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10일
일본식 발음이 안타까우셨습니까?
여기 삽질하나 추가요! by BigTrain님
산자부에서 용어를 바꾼 모양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입니다. 이제 아이들 교과서 용어도 바꾸면 되는 것이로군요?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독일식 표기 = 일본식 표기"라 굳게 믿고 있는 것이지요.
'그로벌 시대에 일본 발음, 영어에서 온 것이니, 식민지 역사를 강조하는 듯한 처사'
'한국 사람이 일본식으로 발표하는 모습, 억장이 무너집니다.'
글로벌 시대에 바꿀 것이 있어 바꾼다는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해도 일본식 발음, 식민지 역사 운운하는 모습은 참으로 오버센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독일식 표기가 일본을 거쳐 들어오면 '일본식'이 되는 겁니까? 알파벳 본연의 표기를 하면 '무식'한 것이고요? 알레르기를 알러지, 앨러지라 해야 있어 보이고요?
어떤 분께서는 Xe이 크세논이 아닌 제논이란 것을 아이들에게 말하면서 "Xylitol이 크사일리톨이니?"라고 말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것을 보니 한숨이 나오네요. 기왕이면 지난이라 하시지요? (이 부분은 덧글의 문맥 상 크세논은 틀리고 제논이 옳다라는 논조로 받아 들인 오해가 있네요. 이 부분 사과드립니다.) 요오드가 아이오딘으로 바뀐 것을 놓고 "아이오다인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란 의견을 내면서 얘기 나누는 모습을 보니...
정말 생각이 있고, 상식이 있는 학자께서는 학술 발표 때의 용어와 학생, 또는 일반인과 얘기할 때 다르지 않을까요? 게다가 어떤 화학원소의 어원이 영어 어원입니까? 영어에서 온 것이니 영어로 발음해야 한다는 둥... 그럼 이제 어떤 영어 발음을 따를 겁니까? 물론 미국 발음인가요? 이제 외래어도 바꿔야 하나요? 독일, 아니지 일본식으로 표기된 것은 모두 바꿔야 하나봐요? 그럼 아주 기쁘시겠어요?
이제 관심을 가지시고 "일본식 발음은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프테라노돈, 아파토사우루스, 데이노니쿠스, 기가노토사우루스, 티타노사우루스 등을 티래너소러스, 트라이세라탑스, 테러나든, 어패토소러스, 다이나니커스, 지거너토소러스, 타이타노소러스"라 바꾸자고 얘기해 보시지요? 그리고 크산토필도 "얘, 넌 크사일리톨이라고 하니? 잔터필, 아니 잔터피어우야"라고 해야겠네요.
언제쯤 소행성 시리즈를 텔리스캅으로 업저베이션할는지 모르겠네요. 어제는 집에 오면서 어라이언자리가 머리 위에 보였답니다. 아~ 황홀한 밤이었어요. 지넘 연구를 가속화해서 인류의 큰 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로벌 시대에 일본 발음, 영어에서 온 것이니, 식민지 역사를 강조하는 듯한 처사'
'한국 사람이 일본식으로 발표하는 모습, 억장이 무너집니다.'
글로벌 시대에 바꿀 것이 있어 바꾼다는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해도 일본식 발음, 식민지 역사 운운하는 모습은 참으로 오버센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독일식 표기가 일본을 거쳐 들어오면 '일본식'이 되는 겁니까? 알파벳 본연의 표기를 하면 '무식'한 것이고요? 알레르기를 알러지, 앨러지라 해야 있어 보이고요?
정말 생각이 있고, 상식이 있는 학자께서는 학술 발표 때의 용어와 학생, 또는 일반인과 얘기할 때 다르지 않을까요? 게다가 어떤 화학원소의 어원이 영어 어원입니까? 영어에서 온 것이니 영어로 발음해야 한다는 둥... 그럼 이제 어떤 영어 발음을 따를 겁니까? 물론 미국 발음인가요? 이제 외래어도 바꿔야 하나요? 독일, 아니지 일본식으로 표기된 것은 모두 바꿔야 하나봐요? 그럼 아주 기쁘시겠어요?
