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블로깅, 블로거, 그리고 프로 블로거

스스로 늘 던지는 물음

'과연 블로깅이 뭘까?', '블로깅을 왜 하는데?'

이미 비슷한 포스팅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요즘 돌아다니면서 포스트를 읽어보면, 참 다양하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은 '프로 블로거'란 말도 있나 보더라고요. 프로페셔널이라면 말 그대로 '돈을 버는' 것이겠군요. 그런데 저는 왠지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제가 블로깅을 하는 이유는 "글을 쓰는 것이 좋고, 공통의 관심사로 얘기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편안하게 글을 쓰고, 써놓은 것 중 잘못된 것을 지적받아 수정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또한 개념이 정리되지 않은 것을 포스팅하면서 정리하는 것... 이런 것들이 제겐 즐거움입니다. 그런데... 만약 '프로'라고 하는 이름으로 블로깅을 한다면... 와~ 이건 정말 부담일 것 같은걸요? :)

그냥 편안하게 일기를 쓰는 것과 출판을 전제로 글을 쓰는 것은 많이 다르지 않을까요? 기자님들께서 어이없는 기사를 올리고, 낚시질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요?

어떤 포스트를 작성함에 있어, 쉽게 포스팅한 것이 관심을 받고,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면서 수정하고 덧붙여 쓴 포스팅은 덧글이 단 한 개도 달리지 않는 일도 있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 쓴 것이니 괜찮지 만약 어떤 대가를 바탕으로 포스팅했다면 옥상에서 번지점프 하고 싶은 심정이 아닐까요? :) 사실, 그래도 조금은 슬픕니다. :)

제가 포스팅하는 내용이 상대적으로 대중적이지 못해 - 어쩌면 아주 많이 :) - 그런 기대로 포스팅을 한다면 금세 무너져 버리고, 지금까지 이렇게 포스팅을 해오지는 못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역시 앞으로도 그냥 편안하게 쓰고 싶은 것 쓰면서 주절거리는 것이 가장 저다운 것이 아닐까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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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7/11/20 13:11 | 날적이 | 트랙백(2)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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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날씨좋다 at 2007/11/20 13:16
저도 내심 열심히 쓴 포스팅에 댓글이 안달리면 슬프죠 ㅠㅠ
그냥 편안히 즐기면서 포스팅하는게 최고일듯 합니다...o<-<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0 13:26
날씨좋다님// 그죠? :) 그건 인지상정인가봐요. 아하하 :)
Commented by NoSyu at 2007/11/20 14:34
저도 나름 열심히 썼다고 한 것에는 조용..
그래서 덧글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더라구요.ㅜㅜ
('이런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하여 실망이 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0 14:38
NoSyu님// 맞습니다. :)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으면 되는데, '혹시 이런 덧글이 달리지 않을까?'란 기대를 하는 순간부터... 흑흑...
Commented by 심리 at 2007/11/20 17:12
덧글 달리면 좋겠지만, 그냥 조용히 보고 가는 분들도 많아요. 저도 덧글 안 달고 보기만 하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나 전문적인 글이라면 더더욱 덧글 달기 힘들어지지요.

블로그로 돈 벌거나 돈 버는 계기를 마련하는 분들은 능력대로 그러시면 좋겠지요. 덕분에 사회의 많은 분들이 정보나 즐거움을 얻고 헤택을 보니까요. 저도 그냥 생각을 정리하거나 체험을 공유하거나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블로깅하는 게 마음 편해서 좋아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블로그를 하지 않으실까 싶네요. 직업이 아닌 한에야 취미생활의 목적은 결국 그렇지 않을까요? +_+
Commented by 산왕 at 2007/11/20 18:01
저런 질문을 '늘' 던지시는 겁니까?! orz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0 18:02
심리님// 그런 부분도 많은 것 같아요. 내용이 덧글 달기를 어렵게 만드는 때도 있는 것 같고요. :) 아무튼, 전 부담을 가지면서까지 블로깅을 하고픈 생각은 없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0 18:03
산왕님// 헉... 늘 가끔씩용. :)
Commented by Mizar at 2007/11/20 21:18
꼬깔님의 글 중에서 이오공감에 오른 몇몇의 글들이 나름 진지하게 쓰신 글보다는 주로 '가볍게' 혹은 '낚시'를 목적으로 썼던 것들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런글들이 요즘은 더 공감(?)을 사고 있다는건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0 22:09
미자르님// 저도 그게 안타깝답니다. ㅠ.ㅠ 게다가 그나마 가벼운 글이 아닌 것이 올랐을 때도 소수가 공감하는 정도였지요. ㅠ.ㅠ
Commented by easysun at 2007/11/21 17:19
안녕하세요! 저는 가끔씩 방문만 하다가.. 때로는 제가 댓글을 달기에는 너무 심오한(?!) 주제라서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꼭 한번 얘기 하고 싶었죠. 이렇게 전문적인 주제로 이렇게 변함없이 포스팅 하시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구요. ^^ 블로그 코리아 공룡 채널도 꾸준히 업데이트 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1 18:08
easysun님// 와~ 반갑습니다. :) 공룡 채널을 꾸준하게 보시는 분이 계셨군요? :) 사실 그리 심오한 포스팅은 아닙니다. ㅠ.ㅠ 이제는 투명인간님들(?)께서 꾸준하게 보고 가신다 생각해야겠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at 2007/11/26 18: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moONFLOWer at 2007/12/02 16:41
참 좋은 글이네요. 브라우저를 켜놓고 한참동안 단어 하나하나 다시 읽게 만드는 멋진 글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글을 읽는 즐거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삐리리한 글이지만 트랙백 보내드립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02 17:12
비공개님// 제 생각도 그렇답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02 17:20
moONFLOWer님// 반갑습니다. :) 그냥 막 쓴 글인데 그렇게 말씀을 쑥스럽습니다. :) 트랙백해주신 글 잘 읽어보겠습니다. :) 좋은 주말 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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