태권브이는 공룡의 후예?

'태권V는 공룡의 후예다.'라고 말하면 돌 맞아 죽을까요? :) 차골(furcula)이란 것이 있습니다. 현생 조류에 있는 것으로 빗장뼈라 불리는 쇄골(clavicle)이 융합한 것으로 날개짓에 필요한 근육의 부착점을 주는 아주 중요한 뼈지요. 그런데 이 차골은 티렉스를 비롯해서 많은 공룡에게서도 발견됩니다. 결국, 현생 조류의 차골은 수각류의 형질을 물려받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 공룡(인게니아)의 차골 - V형의 차골이 보이십니까?
(출처 :
http://www.dino-nakasato.org/image/special97/IngeChest-pht-l.jpg)
T. rex의 차골

이미 차골에 관한 포스팅은 예전에 했었답니다. 바로 여깁니다. (한 맺힌 차골 이야기) 그리고 티렉스의 차골에 관한 더 멋진 이미지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카마라사우루스의 아래턱과 티라노사우루스의 차골 입수)

각설하고, 그런데 웬 태권V 얘기냐고요? 태권V, 마징가Z, 그레이트 마징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확인해보세요.

▶ 마징가Z의 쇄골 - 아직 차골로 발달하지 않음

▶ 쇄골이 융합한 차골을 가진 그레이트 마징가

▶ 이미 진보된 차골을 가진 태권V

어떻습니까? 마징가Z는 분명히 융합되지 않은 쇄골을 가지고 있습니다.(쇄골 미인이죠.) 그런데 그레이트 마징가로 오면서 융합된 차골이 등장합니다. 진보된 형태이며, 이에 걸맞은 날개를 가지고 등장합니다. (마징가Z는 날개가 없어 Z 스크랜더인가 하는 것과 결합하기 위해 늘 절벽을 향해 뛰어가는 도박을 벌이곤 했지요.) 날기 위해 변형된 차골~! 그렇다면 태권V는 마징가Z와 공통조상을 가진 것일까요? 아니면 마징가Z의 후손일까요? :) 문제는... 태권V에게는 투명 날개가 있다는 겁니다. 그림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태권V는 날개 없이 나는 것처럼 보인 겁니다. 태권V의 날개를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형태상의 특징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유보합니다. :)
거봐요, 태권V가 공룡의 후예 맞죠?

N.B.) 본 포스팅은 과학적 근거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P.S.) 사실 이글루스 메인에 뜬 그림 때문에 착안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요 그림... 저 팔꿈치가 왜 차골로 보였나 모르겠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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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7/11/19 17:10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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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ZAKURER™ at 2007/11/19 17:13
아이쿠!!!!
이런 '과학적 분석에 의거한 비과학적 내용'을 너무 좋아합니다 ^0^
Commented by 골디 at 2007/11/19 17:19
오오 공룡은 멸종된게 아니엇어요!!!...
Commented by 날씨좋다 at 2007/11/19 17:22
오오 태권브이 오오...
Commented by Ha-1 at 2007/11/19 17:27
오오 공룡.. 오오..
Commented by 심리 at 2007/11/19 17:46
와 태권브이! ^_^ 마징가 형제까지 등장~ 반가워요!
그러고 보니 의문이, 태권브이는 미사일도 아닌데 날개 없이 하늘을 나는 건 수수께끼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아톰도 날개 없이 날긴 하네요;;;;;; 마징가제트는 쇄골미인?!! 흐흐흐~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9 18:02
ZAKURER™님// 오~ 그러시군요? :) 사실 제가 쓰기 제일 좋아하는 부류의 글이 이런 류입니다. :) 제가 '류'씨거든요. :)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9 18:02
골디님// 그렇습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 남아 있고, 형체는 태권브이로 남아 있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9 18:03
날씨좋다님// 25 태권브이 25...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9 18:03
Ha-1님// 25 공룡.. 25.. 좋은 하루 되세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9 18:04
심리님// 아하하 :) 그렇죠? 사실 투명날개였던 겁니다. :) 그리고 마징가Z는 아직 쇄골이 융합되지 않아 Z-스크랜더라는 부착물로 날았던 것이고요. 아하하 :) 그리고 쇄골미인 맞죠? :)
Commented by Lee at 2007/11/19 18:18
차골과 V자를 보고 바로 예측해 버렸습니다(...죄송;;).
차골이야말로 공룡이 조류의 할아버지였다는 확고한 증거 중 하나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9 18:35
Lee님// 아하하 :) 사실 충분히 눈치를 챌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
Commented by 다구 at 2007/11/19 20:25
으하, 이런 방식으로의 접근은 너무 재미있네요!!
확실히 이러한 내용이라면, 저같은 오덕ㅎ..아니 저같은 문외한이라고 해도
부담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서 좋네요~
Commented by 날거북이 at 2007/11/19 20:32
차골은 닭먹다가 자주 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9 22:03
다구님// 아하하 :) 다행이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눈 대따 많이 오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9 22:09
날거북이님// 그렇습니다. :) 아주 자주 볼 수 있죠.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11/20 18:43
그런데 쇄골(혹은 차골)이 몸 밖으로 튀어나온 이유는 뭘까요;;(팔을 움직이는 근육도 안 붙어있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0 19:12
트로오돈님// 밝히기가 좀 뭐 하지만... 짝짓기를 위한 것입니다. 색깔도 빨갛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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