이제 관심을 가지시고 "일본식 발음은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프테라노돈, 아파토사우루스, 데이노니쿠스, 기가노토사우루스, 티타노사우루스 등을 티래너소러스, 트라이세라탑스, 테러나든, 어패토소러스, 다이나니커스, 지거너토소러스, 타이타노소러스"라 바꾸자고 얘기해 보시지요? 그리고 크산토필도 "얘, 넌 크사일리톨이라고 하니? 잔터필, 아니 잔터피어우야"라고 해야겠네요.
언제쯤 소행성 시리즈를 텔리스캅으로 업저베이션할는지 모르겠네요. 어제는 집에 오면서 어라이언자리가 머리 위에 보였답니다. 아~ 황홀한 밤이었어요. 지넘 연구를 가속화해서 인류의 큰 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by | 2008/01/10 09:37 | RES PROBLEMATICA | 트랙백(10) | 핑백(2) | 덧글(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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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기렇습네까,
사이드 님, 낼시조터 님, 코캘 님, 재큐어러 님, 지지얼초 님,
더불어 핸줄(hangeul)을 창제하신 시종데이왕 님,
그리고 이 댓글을 쓰는 배코설 님?
퍼킹 나이펀 고우 홈! Fucking Nippon go home!
데이핸민걱 맨스! 데이핸민걱 맨스! Daehanminguk Manse!
딱 '칼리포르늄' 하나만 거슬리는 표기로군요. 저건 또 누가 저런 거래? orz
백 보 양보해 그건 넘어가주겠습니다.
근데 그걸 바꿔서 혼란 가중되는 건 책임질까요?
실제로도 대학 진학한 이후 '이 발음이 이렇게도 발음할 수 있다'라는걸 가르쳐주지 않아서 많이 혼란스러워하는 광경을 봐왔고(일례로 리가아제-라이게이즈같은) 그게 생각나서 말했던건데 좀 그렇네요.
한국은 완전 영어만능주의로 가고 있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대통령부터가 영어만능주의여서 그런가요?
여담이지만 요즘은 왠지 쉬 피로해져서, 임시 방편으로 배커스나 바이타 500을 마시고 있습니다.
그게 그렇게 논란성 댓글이 될 줄은 몰랐네요.
일재 잔재가 더 짙어지는 게 아닐런지요?
예) 두부 : tofu (일본어로 토오푸라고 읽음)
공감 타고 들렀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배우는 용어상의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 발음상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교수님께서 영어스펠링을 쓰지 않는 이상 스스로 깨우치거나 아는사람에게 묻지 않는이상 '이게 무슨말이래?'하고 곤란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대학교 내에서도, 교수님 개인차에 의해서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구요.
저희과 교수님은 'functional group'을 '작용기'라고 하시는 반면, 제 친구네 교수님은 '관능기'라고 하시거든요^^; 계속 같은 교수님에게서 수업을 받아서 하나의 용어에 적응했다가 다른 교수님께 받으면 처음에 '???'하게 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트랙백을 따라가서 기사 원문을 찾아 보니 2005년 3월 31일자 것이더군요.
3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그다지 변화가 안 보이는 걸 보니 산자부에서 삽질하나 제대로 한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가아제'가 '거즈'로 바뀐 것도 오래전 같은데요.
하긴, 영어에 대해 거의 '숭배'에 가까운 차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굳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여고시절에 가정 시간에 가정과 선생이 "기를 쓰고" '비타민'을 '바이타민'이라고 부득부득 불러대던 게 문득 생각나네요. (저나 같은 반 애들은 금세 눈치채고 킬킬댔었던 참으로 아햏햏한 추억이 있습니다.)
