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 Claus, Santa Claws, Sanctacaris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Santa Claus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버제스의 화석 중에 산타클로스와 관련된 - 사실 이름만 그렇습니다. :) - 녀석이 있어 짤막하게 소개해드립니다.

Sanctacaris라 불리는 이 절지동물은 초기의 절지동물이자 원시적인 협각류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과 같은 절지동물의 특징이 있습니다.

- 관절이 있는 부속지 존재
- 외골격 존재
- 체절로 된 몸통

▶ 플래시입니다. 클릭해 보시면, Sanctacaris의 계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evolution.berkeley.edu/evolibrary/article/_0_0/cambrian_05)

이 녀석은 약 9cm 정도까지 자란 것으로 추정되며, 초기 버제스 동물군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1980년 Desmond Collins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몸통은 11개의 체절로 되어 있고, 호흡과 이동을 담당하는 부속지가 달렸으며, 입 근처에는 5쌍의 먹이를 잡는 부속지가 달렸는데, 각각의 부속지는 2차적인 부속지가 달렸으며, 이로부터 좀 떨어진 곳에 큰 부속지가 달렸습니다. 그리고 꼬리지느러미가 존재하는데 이동에 주된 수단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Sanctacaris는 이름에 얽힌 재밌는 얘기가 있습니다. 우선, 학명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Sancta-caris
sancta : L. sanctus - saint, holy
caris : Gr. karis(καρις) - shrimp

아노말로카리스의 학명 의미가 "특이한, 이상한 새우"였다면, 이 녀석은 "성스러운 새우"입니다. :)

그런데 과학자들은 상크타카리스를 Santa Claws라 부르기도 했답니다. Santa Claus와 같은 발음을 이용한 소위 말장난인 듯합니다. 전 이런 것을 참 좋아합니다. :) 그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버제스 동물 중의 하나입니다. :)


어떻습니까? 크리스마스에 정말 잘 어울리는 동물 같지 않습니까? :)

미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by 꼬깔 | 2007/12/22 15:42 | 화석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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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운다인시언 at 2007/12/22 15:46
멋진 녀석이네요? 그런데 버제스 화석은 무슨 뜻인가요?

아, 그리고 꼬깔님도 미리크리스마스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22 15:49
운다인시언님// 캐나다의 Burgess 등산로에서 발견된 화석군을 말합니다. 고생대 초기의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화석군 중의 하나입니다. :)
Commented by Arbino at 2007/12/22 15:55
저는 이번 포스팅 제목을 보고 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샌디 칼날손(sandy claws)'을 생각했습니다. 쓰고 나서 보니까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보고 싶어지는 군요. ^^;
그리고, 저도 이 자리에서 미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냅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
Commented by 산왕 at 2007/12/22 15:57
무섭습니다 -0-;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7/12/22 16:14
크리스마스와 절지동물 하니.....

'크리스마스 섬' 을 온통 빨갛게 뒤덮는 홍게의 짝짓기 대이동이 생각나는군요.
한달쯤 전에 끝났겠지만요.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7/12/22 17:49
갑자기 저 녀석이 산타클로스처럼 선물을 나눠주는 상상이...
Commented by 가라월라 at 2007/12/22 18:16
아 상크타카리스의 뜻이 성스러운 새우였군요.. 카리스는 새우라는 것을 짐작하고는 있었지만...

그나저나 카리스하니까.. 아노말로카리스도 생각나지만

히메노카리스도 떠오르는군요... 지금은 Canadaspis로 불리는 그분.. 덜덜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12/22 18:24
협각류인데 왜 촉각이 있는걸까요;;
Commented by 수현 at 2007/12/22 18:24
오오, 플래시가 정말 귀엽습니다! 위에서 사진만 보고는 '헉..' 했었는데 말이죠...;;
이름복이 있는 절지동물이로군요. 성스러운 새우에 뒤이어 산타클로스라니..^^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22 18:31
Arbino님// 헉... Sandy claws... 역시 발음이 비슷하겠는걸요? :) 모쪼록 주말 잘 보내시고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22 18:31
산왕님// 아하하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22 18:32
가고일님//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 섬이란 것이 있었지요. 예전에 햄을 할 당시 교신했던 적이 있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22 18:32
제갈교님// 아하하 :) 그렇다면 저 녀석이 제 머리맡에 마우스를?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22 18:33
가라월라님// 그렇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22 18:33
트로오돈님// 6번째의 부속지가 촉각인지는 모를 것 같은데요? 원시적인 형태의 협각류로 알고 있고요. 우리의 협각류 기준으로 본다면 촉각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드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22 18:34
수현님// 아하하 :) 말씀처럼 참으로 축복받은 이름이죠? :)
Commented by DOSKHARAAS at 2007/12/22 21:47
왜 저는 러브크래프트 소설이 생각날까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2/22 22:31
Santa Claws 라면 역시 Sandy Claws 죠. -ㅂ- 팀버튼씨 멋져요>ㅅ< 그나저나 고생대 생물은 참 매력적이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23 02:22
DOSKHARAAS님// 러브크래프트 소설이 뭔가요? ㅠ.ㅠ 잘 몰라서...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23 02:23
제절초님// 그렇군요. :)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2/23 20:12
미국의 공포소설 작가 러브크래프트가 창조한 크툴루 신화의 신들이 좀 기괴하게 생겼습니다. 협각류라던가 연체동물 등등을 짬뽕해놓은 듯한 생김새죠.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23 21:43
제절초님// 오~ 그런 것이 있었군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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