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02일
우리나라에서 명명한 공룡
2년 반전 보성에서 발견된 공룡의 뼈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이구아노돈류에서 하드로사우루스류(오리주둥이 공룡)로 진화해가는 중간 단계의 공룡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우선 한번 읽어보시길~!!^^
백악기 5000만년 물음표 떼나?(클릭)
기사를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 글을 쓴 기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명명하는 속(genus)을 가진 공룡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제까지 종(species)이 명명된 것은 있었지만 속의 경우는 최초이다.' 란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잘못 아신 것 같아서 부연 설명을 드리면요~!^^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명명한 속명과 종명을 가진 공룡이 있답니다. 바로 Pukyongosaurus millenniumi 란 용각류랍니다. 제 생각에는 최초의 '과(Family)' 이름을 부여할 수 있는 공룡일 것이다란 표현을 잘못하신듯~!^^ 암튼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에서 명명을 했던 공룡들은 얼마나 될까요?^^ 한번 나름대로 찾아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 Koreanosaurus
☞ 부산대 김항묵 교수께서 1979년에 명명한 수각류입니다. 그리고 1993년 Deinonychus koreanensis 로 재명명했습니다. 데이노니쿠스에 해당하는 공룡일 가능성 때문이죠. 그러나... 현재 이 이름들은 인정받지 못하는 이름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름의 부류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nomen dubium(doubt name : 의문명)이란 것이 있고 둘째로 nomen nudum(naked name : 무자격명, 가명)이란 것이 있습니다. nomen nudum의 경우는 자료 부족내지는 참고 문헌등을 기재하지 않은 불확실한 이름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 녀석은 어떨까요?
- Koreanosaurus : nomen nudum
- Deinonychus koreanensis : nomen nudum
결국 이 공룡명들은 말그대로 무자격명(가명)인 것이죠.
▷ Ultrasarus tabriensis
☞ 역시 부산대 김항묵 교수께서 1983년에 명명한 공룡으로 거대 용각류입니다. 한개의 뼈를 발견해서 명명을 했는데 문제는 그 뼈의 위치를 잘못 파악한 것입니다. 척골(팔뚝뼈 : ulna)로 생각했던 뼈가 사실은 상완골(humerus)이었던 것입니다.(상완골이란 것은 이융남 박사님의 의견) 결과적으로 훨씬 크기가 큰 상완골을 작은 척골부위일 것으로 생각을 했으니 그 크기가 너무나도 크게 측정이 된 것이지요. 기억으로는 추정 중량이 120톤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실제로는 일반적인 크기의 브라키오사우루스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앞발을 이루는 뼈들의 명칭을 간략하게 나타낸 것입니다. 한번 크기를 비교해보시길~

- Ultrasaurus tabriensis : nomen dubium
결과적으로 이 울트라사우루스 역시 '의문명' 으로 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그 바람에 미국의 젠센이 수페르사우루스(Supersaurus vivianae)보다 큰 울트라사우루스를 명명하면서(1985년) Ultrasaurus란 이름을 쓰지 못하고 Ultrasauros란 이름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요~^^(지금은 울트라사우로스도 존재하지 않는 공룡입니다.) 그렇지만 김항묵 교수님의 경우 우리나라 공룡 연구의 선구자라 할 수 있습니다. 단지 공룡을 전공하신 분이 아니었기때문(층서쪽 전공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에 실수를 하셨던 것일 뿐이지요...
