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내용, 다른 가격

며칠 전에 제갈교님께서 남겨주신 덧글입니다.
이런 경험을 했던 적이 있어 예전에 올렸던 포스트를 정리해서 올립니다. 여러분께서도 이런 경험 있으시죠?

오랜만에 서점에 들러 이리저리 책을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어서 봤더니... 표지만 바뀐 파인만의 '행성 운동에 대한 물리학 강의'란 책이 있더군요. 출판사는 같은 곳이었고 절판된 상태였는데... 하드 커버로 나오긴 했지만 가격이... 훑어보았더니 예전 것이랑 바뀐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당연하겠죠?^^ 같은 출판사의 것이니.. 그런데 이 책 이외에도 실제 예전에 있던 책을 다른 제목으로 출판하거나 같은 제목이지만 다른 출판사가 내놓은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제가 얼핏 살펴본 바로는 이런 책들이 있더군요...

▷ 물리 법칙의 특성 - 리처드 파인만
- 전파과학사(과학 신서) 5,000원 : 제가 가진 책
- 해나무(도) 8,800원 : 최근 다른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

▷ 행성 운동에 관한 파인만 강의 - 리처드 파인만
- 한승 6,000원 : 제가 가진 책. 소프트커버
- 한승 11,000원 : 최근 새롭게 재출판한 하드커버

▷ Mr. Tomkins in Paperback - 조지 가모프
- 전파과학사(과학 신서) 5,000원 :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란 제목의 책
- 승산(도) 8,500원 : '조지 가모브 물리 열차를 타다'란 제목의 책

▷ 4차원의 세계 - 스즈키 다쿠지
- 전파과학사(블루백 시리즈) 5,000원 : 제가 가진 책
- 홍(도) 12,000원 : 새롭게 나온 책. 그런데 소프트커버에 글씨만 커졌을 뿐.. 가격이 헉..

최근 전파과학사 도서들을 확인해 보니 거의 절판이더군요. 정말 재밌게 읽은 책들이 무지하게 많은 데 안타깝습니다. 책은 내용이 중요하지 껍데기가 중요한 것은 아닌데... ㅠ.ㅠ

by 꼬깔 | 2007/12/01 11:54 | ΒΙΒΛΙΟΘΗΚΗ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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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yontae at 2007/12/01 12:00
어디서 보니까 책의 질이랑 상관없이 생산 단가는 비슷하다더군요. 그러니 출판사야 비싸게 받아 먹는게 이익이겠지만, 요즘은 너무 심해지는것 같아요. 출판 시장이 좀 살아나서 저가형 페이퍼백과 소장용 하드커버를 같이 출판해주는 구도로 가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01 12:07
byontae님// 말씀처럼 저가형 페이퍼백과 소장용 하드커버를 같이 내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책은 하드커버가, 어떤 책은 페이퍼백이 유리한 면이 있으니까요. 전 개인적으로 하드커버에는 손이 자주 가질 않아요. ㅠ.ㅠ
Commented by killroo at 2007/12/01 12:22
저가형 책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게되려면 싸게 많이 찍어서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더군요.

책을 인쇄할때 들어가는 비용에는 여러가지가 들어가는데
그 중,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인쇄기를 돌릴 때 사용되는 비용이랍니다.
그러니까, 동일하게 인쇄기를 한번 돌리더라도 가능한 많이 찍어서
다 팔면 책가격 하락을 기대 할 수 있지만,
찍는 양도 많지 않으면서 그마저도 완매 가능성이 불투명하므로
책가격이 상승되는 측면도 있다고 하더군요.

(제 귀로 들은게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지나가는 말로 들은거라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Commented by rein at 2007/12/01 12:59
저도 양장으로 나오는게 아주 슬퍼죽겠어요. 무거워서 출퇴근길에 읽을 수가 없으니 Orz.
근데 양장으로 나오는거랑 페이퍼백으로 나오는거랑 출판하는 입장에서 큰 가격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데, 많이 찍어낼 수가 없어서 판매 단가라도 좀 높게 받으려고 양장위주로 출판한다던데요 -_-a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01 15:21
killroo님// 저도 출판사 관계자분과 얘길 나눠봤는데 애로사항이 많더라고요. 번역본은 '판권'의 문제가 큰 것 같고요. 아무튼, 양질의 책이 고마운 가격에 많이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01 15:21
rein님// 그러게요. :) 저도 그런 측면에서 양장본을 꺼려하는 편입니다. :) 주말 잘 보내시고요.
Commented by ileshy at 2007/12/01 22:13
원래의 페이퍼백 출간이 언제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책들로 보건데 좀 시간이 지난것 같은데요.. 예로 드신 책들은 물가상승을 생각하면 가격 상승은 양호한 편인것 같습니다. 물론 쓸데없는 양장본은 사절이지만 말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01 22:38
ileshy님// 말씀처럼 제법 예전의 것들입니다. 그리고 저 글 자체가 3년이 넘은 글이라서요. 파인만의 강의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책 값이 2배가 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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