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늘보 - Megatherium americanum

 
오늘 소개해드릴 녀석들은 현생 나무늘보와 개미핥기를 포함하는 빈치목(Order Edentata)에 포함되는 녀석들 중 가장 덩치가 컸던 Megatherium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마이오세 말에 등장하여 아메리카 대륙 일대에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생 코끼리에 버금가는 육중한 덩치를 자랑하는 녀석이며, 아마도 두 발로 설 수 있었던 포유동물 중에서는 최대의 동물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살펴볼까요?^^ 

▷ 학명
Megatherium이란 이름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Mega-therium americanum
- mega : megas(Gk. μεγας : 거대한)
- therium(Gk. ther : θηρ - 짐승)

즉, '거대한 짐승'이란 의미로 거수(巨獸)쯤 될까요?^^

Kingdom Animalia (동물계)
   Phylum Chordata (척삭동물문)
   Subphylum Vertebrata (척추동물아문)
      Superclass Tetrapoda (사지상강)
      Class Mammalia (포유강)
      Subclass Eutheria (진수아강)
         Order Edentata(Xenarthra) (빈치목)
            Family Megatheriidae (메가테리움과)
 
빈치목은 3부류로 세분화됩니다. 즉, 아르마딜로과와 개미핥깃과 그리고 늘보과입니다. 메가테리움은 늘보과에 속하는 녀석입니다. 빈치류는 이빨이 퇴화되었거나 있어도 발달이 미약한 녀석들입니다. 특히 개미핥기는 이빨이 없고 대신 발달한 위가 음식물을 소화시킨다고 하지요.
 
▷ 크기
- 길이 : 대략 6미터 정도
- 키 : 4미터
- 체중 : 약 3톤  ~ 4톤

☞ 메가테리움의 골격은 현생 코끼리보다 튼튼하며 공룡에 버금가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한, 낫과 같은 강력한 앞발톱은 나무줄기를 훑어내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4족 보행을 하지만 그 모양새가 어슬렁거리는 듯한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군요. 현생 개미핥기와 비슷한 보행을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 생존 시기
- 제3기 마이오세 말기( Late Miocene) ~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 200만 년 전~ 1만 년 전
☞ 마이오세 말에 등장하여 대부분 플라이오세에 절멸했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수백 년 전까지도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실제 동굴에서 메가테리움의 털가죽이 발견되기도 했다는군요.
▷ 먹이와 생활
☞ 메가테리움은 강력한 앞발톱을 이용해서 나무의 껍질을 훑어내거나 높은 곳에 있는 잎사귀들을 먹고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달한 뒷다리로 나무를 잡고 일어섰을 때의 높이가 무려 4미터에 이르기에 먹이 경쟁에서 유리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부 학자들은 동물의 사체를 먹는 청소부 생활도 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네요. BBC에서 나온 'Walking with beasts'란 책에서는 아예 스밀로돈을 후려쳐서 먹이를 빼앗는 장면까지... 흠... 암튼 BBC는 다소 오버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니깐요..^^;

▷ 발견지
☞ 미국의 텍사스와 아르헨티나
 
 
▷ 이런저런 이야기
☞ 메가테리움은 이름에서 보여지 듯 거대한 덩치의 녀석이었습니다. 또한, 고양잇과 동물조차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앞발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들의 천적은 스밀로돈처럼 검치동물이었지만 현생 사자가 코끼리의 새끼만을 노리듯 성체 메가테리움은 무적 그 자체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덩치가 가장 강력한 무기이지요. 실제로 포식자들이 많은 환경에서 덩치는 가장 좋은 생존 전략일지도 모릅니다. 스밀로돈의 체중이 대략 200kg 안팎이었다고 했을 때 이들이 자신보다 20배 가까운 덩치를 자랑하는 메가테리움을 사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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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8/01/12 18:16 | 신생대 고생물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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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1/12 18:23
기제류인 칼리코테리움 종류와 수각류의 테리지노사우루스가 아마 이녀석과 비슷했을지도;;

