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nacanthus와 Helicoprion의 발음

Dinooption이라는 사이트에서 받았던 질문입니다.

(질문)
며칠 전 가입하고 처음 인사드렸던 **입니다.

어룡과 수장룡 관련된 어린이 책을 번역하다가
상어의 친척이라는 위의 두 친구 이름을 어찌 표기할 지 좀 막막하네요..

우리 말 표기와 근거를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꼬깔 답변)
학명을 우리말로 옮기는 것은 특별한 규칙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공감이 가는 기준을 잡아주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학명은 라틴어 또는 라틴어화 된 용어입니다. 따라서 영어권이 아닌 우리나라는 현재 바티칸에서 사용하는 스콜라발음이 아닌 '상고 발음(학술 용어에 사용하는 라틴어의 발음)'을 따르는 것이 적절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라틴어 표기와 관련해서는 이미 포스팅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Latinitas)

짤막한 답변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Xenacanthus - xenos(Gk. ξενος - strange) + acanthos(Gk. ακανθος - spine)

Helicoprion - heliktos(Gk. 'ελικτος - spiral) + prion(Gk. πριων - saw)

어원을 살펴보았을 때 모두 그리스어로부터 유래된 것이지요. 따라서 그리스어의 발음(실제 상고 라틴발음도 거의 같습니다.)을 따른다면 각각 '크세나칸투스'와 '헬리코프리온' 정도로 표기하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어중간한 영어 발음으로 '제나칸서스'나 '헬리코프라이언'으로 표기하는 것보다는요. 참고하세요~!

P.S.) 아이들 책이니만큼 보다 많은 감수를 통해 적절한 표기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y 꼬깔 | 2007/12/17 23:24 | Q & A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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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갈교 at 2007/12/17 23:31
크세나칸투스...헬리코프리온...(왜 Xe 크세논과 헬리코박터가 생각날까요?)
보통 학술용어에는 상고라틴어가 많이 사용되는가 보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8 00:15
제갈교님// 아하하 사실 어근이 같겠죠? :) 말씀처럼 학술용어는 상고 라틴어입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7/12/18 00:27
그러고보니 Xena라는 이름이 행성의 이름이 될뻔했다는데 제나라고 불리울 뻔했군요..
(사실 그 쪽은 엄밀히 이야기하면 학명은 아니고 라틴어 어원도 아니었으니 관계는 없겠지만요..)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7/12/18 01:51
ㅠㅠ 그럼 과학도를 지망한 이상 상고 라틴어는 배워둬야 겠네요.(뭐 불가타나 고전도 배워보고는 싶다만...) 꼬깔님은 라틴어, 그리스어를 독학하신건가요?
Commented by Lee at 2007/12/18 07:43
라틴어와 그리스어는 중후하고 노련한 느낌이 나서 정말 좋군요.

아..그리고 꼬 선생님 Dinosauria 책을 갖고 계신다 하셨는데..몇 판인지요? 방학 기념해서 질러 볼려고 하는데 책에 대해서 간단히 평을 해 주신다면 어떨지요. 지륾에 있어서 큰 참고(;;)가 되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8 11:06
미자르님// 그렇죠. 여전사 제나...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8 11:07
제갈교님// 꼭 그런 것은 아니고요. :) 참고하면 좋다는 말씀입니다. 전 독학했고요, 사실 잘 모릅니다. 그냥 뒤적여보고 아주 기본적인 것만 아는 정도고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8 11:08
Lee님// second edition입니다. 두께도 어마어마하고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공룡과 관련한 책 한가지만 남기라면 당연히 The Dinosauria를 남기겠습니다. :)
Commented by Lee at 2007/12/18 11:11
우왕...고민할 필요가 없겠군요.
답변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18 11:23
Lee님// 가격이 제법 나갔던 것으로 기억하고, 제가 질렀던 원서 중 가장 고가였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이융남 박사님께서 추천해주셨던 책인지라 내용이 알차고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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