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는 숙주인가?

블코에서 본 어떤 포스트를 읽다 보니 의아하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용해보면 이렇습니다.
이렇게 블로거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어서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렸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예전에는 영향력이 커뮤니티에서 포털사이트(언론매체)로 옮겨가게 되었고, 포털사이트(언론매체)에서 다시 개인 블로거를 중시하는 기업의 마케팅 타겟이 바뀌게 되었다. 이렇듯 기업의 마케팅이 바뀐 이유는 블로거의 영향력도 크지만 정보의 재생산, 전문성, 확산성이 빠르기 때문이다.

블로거의 장점은 저작권에 대한 컨텐츠의 제약이 미디어 매체보다 적다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말하는 펌질(블로그의 글을 그대로 가져오는 행위)이 쉽기 때문에 사이트의 검색에서 쉽고 대량으로 정보가 생산된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언론 매체에서도 개인 블로거의 기사를 점차 다루기 시작하였고, 필자도 몇몇 사이트에 아웃링크로 컨텐츠를 제공하거나 그 사이트에 제공하기도 한다. 신문사에서는 모든 정보를 전문성을 가지고 기사로 작성을 해야 하지만 부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언론사와 그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될 업체나 개인이 보게 되므로, 최근 전문성을 가진 블로거와 제휴를 하여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객원기자로 활동을 하는 블로거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전문 블로거를 잡아라.)

어떤 취지로 쓰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밑줄을 그어 놓은 부분이 솔직히 거슬립니다.

"정보의 재생산, 전문성, 확산성이 빠르기 때문이다."란 부분의 '재생산, 확산성'과 "펌질이 쉬워서"란 부분이 연관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블로거의 장점은 저작권에 대한 콘텐츠의 제약이 미디어 매체보다 적다라는 것이다."의 의미 역시... 분명히 블로그가 1인 미디어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부분을 '재생산, 확산성'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펌질'과 엮이는 것이 조금 불편하고, 불쾌하기도 하네요.

미디어 매체의 저작권은 까다롭고, 펌질하면 찜찜하지만 블로거의 저작권이야 가볍게 '咀嚼'해버리고 퍼가면 그만이란 느낌을 받는 것은 제 기분 탓인 걸까요? 거참... 그리고 '전문성이 있는 기자가 전체 기자의 몇 %나 될까?'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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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7/11/27 18:20 | 날적이 | 트랙백 | 핑백(1) | 덧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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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 Stella et Foss.. at 2008/11/28 00:05

... 게시물을 게재하는 것은 다른 회원이 당해 회원의 게시물을 서비스 내에서 복제, 전송, 전시 등의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봅니다.표현이 예전 포스팅 - 블로거는 숙주인가? - 에 누군가가 단 댓글과 정말 비슷한데요. 당시 정말 불쾌한 댓글이라 생각했던 것이었는데... 뒤적였더니 이런 내용이었거든요.퍼가는것이 싫으면, 퍼 ... more

Commented by 다크엘 at 2007/11/27 18:23
흐음...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블로거에서 기자탄생..이라는 점은 뜨끔(.. )

아니 뭐 저야 저분이 말하시는거랑은 좀 많이 다르지만...어쨌거나..(.. )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7/11/27 18:24
......네이버 쪽에서 쓴건가 본데요.....ㅡㅡ......
Commented by Mizar at 2007/11/27 19:11
'블로거의 장점은 저작권에 대한 컨텐츠의 제약이 미디어 매체보다 적다'

..라는 명제는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왠 '듣보잡'이냐 싶지만요.;;
Commented by 서군시언 at 2007/11/27 19:34
언젠가 이것도 저작권 문제로 붉어질지도;;;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7 20:01
다크엘님// 흠... 내용은 링크해놓았습니다. :) 1인 미디어란 의미는 알겠는데, 논조가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는 않네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7 20:01
미자르님//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그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 저도 궁금하다니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7 20:02
서군시언님//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7 20:03
가고일님// 뇌입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뇌입원 블로그 같지는 않았거든요.

P.S.) 뇌입원 카페 맞는 것 같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심리 at 2007/11/27 20:14
도덕적, 법적으로는 틀린 이야기지만, 현재 돌아가는 현실이 그렇다(즉, 블로그들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펌질을 하는 위법 행위를 많이 저지르고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한다면, 저 문장이 이해될 수 있을지도...... 그런데 머리가 조금 아파오긴 하네요;;;;;; 네이버 블로그가 펌블로그라는 별명으로 통하긴 하지요.

