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5일
표준국어대사전의 Tyrannosaurus에 대한 설명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알려진 Tyrannosaurus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역시 나오네요. 그런데 설명이...
ⓐ 지상에 존재했던 공룡 중에 가장 강하다...
☞ 이미 절멸한 동물이기에 어떤 녀석이 강하고 약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마치 호랑이와 사자 중 어떤 녀석이 더 강한지를 논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 몸길이는 15미터 정도이며...
☞ 이 부분은 정말 수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미터라... 현재까지 발굴된 대표적인 티렉스의 표본들 크기를 대략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CMN 9380 표본 - 길이 10.6미터, 체중 5.7톤
AMNH 5027 표본 - 길이 10.6미터, 체중 5.7톤, 두개골 크기 1.35미터
BHI 3033(Stan) 표본 - 두개골 크기 1.4미터
BHI 2033(Sue) 표본 - 길이 11.2미터, 체중 5.654톤, 두개골 크기 1.53미터
MOR 980(Imperator) 표본 - AMNH 5027 표본보다 조금 클 것으로 추정
MOR 1126(C-rex) 표본 - Sue보다 10% 정도 클 것으로 추정
UCMP 118742 표본 - 길이 13.6미터, 체중 12톤, 두개골 크기 1.75미터(상악골만 발굴됨)
현재까지 가장 크다고 추정되는 크기가 14미터에 미치지 못합니다. 대개 길이를 추정하는 것이 체중보다는 정확도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조합한다면 Tyrannosaurus는 약 길이 12미터 내외에 체중 6톤 안팎이 적절한 평균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5미터는 심각하게 부풀려진 수치라 생각됩니다. 어떤 근거인지 모르겠네요.
ⓒ 그림의 오류
☞ Tyrannosaurus를 설명하는 내용에 알로사우루스를 닮은 듯한 공룡이 서 있네요. 쉽게 눈치를 챌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앞발가락의 개수입니다. 설명에는 분명히 2개로 나와 있지만 자세히 보시면 앞발가락이 3개네요.
P.S.)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학명인 Tyrannosaurus를 소문자로(이탤릭은 고사하고) 표기해놓은 것도 거슬립니다. 차라리 영어 단어인 tyrannosaur라고 써놓았으면 이해를 하겠네요.
# by | 2008/01/05 11:53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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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몇십년 이내에 스피노사우루스의 자리를 뺏을 녀석이 나올지나 의문이었는데, 15m에 이르는 티란노사우루스 표준국어대사전 종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겠군요.
명색이 대사전인데도 저런 면이 있군요. 국립국어원은 각 항목들에 좀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늘 15미터로 알려져 있었디요. (비전문적인 모든 자료에서는)
저도 그레고리 폴의 육식공룡사전에 실린 표본 중 13미터가 좀 넘는 걸 보고서야
15미터는 전혀 근거가 없다는 걸 확실하게 알았디요.
아, 기나저나 엠파스 메일 확인하시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