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gaea는 최초의 초대륙이 아니다.

여러 대륙이 모여 있던 거대한 대륙을 흔히 초대륙(Supercontinent)이라 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역시 판게아겠죠? 그리스어로 "모든 땅덩어리(παν + Γαια)"란 의미의 초대륙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3억 년 전인 고생대 말에 형성되어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인 약 2억 년 전에 분리되었지요. 그런데 많은 분께서 판게아가 최초의 초대륙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도 고지구자기를 통한 연구로 과거의 대륙을 복원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초대륙은 주기적으로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그리고 이런 판구조론적 주기를 흔히 "윌슨 주기(Wilson Cycle)"이라 하며, 대개 4억 ~ 9억 년 주기로 대륙이 모이고 갈라지고 했다고 합니다. 판게아 이전의 초대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Pannotia - 약 6억 년 전
Rodinia - 약 10억 ~ 7억 5천 만 년 전
Nuna - 약 15억 년 전

예전에는 Nuna - Columbia 초대륙이라고도 합니다. - 초대륙이 최초의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보다 먼저 생성되었던 초대륙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Kenorland - 약 27억 년 전
Vaalbara - 약 36억 년 전

그러니 실질적으로 지각이 형성된 후 지속적인 상승 풀럼과 하강 풀럼에 의해 원시 대륙이 모이고 갈라지고를 반복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더 많이 연구되면, 과거의 모습을 더 정확하게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게아처럼 대부분의 대륙이 모인 초대륙도 있지만, 로라시아나 곤드와나처럼 일부가 모인 초대륙도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초대륙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학자들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유라시아 대륙과 합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약 2억 5천 만 년 후면 새로운 초대륙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인류가 생존하기는 어렵겠지만요. :)

P.S.) 누나의 꿈은 36억 년 전부터 있었고, 그때부터 '운하'의 꿈도 잉태되었던 것일까요? :)

by 꼬깔 | 2008/01/07 00:49 | SCIENTIA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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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1/07 01:07
그럼 언젠가 또 합쳐지겠군요.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1/07 01:17
판게아가 사실 대륙이동설의 시발점이 된 초대륙이라 그렇게 생각되는거 아닐까요?
Commented by 별빛수정 at 2008/01/07 05:03
이제까지 있었던 초대륙이 8개 또는 9개라고 하죠^^;;; 처음부터 땅덩이가 판게아 모양으로 생긴 게 아닌데...교과서에서 언급하는 게 판게아, 곤드와나, 로라시아 정도라 그런가 봅니다^^;;;
Commented by 황진 at 2008/01/07 05:16
홀미 터치미~ 누나누나에~ 누나누나에~~
Commented by Frey at 2008/01/07 06:13
판게아는 최후의 초대륙이었죠. Colombia 이전의 초대륙은 아직까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microcontinent들의 집합이었을테고, 면적 자체도 그리 넓지 않았을테니...
Commented by 골디 at 2008/01/07 08:47
판게아가 처음이 아니군요........
Commented by 스칼렛 at 2008/01/07 08:59
구글에 Rodinia라고 치면 잔뜩 나오죠. 예전에 아마 과학동아 1986년 2월호였나 4월호였나 거기에 보면 한반도 관련 기사가 있었는데 그당시 로디니아에서 한반도는 적도방면에서 남북이거꾸로 되어 붙어있었다, 뭐 그런 얘기가 있더군요.
Commented by killroo at 2008/01/07 10:07
초대륙에다가 운하 뚫기는 힘들겠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7 11:41
제갈교님// 합쳐지겠지요. :) 약 2억 5천 만 년 후라고 합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7 11:41
가고일님// 처음으로 복원된 초대륙이에 그런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7 11:43
별빛수정님// 말씀처럼 초대륙과 원시적인 craton까지 한다면 상당한 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래쪽에 Frey님께서 언급하셨듯 실질적인 초대륙 - 우리가 말하는 판게아 같은 - 은 Nuna(Columbia)인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7 11:43
황진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7 11:43
Frey님// 저 역시 실질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7 11:44
골디님// 예~ 아닙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7 11:45
스칼렛님// 로디니아는 판게아 바로 전의 초대륙이라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남반구 쪽에 한 덩어리로 있었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7 11:45
killroo님// 2MB라면 가능합니다. :)
Commented by Mizar at 2008/01/07 13:31
판게아가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초대륙 하면 판게아 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아주 어렸을 적(초등학교 때)에는 판게아가 최초의 초대륙인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대륙이 생성된지 수십 억년 동안에 얼마나 많이 대륙의 이합집산이 있었을 지를 간과했던거더군요..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1/07 15:46
기거이 기랬구만요.
하긴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디요.
저도 근년 들어 가끔 초대륙(빵구워) 얘길 접하다 보면,
대륙이 이동한다면 당연히 팡게아 이전에도 뭔가 어쩌고...
기런데 역시나 기랬구만요.
그나저나 '누나'를 보고 역시 누나가 짱이라고 생각했는데...
'운하의 꿈', 압권입네닷! 크학학!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7 16:06
미자르님// 당연하지요. :) 워낙 알려진 것이 판게아인지라 - 개인적으로는 이름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 - 다른 초대륙을 생각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고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07 16:06
박코스님// 그렇지요. 그리고 누나가 역시 짱입니다. :)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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