아뭏든 이 글 제목에서 <에일리언>의 포스를 느낀 것은 저 뿐일까요? ^.^;;;
Commented by 개구리발톱 at 2007/11/27 21:11
퍼가는것이 싫으면, 퍼가기를 불허하면 될텐데, 저작권은 주장하려면 퍼가는것에 대한 방어의무(?)를 다해야 하지 않을까싶네요..
표현의 자유, 공개의 자유, 다 좋아요~
복사 하는것을 허용했으면 퍼가도 좋다는 묵시적 허용을 한것 아닌가요?
예의바르게 가져오고, 나름대로 좋은 정보들을 퍼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것, 흔히 말하는 펌블도 블로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보면 예의바른 펌질~ 이것은 만든사람을, 많은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7 21:19
심리님// 말씀처럼 뇌입원이야 펌로그로 통하지요. ㅠ.ㅠ 에일리언이라... 아하하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7 21:22
개구리발톱님// 퍼가기를 불허하는 시스템이 있고, 그렇지 못한 시스템이 있지요. 그리고 자기 방어 의무라... 말로 '불펌과 스크랩 금지'라는 말을 써놓은 것은 방어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일까요? 또한 복사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것이 퍼가도 좋다는 묵시적 허용이란 것은 아주 작위적인 해석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 전 개구리발톱님과 의견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예의바르게 가져오는 것이란 쥔장에게 허락을 득한 후에 가져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펌블을 블로깅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요. :)
Commented at 2007/11/27 21: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D.D.H at 2007/11/27 22:03
퍼가는 것에 대한 방어의무라..집주인이 대문을 활짝 열어놓았다고 해서 마음대로 들어와서 물건을 훔쳐가도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대문이 열려있든 닫혀있든 물건을 훔쳐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7 22:06
D.D.H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7 22:06
비공개님//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ㅠ.ㅠ
Commented at 2007/11/27 22: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7 22:10
비공개님// 그렇군요. :) 알겠습니다. :)
Commented by 양깡 at 2007/11/27 23:08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였군요. 글쓴분의 미디어 2.0 에 대한 이해가 조금... 블로거의 파괴력이 재생산성이라고 한 것도 좀...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7 23:56
양깡님//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역시 아니었네요? :) 저 역시 블로거의 파괴력이 재생산성이라 얘기한 부분도 그랬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Mizar at 2007/11/28 00:03
예전에 블로그에 있는 저작권관련 문구가 효력이 있는지에 대해 어떤 분이 문의를 해주셔서 답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여기 소개합니다.

"사실 위의 문구가 있던 없던간에 저작권은 법적으로 유효합니다. 그것은 우리나라가 저작권의 발생에 어떤 특별한 형식이나 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는 '무방식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당연히 저작권을 침해당한 경우 법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 문구를 써놓는 이유는 일종의 알림이지요. 직접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아무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위의 내용이 참고가 되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8 00:47
미자르님// 오~ 이런 내용이 있었군요. 결국 문구와는 상관없는 것이로군요. 잘 읽었습니다. :)
Commented by 銀鳥-_- at 2007/11/28 08:28
개구리발톱님의 말씀은 길거리에 진열해놓은 물품을 보고 가져가도 되지 않느냐고 하는 것과 동일해보입니다.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7/11/28 10:00
확실히 그런거군요. 진열해 놓은 물품에 "이건 돈을 받고 파는 것입니다'"라고 써놔야 돈을 받고 팔수 있다는게 아니라는 거지요....
Commented by Arbino at 2007/11/28 10:36
저도 일단은 블로거입니다. 하지만 역시 저의 글을 다른 사람들이 '펌질'해가는 것은 달갑지 않고, 그렇다고 하지만 저 또한 '여러모로 찔리는 짓'을 해왔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입니다. 악플에 스팸 등등도 아직까지는 심하게 데여본 적은 없지만, 한 번 당하면 더이상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들게 되고 말이지요. OTL
-Arbino-
Commented by mindfree at 2007/11/28 11:22
펌질이 많아서 검색에서 쉽고 대량으로 정보가 생산된다?
아니 무슨 이런 논리가... 네이버가 스크랩 천국이지만, 네이버 검색팀에서는 그놈의 스크랩 때문에 검색 품질이 떨어져서 아주 머리를 벽에 찧고 있구만. 같은 포스트가 계속 펌질되면 '정보가 생산'되는 걸까요. 무슨 기자란 사람이 이런 논리를 갖고 있나그래.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8 15:54
銀鳥-_-님// 그런 느낌이 든 것은 저만 그런 것이 아니군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8 15:54
가고일님// 그렇죠?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8 15:54
Arbino님//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28 15:55
mindfree님// 저 역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정보의 재생산이란 의미가 뭘까요?
Commented at 2008/11/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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