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그리고 아마추어 천문에 관한 추억 (2)

망원경, 그리고 아마추어 천문에 관한 추억 (1)

아마추어 무선동아리를 아마추어 천문동아리로 혼동해서 HAM이란 취미가 생겼고, 천체 관측은 잊혔습니다. 그리고 아마추어 무선만 남았지요. 재밌는 것은 아마추어 무선을 하면서도 전파상태를 파악하느라 태양의 흑점 주기를 따지게 되었으니 아마추어 천문과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사이였나 봅니다. :) 아무튼... 그렇게 시간은 흘렀습니다.
 
군 3년을 포함한 대학시절 동안 '아마추어 천문'은 까맣게 잊혀 갔고, 아마추어 무선에 몰입했습니다. 어떤 것 한 가지를 하면 매몰되는 성격이라 더욱 그랬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군생활 시 '무선병'을 했으니, 아마추어 무선의 인연도 만만치 않았으니까요. 복학 후 졸업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시작했던 PC통신에서 역시 주 관심사는 HAM이었습니다. 그러다 운명의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당시 가입했던 천리마 아니 천리안이란 PC통신에서 아마추어 무선 관련 검색을 위해 쳤던 것이 아마추어 천문을 찾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당시에 검색어 검색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재밌는 꼬임입니다.) 그리고 알게 된 것이 당시의 천문동아리였던 COSMOS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게 되었고 '아~ 내가 많은 것을 잊고 있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1년 정도는 주로 게시판을 구경하는 정도로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우텔, 아니 하이텔에도 가입해서 비슷한 동호회를 찾아 가입했습니다.(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곳의 규모는 COSMOS보다 훨씬 컸던 것 같네요. 정보도 많고. 그런데 왠지 하이텔은 정이 가지 않았고요. 그리고 잠자고 있던 반사망원경을 깨워 접안부를 래크&피니언으로 개조, 반사경 코팅 등을 한 후에 다시 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조잡한 광학계로 인한 한계로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VIXEN 60mm 굴절망원경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달, 태양, 이중성, 금성, 목성, 토성, 화성 등을 관측했습니다. 1년쯤은 이중성과 태양 흑점 관측 기록을 남겼는데, 결혼 후 이사하면서 어디에 있는지 오리무중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현재의 망원경인 Televue의 Pronto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94년 우연히 COSMOS의 번개에 나가게 되었고 여기에서 별 보는 것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준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by 꼬깔 | 2008/01/05 00:36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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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zar at 2008/01/05 00:38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승리의 프론토! ;ㅅ;

.. 프론토는 가지고 싶은 망원경 중에 하나였답니다..;ㅅ;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1/05 01:42
슬슬 취미를 천체관측으로 바꿔도 되지 않을까..생각중입니다.

....퇴근시간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어서요..........ㅡㅡ;;;;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5 13:18
미자르님// 아하하 :) 미자르님의 이런 덧글은 처음인걸요? :) 주말 잘 보내시고요. 프론토의 가장 큰 장점은 이동성인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5 13:18
가고일님// 아하하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1/05 15:26
기나저나 천리마래 북한의 PC통신이었습네까?
그 경쟁 통신망은 샛별보기와 천삽뜨기... 크학학!

예전에 하이텔 유머란에서 가장 유명했던 박상웅이라는 분이 90년대 중반쯤
<북한에도 PC통신이 있다>라는 우스개를 올려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디요.
조회수가 32767인데, 사실은 더 이상 안 올라간 겁네다.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을 듯.
32767은 2의 16승에서 음수까지 표현할 경우 한계값이디요.
즉 조회수 변수에 배정된 메모리 자리수가 16비트였단 의미가 됩네다.
이거이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정수형 변수를 사용할 경우 기본적으로 어쩌구 중얼중얼...
(쓸데없는 지식을 너무 길게 늘어놓으니낀 골이 아프디요? 골 아프라고 한 짓입네다. 크학학!)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5 17:05
박코스님// 아하하 :) 당시에는 기랬구만요? 모쪼록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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