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0일
북한의 시조새
1993년 북한의 신의주에서 발견된 이 녀석은 조총련계 소식통에 의해 쥐라기 말의 시조새로 알려졌습니다. 두개골, 경추(목뼈), 그리고 깃털이 달린 앞발(날개)이 발견되었답니다. 북한에서는 조선 시조새로 불린다고 하며, Proornis coreae란 학명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물론, 공식적인 논문을 발표하지 않았기에 nomen nudum(나명)입니다. 즉, 유효한 학명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 화석이 발견된 곳의 정확한 층서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고, 외부 학자가 실물을 보고 연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재 화석은 김일성 대학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 중이며, 사진으로만 알려졌다고 합니다.
Solnhofen의 시조새보다는 중국의 Confuciusornis(공자새)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쥐라기가 아닌 백악기 초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즉, 졸른호펜의 시조새보다 약 1,000만 ~ 1,500만 년정도 연대가 늦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한 고생물학자의 감정 결과는 이렇습니다.
"두개골은 몹시 파손돼 있으나 그 길이가 32cm로 측정됐고, 눈뼈와 이빨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다. 목은 대가리뼈와 연결돼 있으나 그 일부만이 보존돼 있다. 날개뼈는 화석에서 제일 잘 드러나 있으며 오른쪽 날개가 나타나 있다. 날개뼈에서는 상완골(上腕骨)과 그와 연결된 척골(脊骨), 요골(腰骨), 장골(掌骨), 지골(指骨) 등에 잘 드러나 있으며, 이것들은 감정한 제일 중요한 부분들이다. 날개깃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있으며 놓인 모양은 부채살 모양과 같다. 이러한 감정상 특징으로 보아 조선 시조새는 우리 나라 땅에서 진화되어온 독자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날개뼈 끝에 발가락에는 예리한 발톱이 있고 또 날 수 있는 조건이 지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아 이 시조새는 땅에서 나무나 곤충으로 날아오르지 못하고 날개 끝에 붙어있는 예리한 발톱을 가지고 나무에 기어올랐으며, 나무 위에서 날개깃을 가지고 활공 비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조선 시조새 화석이 발견된 지층 속에서는 많은 동식물 화석이 발견됐는데, 이것은 당시 먹이로 될 수 있는 곤충류, 물고기류, 식물류가 번성했고 동물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시조새의 서식에 아주 유리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화석이 공개되어 연구가 진행된다면 북한 시조새의 정확한 계통도 확립되지 않을까란 기대를 해봅니다. 우선 북한의 정치적 상황이 해결돼야겠지만요. 우리나라에서도 백악기 지층에서 새 발자국 화석(Koreanaornis hamanensis)이 발견된 적이 있어 한국의 시조새 - 물론 Archaeopteryx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가 발견될 날이 있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 by | 2007/12/10 15:48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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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와 독자성을 그리도 강조하는 북한답게 여기에도 이런 멘트가 들어가있군요.;;;
뭐..생물계의 일인데 그렇게까지 독자성운운하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지요.;
P.S.:자주성 운운하는게 어째 '한국'표범의 이름을 떠올리네요;;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