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hered Dinosaurs - Archaeopteryx


깃털 공룡 시리즈의 첫 번째 순서로 '시조새'라 불리는 녀석에 대해 짤막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물론 시조새는 공룡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룡과 조류를 잇는 중요한 녀석인지라 첫 이야기 대상으로 삼았답니다.
 
★ Archaeopteryx lithographica
 
◇ 이름의 의미
Archaeo-pteryx litho-graphica
archaeo : Gk. arkhaios(αρχαιος, ancient)
pteryx : Gk. pteron(πτερον, wing)
litho : Gk. lithos(λιθος, stone)
graphica : Gk. graphikhos(γραφιχος, writing)
 
"암석에 새겨진 고대의 날개"
 
♤ 생존 시기
☞ 쥐라기 말(약 1억 5,000만 년 전)
 
♡ 장소
☞ 졸른호펜(Solnhofen) 석회암 채석장(Baveria, Germany)
 
♧ 크기
☞ 대략 까마귀정도의 크기
 
현재까지 최초의 새로 인정을 받는 녀석입니다. 우리가 고등학교 때는 흔히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 단계'라고 배웠지요. 골격 자체는 콤프소그나투스와 유사한 녀석이며, 실제 흐릿한 깃털의 흔적이 발견되기 전에는 콤프소그나투스로 분류가 되었던 표본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10개의 표본이 발견되었으며 - 나중에 정리해보겠습니다. - 부리가 없는 주둥이에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긴 꼬리와 날개에 달린 발톱... 시조새의 발견은 다윈의 '종의 기원'이란 책의 발간 직후였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반 진화론자인 바그너(Wagner)는 이를 폄하하기 위해 London specimen(런던 표본)에 'Griphosaurus problematicus' 학명을 부여하기도 했답니다. 말 그대로 '문제투성이의 그리핀(수수께끼)의 도마뱀'이란 의미이며, 이 학명은 실제 표본을 본 것이 아니라 표본의 스케치를 보고 부여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nomen oblitum(forgotten name)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표본 중에서 가장 완벽한 것은 베를린 표본이라고 합니다. 흔히 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표본이 베를린 표본입니다. 그리고 모식 표본은 런던 표본입니다. 
 
▶ Berlin specimen
(출처 : http://www.wvgs.wvnet.edu/www/museum/muse292.jpg)
시조새와 관련한 몇 가지 얘기는 다음에 할 생각입니다. 워낙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녀석이니까요. :) 그리고 시조새란 이름의 유래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by 꼬깔 | 2007/12/10 13:07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핑백(3)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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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너럴 at 2007/12/10 13:13
예전에 TV 다큐멘터리에서 본건데 공룡에서 새로 진화할때 중간에 끼어 있는 하이브리드종이 나오더군요(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그놈 생긴게 다른 공룡들하고 다를게 없었는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머리쪽에 깃털 비슷한게 달려 있고 전신은 비늘로 뒤덮혀 있는데다가 다리는 진짜 가늘더군요.
Commented by Mizar at 2007/12/10 13:22
중간의 삽화가 은행나무 위의 시조새로군요..
왠지 오래된 녀석들끼리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2/10 13:26
그러고보니 시조새를 보니까 고라니가 떠오릅니다. 날카로운 이빨이 있는 사슴인지 노루인지 애매한 생물이라는 얘길 들었었는데, 고라니는 언제 갈라져 나온걸까요 'ㅅ'?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0 15:49
제너럴님// 어떤 녀석인지 잘 모르겠네요. :) 시조새와 깃털 공룡은 공존했던 것 같고요. 각기 다른 진화의 길을 걸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시조새는 현생 조류의 직계조상으로 생각되지는 않고 자매군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0 15:49
미자르님// 아하하 :) 그런가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0 15:51
제절초님// 아~ 그러신가요? :) 고라니는 사슴에 가까운 녀석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모는 사향노루에 가깝지만 계통은 사슴에 가깝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빨은 수놈 간의 경쟁을 위한 것이고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12/10 16:10
10여 년 전에 중국에서 발견된 시노르니스(이 때는 아직 중국인들이 명명규칙을 비교적 잘 지키던 시절인가...)가 시조새보다 오래되고 더 새의 형태를 잘 갖췄다고 하지 않았었나요?
요새 고생물 쪽은 거의 책을 보지 못해서 그 뒤에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를 잘 모르겠는데...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7/12/10 22:02
가짜로 소문났다가 결국 진짜라는 게 밝혀진 묘한 케이스라고 기억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에 나온 에피덴드로사우루스가
어딘지 시조새 앞발을 생각나게 하는 앞발 디자인을 갖고 있던 것 같던데
-생존시기가 1억 6000만년전이라는군요.- 무슨 관계인지 궁금할 따름입니
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1 01:26
슈타인호프님// Sinornis는 백악기 초의 원시조류입니다. 제가 아는 한 시조새보다 앞선 연대의 조류는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1 01:30
존다리안님// 그 주장을 한 사람이 Hoyle입니다. 관련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 그리고 Epidendrosaurus는 Scansoriopteryx와 가까운 수각류입니다. 즉, 깃털 공룡이죠. 현재 연대에 관한 의견이 좀 다른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새와 공룡의 공통조상에 더욱 가까운 녀석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고요. 시조새의 직접적인 조상인지는 명확하지 않아 보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12/11 11:03
음...제가 옛날에 본 기사에서는 시노르니스가 더 앞섰다고 주장했었거든요. 역시 연대가 결정나기 전 중국의 뻥이었나보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1 11:07
슈타인호프님// 그랬군요. 현재까지는 시조새가 최古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있습니다.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12/11 13:32
개인적으로는 시조새는 새가 아니라 털이 특별히 무식하게 긴 공룡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P.S.:그나저나 시조새는 콤프소그나투스와 근연관계도 아닌데 골격이 왜 그리도 비슷할까요?
P.S.2:요즘에는 시조새에게 데이노니코사우리아처럼 발달된 두번째 뒷발톱을 묘사하는 경우가 맞는데 왜 그런가요?실제 화석에서도 나타나지 않던데;;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2 12:16
트로오돈님// 새와 공룡을 나누는 기준이 점차 모호해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 카우딥테릭스는 조류학자들이 원시적인 새로 분류해야 한다는 얘길 하니까요. 그리고 콤피와 시조새가 아주 먼 관계는 아니겠지요. 물론 마니랍토란은 아니지만 코일루로사우리아니까요. 그리고 깃털을 가졌던 콤프소그나쿠스과의 공룡이 발견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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