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1일
간첩으로 오인되었던 선배
미자르님의 '시위용품으로 오해받은 망원경 이야기'이란 포스트를 보니 대학 시절 선배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지금은 HAM이 많아지고, Morse 부호에 의한 CW 교신이 아주 신기한 것이 아닙니다만, 80년대 초반에만 해도 HAM 자체가 적었고, 반공 교육이 투철한 시기였지요. HAM은 1년에 한 번씩 '보안 교육'이란 것을 받아야 했고, 미수교국(사회주의 국가)과 교신이 금지되었던 때였으니까요.
개인국이 있었던 선배가 집에서 교신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음성으로 교신했는데, 점차 상태가 나빠지자 서로 CW(Morse code에 의한 교신)로 전환해서 교신했다고 하더군요. 비교적 늦은 시간이었고, 부모님의 취침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선배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교신을 했다는군요.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 경찰이었는지 모르겠지만 - 들이닥쳤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몸을 제압당한 것입니다. 정황상 간첩 같은 상황이었지요. 야심한 때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모스 부호를 똑딱거리는 젊은 대학생... ㅠ.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서야 겨우 사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HAM이 교신하다 보면 전기 기기에 간섭을 일으키곤 합니다. 특히, 전화선에 잘 타고 들어가는데, 아마도 전화를 하던 아줌마가 이상한 소리에 신고했던 것 같다더라고요. 아마추어 천문이나 아마추어 무선이나 오해받지 않고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시절이 있었나 봅니다. :)
개인국이 있었던 선배가 집에서 교신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음성으로 교신했는데, 점차 상태가 나빠지자 서로 CW(Morse code에 의한 교신)로 전환해서 교신했다고 하더군요. 비교적 늦은 시간이었고, 부모님의 취침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선배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교신을 했다는군요.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 경찰이었는지 모르겠지만 - 들이닥쳤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몸을 제압당한 것입니다. 정황상 간첩 같은 상황이었지요. 야심한 때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모스 부호를 똑딱거리는 젊은 대학생... ㅠ.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서야 겨우 사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HAM이 교신하다 보면 전기 기기에 간섭을 일으키곤 합니다. 특히, 전화선에 잘 타고 들어가는데, 아마도 전화를 하던 아줌마가 이상한 소리에 신고했던 것 같다더라고요. 아마추어 천문이나 아마추어 무선이나 오해받지 않고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시절이 있었나 봅니다. :)
# by | 2007/12/21 11:41 | HAM 이야기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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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뒤집어쓰고' 또또따따-' -_-;;
2. 보안교육의 압박은 "외국"에 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이지요. 80년대 회사일로 두달동안 "유럽"에 다녀올 부친께서는 한 일주일동안 소양교육을 받았답니다. 뭐 "전두환 만세" 운운이지만 -_-;;; 나중에는 "귀순용사" 강연으로 마무리 다시 말해 "동시 수교국에 가도 북조선에 의거입북하지 말라는 스토리입지요
지금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개인이 북한서적을 직접 구입, 소지하는 것은 불법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상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이공계열 쪽 서적이나 논문은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는 서적은 여전히 단속의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진보정권 10년 동안 단속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요...
그리고 예전에 북한서적을 볼 필요가 생겨서 광화문 우체국에 있는 북한자료센터에 가봤는데, 거기 올라가려면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하고, 책을 대출하려면 대학 학장 이상의 추천서와 통일부장관 명의 앞으로 되어있는 각서를 제출해야 하더라구요...
여전히 우리나라는 냉전 이데올로기의 망령으로부터 완벽히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워낙에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어서... 어떤가요..>?
아무래도 CW가 장치 구성이 간단하지요... 요즘도 하고 있다니,,, 신기하군요..
(정말 HAM 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놈의 시간이..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