P.S.:어쩌면 메가테리움과 판다,그리고 고릴라는 비슷한 생태 지위를 가진 셈이 아닐까요?(개인적으로는 자이언트판다와 고릴라의 생태 지위가 흡사하다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解明 at 2008/01/12 18:31
대단한 덩치임에도 저 순박해 보이는 얼굴이라니.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1/12 19:03
오오오 좋군요 'ㅂ' 역시 거대한 초식동물은 정말 맘에 듭니다. //ㅂ// 그러고보니 거대한 기니피그도 존재했다던데 그녀석은 어떤 동물인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2 19:05
트로오돈님// 헉... 이런 것을 빼다가 들켰다고 할까요? :) 사실 메가테리움다음에 포스팅할 생각이었던 것이 칼리코테리움이었습니다. :) 그리고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2 19:05
解明님// 마지막 사진이 그렇죠?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2 19:08
제절초님// 그건 바로~ 예전에 제가 포스팅했던 글이 있었습니다. :) 제 기억엔 당시 제절초님의 포스트를 보고 글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포베르미스란 녀석이지요. 요기(http://conodont.egloos.com/230448)에 있습니다. :)
Commented by Azafran at 2008/01/12 19:17
우리 게으름 느릿느릿 늘보 패밀리 중에서는 가장 권력의 정점까지 올라 갔던 선조뻘 되는지라 항상 존경하고 있습니다. 수백 년 전까지도 생존했을 수도 있다고요?! 정말 신화 속의 동물 같았겠는걸요... 저런 멋진 동물이.. 종의 다양성 보존 개념이 생길 때까지 조금만 더 버틸 일이지.. T.T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2 19:41
Azafran님// 아하하 :) 정말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면 멋진 녀석이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 아쉽네요. 모쪼록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1/12 19:50
메가테리움보다 좀 작은 밀로돈 류는 아르헨티나 쪽에서 유해가 많이 나왔죠? 선사인들이 동굴에 돌로 우리를 만들어 놓고 가축처럼 키운 흔적도 발견된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1/12 19:57
'그때 그 사람' 아닌
'그때 그 동물'이구만요.
오랜만에 보는 저 덩치...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1/12 20:13
미국,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되서 아메리카눔인가요?
나무늘보처럼 저 녀석은 적이 공격해오면 앞발로 쳐갈기거나, 혹은 육중한 몸으로 뭉개는 것일까요. ^^

옛날에는 참 거대한 동물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그 스밀로돈 조차도 200이라니...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1/12 20:24
낮잠 자면서 한번 구르면 주변 나무 몇개쯤 쓰러졌겠군요....ㅡㅡ;;;
그럼 자고 나서 그 쓰러진 잎사귀로 냠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2 20:44
슈타인호프님// 스밀로돈도 북미 쪽에서 파나마지협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갔을 것으로 생각된다네요. 본래 아르헨티나 쪽의 포식자는 유대 포식자였다고 하고요. ^^ 주말 잘 보내시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2 20:44
박코스님// 아하하 :) 그렇군요. 모쪼록 주말 잘 보내시라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2 20:45
제갈교님// 미국에서 발견되어 아메리카눔이라 한 것 같습니다. 앞발을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2 20:45
가고일님// 아하하 :)
Commented by D.D.H at 2008/01/12 23:55
4족 보행이었군요. 저 거대한 녀석이 나무늘보처럼 기어다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1/13 01:49
스밀로돈과는 별개로, 육상 나무늘보 계열에서 메가테리움보다 좀 작은 밀로돈(Mylodon) 이야깁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3 02:05
D.D.H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3 02:07
슈타인호프님// 헉... 글에 스밀로돈이 들어가 있어서 스밀로돈으로 읽었습니다. 에구... ㅠ.ㅠ 밀로돈을 말씀하신 거군요. :) ㅠ.ㅠ
Commented by 어부 at 2008/01/13 23:16
이것도 북미에 처음 정착한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몽땅 잡아먹었다는 거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먼산)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4 00:48
어부님// 헉... ㅠ.ㅠ 그리게요. 호모 사피엔스가 이렇게 만들었겠죠? ㅠ.ㅠ
Commented by 다문제일 at 2008/01/14 23:22
메가테리움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혈전이라니 두근두근하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4 23:25
다문제일님// 그렇죠? :) 아무튼 무서운 호모 사피엔스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김경선 at 2008/02/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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