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2일
대입 면접의 추억
면접의 추억 by leygo님
leygo님의 대입 면접과 관련한 글을 읽으니, 저도 대입 면접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오전에 논술시험을 보고, 오후에 수험번호 순서로 면접을 봤습니다. 사실 지금처럼 세세한 심층면접이 아닌 형식적이었지만요. 논술시험 당일에 폭설이 내려 10분 지각했는데, 시험 시간이 30분 늦춰졌던 기억도 나고요. 아무튼, 논술 시험 후 면접은 故 이하영 선생님이셨습니다. 전 수험번호가 1번이라 첫 번째로 했죠.
교수님 : 화석이 되기 위한 조건이 뭔가요?
꼬깔 : 화석이 되려면 ... 주절주절주절... 해야 합니다.
교수님 : 오~ 잘 알고 있군요. 그렇다면, 특수한 조건에서 화석이 되는 것이 있는데 한 가지만 예를 들어 보세요.
꼬깔 : 빙하 속에서 발견된 매머드 화석이 있습니다. (다행히 둘리라고 대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짤막한 두 가지 전공관련 질문이 있었고, 나머지는 평이한 것이었답니다. 그런데 1년 선배가 면접 얘길 해줬는데, 재밌더라고요. 암석학 교수님께서 면접하셨답니다.
교수님 : **군, 비석은 어떤 암석으로 만드는가?
선배 : 화강암입니다. (사실, 화강암밖에 떠오르는 이름이 없었다고 함.)
교수님 : 오~ 잘 알고 있군. 그렇다면, 왜 화강암으로 만들까?
선배 : (에구... 어쩌나... 에라 모르겠다.) 오래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교수님 : 그래, 정확히 알고 있군.
사실, 선배는 지질학과에 지원할 마음이 없었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면접을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면접을 훌륭하게 통과한 후 나중에 박사과정까지 밟았다는... ㅠ.ㅠ
지금 생각하면 그때와 지금은 대입 면접이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습니까?
leygo님의 대입 면접과 관련한 글을 읽으니, 저도 대입 면접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오전에 논술시험을 보고, 오후에 수험번호 순서로 면접을 봤습니다. 사실 지금처럼 세세한 심층면접이 아닌 형식적이었지만요. 논술시험 당일에 폭설이 내려 10분 지각했는데, 시험 시간이 30분 늦춰졌던 기억도 나고요. 아무튼, 논술 시험 후 면접은 故 이하영 선생님이셨습니다. 전 수험번호가 1번이라 첫 번째로 했죠.
교수님 : 화석이 되기 위한 조건이 뭔가요?
꼬깔 : 화석이 되려면 ... 주절주절주절... 해야 합니다.
교수님 : 오~ 잘 알고 있군요. 그렇다면, 특수한 조건에서 화석이 되는 것이 있는데 한 가지만 예를 들어 보세요.
꼬깔 : 빙하 속에서 발견된 매머드 화석이 있습니다. (다행히 둘리라고 대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짤막한 두 가지 전공관련 질문이 있었고, 나머지는 평이한 것이었답니다. 그런데 1년 선배가 면접 얘길 해줬는데, 재밌더라고요. 암석학 교수님께서 면접하셨답니다.
교수님 : **군, 비석은 어떤 암석으로 만드는가?
선배 : 화강암입니다. (사실, 화강암밖에 떠오르는 이름이 없었다고 함.)
교수님 : 오~ 잘 알고 있군. 그렇다면, 왜 화강암으로 만들까?
선배 : (에구... 어쩌나... 에라 모르겠다.) 오래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교수님 : 그래, 정확히 알고 있군.
사실, 선배는 지질학과에 지원할 마음이 없었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면접을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면접을 훌륭하게 통과한 후 나중에 박사과정까지 밟았다는... ㅠ.ㅠ
지금 생각하면 그때와 지금은 대입 면접이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습니까?
# by | 2007/11/22 19:47 | 날적이 | 트랙백(1) | 덧글(1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대입 면접의 추억
Stella et Fossilis 의 "대입 면접의 추억"에서 트랙백. 흘러간 기억은 약간 더 아름답게 채색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다 기분탓(…) 대입 면접 때의 일. 수시가 막 시행되던 때의 초가을(&#......more
꼬깔님의 선배님도 여러모로 대단하시네요.
들어갔더니.. 교수님이 수능점수보고.. 오~~ 공부 잘하는 친구군...
내신 보고... 엇... 공부 열심히 안한 모냥이네......
앞에서부터 뒤까지 쭉~~ 성적 보시더니...
좋은 결과 있을것 같으니 집에가서 기다리게...
합격한줄 알고 내심 장학금을 노렸으나... 실패.....ㅠㅠ;;;
전문성면접이라고 해서 수학 문제 하나를 칠판에서 푸는 거였는데.. 무슨 순열조합 문제 복잡한 거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후배가 잘 못 풀었대요.. 이상하게 머리가 텅 빈 것처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났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교수님이 자꾸 "그 단계에선 이렇게 하면 되지 않나?" 하고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더랍니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다 풀고선 교수님이 "맞지? 그렇게 하면 되는 거야" 이러길래 "예 그렇네요" 하고 풀이 죽었답니다. (자기가 푼 게 아니니까)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퍼뜩 교수님 풀이에서 틀린 부분이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그래서 "어 교수님 이거 좀 이상한데요" 하고서 그 부분을 지적하니까 교수님이 다시 보더니 틀린 게 없고 풀이가 맞다고 말씀을 하셨다더군요 -_- 후배는 분명히 자기가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차 얘길 했더니 옆에 있던 다른 교수님이 "아 제가 봐도 그 부분은 그게 아니네요" 하고 후배 편을 들어줬다고 합니다 -_- 다시 얘기한 끝에 교수님 오류 인정, 후배는 의기양양하게 나왔고 결국 붙었죠.
전산에 대해서는 지식이 전무한지라 나름 긴장하고 있었는데 별다른 것 없이 집안 형편은 어떤가 등등 잡다한 걸 물어보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