영어식 발음 관련 뿐 아니라, '겉씨식물' 및 '속씨식물' 같이 무리없이 쓰이던 용어조차도 바득바득바득 '나자식물'과 '피자식물' 같은 한자어 바꿔대던 '고매하신 학계'분들을 보고 나면, 정말 우리나라의 내면적 사대주의는 조선 이후로 아주 빡세게 굳어진 것 같습니다.
중국의 질주가 언제까지 계속된다는 보장 혹은 미국이라고 언제까지나 세계 최강이라는 보장(?)은 없을진대, 만일 다른 나라가 미국의 자리를 빼앗는 때가 오면 그때가선 또 어떻게 쩔쩔맬지(???) 궁금해지더라고요. -_-;
트랙백해 가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걸 가리켜 주객전도라 하지요!(손님과 주인이 바뀌었어요! 무서워요!)
위에 Χ(키...정도...)를 ks발음이라고 하신 분이 계신데, ks에 가까운 것은 Ξ(크씨...정도...)입니다...
교전 이라는 의미로의 인게이지먼트를 앙가쥬망이라고 읽는 녀석에 뭐라해주어야할지 몰랐다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원국의 발음을 존중하는게 원칙이라고 생각하지만서도
베트남이나 비엣넴이나.. 그러고보니 상테 페테르부르크를 센트 피터어버그라고 하는 선생도 있더군요
저같은 일반인 시점에서 기존학계가 독일계가 출신 위주에서 이제 미국계가 학계를 메운다는 세력 교체적인 느낌이 풍기는건 순수한 착각일테고
그나저나 사실상 한글만능주의를 주창하는사람에게 딱 하나 시켜 보고 싶은게 있는데,
갱상도 방언중에
'여기'의 방언 '여'가 실제현지인(?)은 으와 여 (유에서 으에 가깝게라고도 생각됩니다)사이의 발음이 나는 한글로 표기가 안되는 발음이 나옵니다.
우리말도 전부 표기못하는 언어를 뭐 어쩌라는걸까요
덧. Se 같은 경우는 셀레늄이라고 배운 기억밖에 없는데, 예전에는 셀린이라고 불렸었군요.;;
어쨌거나 [더 잘 먹히는]방향으로 바뀌는 거잖습니까.
국제 학술회의도 영어로 진행되니 차라리 이런 화학용어는 그냥 영문표기법을 쓰는게 훨씬 편하지 않을까요?
그냥 영어표기법이 싫으신건가요?
아니면 앞으로 각종 서적과 기타등등에서 이런 걸 전부 고쳐내야하는 수고스러움 때문인가요?
아니면...?
이제는 나트륨과 칼륨도 소듐과 포타슘으로 바꾸자 하겠네요..
국제 학회에서 전통적 원소발음을 한다고 해서 못 알아 먹으면 그놈이 바보인거고요.. 굳이 원어도 아닌 영어식으로 맞춰줄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 원서를 쓰기 시작하는 학부 수준에서 가장 유용한 건 영어식 표기입니다. 그러나 중등교육 수준에서는 필요없고, 대학원에서 화학이나 화공 등을 배울 때는 실질적으로 영어식 '과 함께' 독일어식, 일본어식이 함께 유용하게 됩니다. 석사과정 하는 동안에 본 텍스트가 거의 영어긴 했지만 독일어, 프랑스어 논문을 각 서너개씩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독일제, 일제 시약은 왜 이리 많은지)
호주 스테이어 맨리처사 라고하는 기자가 나오는겁니다.
(오스트'리아' 슈타이어 만리허)
일본식 발음이 정 거시기하면 "엑기스"라는 말부터 좀 바꾸지...
방송에서도 엑기스 엑기스...짜증난답니다.(ex의 일본식 발음 엑기스....)
표준어 규정도 '많이 쓰이는 걸 표준어로 삼는다' 식으로 대충 만들면서 굳이 뭘 정확하게 하겠다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