▷ Pukyongosaurus millenniumi
☞ 부경 대학교의 백인성 교수께서 중국의 유명한 공룡학자 동지밍 교수와 합동으로 경상분지인 경남 하동군에서 발견한 공룡입니다. 경골 5점, 늑골, 척추골, 쇄골등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뼈화석을 발견해 실질적인 모습을 복원할 정도의 발견을 했답니다. 그래서 명명된 이름이 '새천년 부경룡'이란 의미를 가지는 부경고사우루스 밀레니우미란 이름입니다. Euhelopod과에 속하는 경추(목뼈)가 19개인 용각류로 가까운 녀석으로는 중국 공룡인 마멘치사우루스가 있습니다. 이 글의 그림이 바로 부경룡과 비슷한 모습을 가진 마멘치사우루스의 모습입니다. 마멘치사우루스는 공룡 중 가장 목이 긴 공룡으로 알려진 녀석이랍니다. 현재 이 이름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이름이며, 공식 명칭은 Pukyongosaurus millenniumi Dong, Paik & Kim, 2001 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관련들을 뒤적이다가 '웃기는 글' 하나를 발견했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거의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한국이 고향인 공룡 - 코리아노사우루스(클릭)
우선 이 글이 코미디란 것은 다음과 같은 부분입니다.^^
"1979년 처음 발견되었을 때에는 ‘코리아노사우루스(Koreanosaurus)’라고 명명되었으나 이 공룡은 1993년에는 데이노니쿠스의 일종이라는 것이 밝혀져서 ‘데이노니쿠스 코레아넨시스(Deinonychus Koreanensis)’라는 정확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
정확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요?^^ 두 이름 모두 nomen nudum이랍니다. 게다가 학명을 쓰는 기본도 모르시네요... 학명을 이탤릭으로 쓰는 것은 고사하고, 속명은 대문자로 시작하지만 종명은 소문자로 쓰는 것도 모르시네요... 나라이름이라고 대문자를 쓰는 것은 아니지요~^^
다음 글은 더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한국 사람이 이름 붙인 공룡들은 몇 가지 더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의 공룡계곡에서 발견된 ‘울트라사우루스(Ultrasaurus Tabriensis)’는 우리말로 ‘탑리 한외룡’이라고 불리며 ‘김씨이구아노룡(이구아노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요?^^ 이미 울트라사우루스의 경우 nomen dubium이지요. 개인적으로 이 글을 쓴 분께 도대체 '김씨이구아노룡'이 어떤 녀석인지 묻고 싶습니다. 여러가지의 자료를 다 뒤적거려도 찾을 수 없었던 녀석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김항묵 교수께서 명명하신 것처럼 느껴지는데 '김씨'란 표현을 쓰는 것이 거의 코미디지요?^^ 김C가 좋아하겠는걸요?^^
전 저분께서 과연 이쪽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칼럼니스트인지 의문이 생깁니다.(상당히 알려진 칼럼니스트라고 합니다만) 과학 칼럼니스트일수록 정확한 자료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저 글의 작성 시기는 최소한 2000년이전이란 것입니다. 2000년초에 부경고사우루스가 발견되었으니까요..
암튼 이번에 발견된 보성의 공룡이 새로운 '과'로 인정을 받아 우리나라 공룡 연구사에 새로운 획이 그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P.S.) 한국 공룡과 관련해서 구글 검색을 해보시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우리의 공룡이 등장합니다. 아~ 정말 멋집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Korean comic dinosaur, Dooly' 랍니다. ^^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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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4/02 02:37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핑백(3)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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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에 대한 오류는 엄청 많다고 할 수 있지요. 그중에 코레아노사우루스에 대한 부분을 짤막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예전에도 제가 포스팅을 했던 적(우리나라에서 명명한 공룡)이 있는 내용이지만 잘못된 내용이 워낙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런 것이지요. 1979년에 발견해서 '코레아노사우루스 ... more
...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명명한 공룡"이란 제목을 글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서 이정모라고 하는 칼럼니스트의 황당한 주장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동아사이언스에서 "한국은 공 ... more
... 더군요. (처음에는 '화성에서 발견된 공룡이 프로토케라톱스일까?'란 제목으로 작성했는데, 바꿨습니다.) 그런데 모두 과학향기에 기재된 글이었습니다. 예전에도 포스팅(우리나라에서 명명한 공룡)했지만 과학향기의 공룡 내용 - 예전 이정모 씨가 쓴 글(한국이 고향인 공룡 - 코리아노사우루스)은 사실상 소설이었습니다. - 이 마뜩치 않은지라 꼼꼼하게 읽어봤습니 ... more
역시 우리나라 사람이 명명한 공룡 중에서 가장 유명한 녀석은 둘리였군요..^^
둘리가 우리나라 공룡연구의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아르젠티노사우루스가 제일길이가 길다고하더군요 35미터라더군요 40미터이상은 없다네요
높이로는 사우로포세이돈 15미터높이 어마어마하죠.. 2위 브라키오사우루스 높이 12미터..
사우로포세이돈 18미터라는분들이있는데 그거 허위정보구 브라키오사우루스가 16미터라는것두 허위정보에요 그리구 공룡들 보행할때는 바짝 선거보다 높이가 좀 낮죠 만약에 사우로포세이돈이 15미터인데
보행을하면 12미터나 그정도 되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