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9일
교통 정체와 교통 경찰의 역학 관계는?
오늘 출근 길에 막히지 않던 곳에서 교통 정체가 있더군요. '사고일까? 공사일까?'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공사도, 사고도 아니었습니다. 복잡한 사거리인데, 교통 경찰이 수동으로 신호등을 조절하고 있더군요. 평상시 신호등대로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과연 교통 정체와 교통 경찰의 역학 관계는 어떨까요? 몇 년 전에 경험했던 내용을 적어 봅니다.

① 하계역 쪽에서 횡단보도 3쪽과 상계역 쪽에서 횡단보도 4쪽으로 좌회전 신호
☞ 이용 가능한 횡단보도 없음
② 상계역 쪽과 하계역 쪽으로 모두 직진 신호
☞ 횡단보도 3과 4 이용 가능
③ 횡단보도 3쪽에서 4쪽으로 직좌 동시 신호
☞ 횡단보도 1 이용 가능
④ 횡단보도 4쪽에서 3쪽으로 직좌 동시 신호
☞ 횡단보도 2 이용 가능
이후 ①번으로 반복...
대략 이런 상황입니다. 제가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이용하는 경로는 대략 2가지입니다. 그림에서의 경로 1과 2에 해당하는데 일반적으로 1번 경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이곳 신호체계의 좋은 점은 거의 노는 횡단보도가 없이 순환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곳의 신호등에 문제가 생긴 거지요. 아무 생각 없이 가다가 왜 이리 신호가 늦나 확인해보니 경찰 한 분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하고 있더라고요. 이 양반의 수신호는 대략 이렇습니다.
① 하계역 쪽에서 상계역 쪽으로 직좌와 상계역 쪽에서 하계역 쪽으로 직좌 신호
☞ 횡단보도 이용 불가능
② 횡단보도 3쪽에서 4쪽으로 직좌 동시와 4쪽에서 3쪽으로 직좌 신호
☞ 횡단보도 이용 불가능
③ 적당히 한쪽 방향 좌회전을 막아 보행하게 함. 물론 보행을 하라는 신호 절대 주지 않음.
이런 반복인데 경찰 입장에서는 아주 편리하지만 이용자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정말 불합리합니다. 즉, 제가 1번 경로를 이용할 때는 횡단보도 2를 건넌 후 횡단보도 4를 이용하거나 횡단보도 3을 건넌 후 횡단보도 1을 이용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든 횡단보도를 이용하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요. 제 경우 1번 경로를 이용했는데 한참을 기다려 횡단보도 2를 건넌 후 횡단보도 3-4 사이의 차량을 하염없이 지켜봤지요. 그리고 횡단보도 3-4쪽의 진행을 막을 때 횡단보도 4를 건넜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제게 호루라기를 불더군요. 알고 봤더니 상계역 쪽에서 횡단보도 4쪽으로의 좌회전이 있었더군요. 그래서 어쨌느냐고요?^^ 그냥 한번 째려봐주고 유유히 건넜지요. 저를 따라 같이 건넌 보행자도 꽤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 경찰 양반께 한마디 해주고 싶었습니다.
"즐"거우신가요?
라고... 왜 차량이 막히는 곳에서는 경찰이 신호등 조절을 하고 있을까요?^^ 임의로 신호 조절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신호를 받고 교행하게 하는 것이 더 빠른 것 같던데... 또한 임의 조작 후 조절도 해놓지 않아서 신호등끼리의 시간 차가 생겨 서울시 교통체증의 원흉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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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11/29 17:06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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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돈암동 사신다고요? 40년 전 엄마가(엄밀히 말하면 외가) 살던 동네라 이름만 들어도 반가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