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대의 새로운 분류 - GTS2004

예전에 아는 분께 받았던 질문과 답변입니다. 신생대 분류와 관련한 내용이었는데 덕분에 저도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역시 업데이트된 것은 빠르게 반영이 되야 하는데,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지질시대 분류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ㅠ.ㅠ

(질문)
저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지구과학, 고생물학책의 연대표를 봤을때 신생대는 제3기, 제4기로 나뉘는 걸 확인했었습니다. 물론 제3기가 고제3기(팔레오세,에오세,올리고세), 신제3기(미오세,플리오세)로 나뉘는 정도도 알고 있고요. 그런데 최근에 어떤 서적을 보니 이런 분류 방식이 낡은 개념이라고 하더군요. 신생대에서 4기가 빠지고 고제3기, 신제3기로 분류가 됐던데 확실한건가요? 물론 신생대 제4기의 플라이스토세와 홀로세는 모두 신제3기로 편입이 되어있었습니다. 게다가 시생대라는 단어 대신 시원대라는 말을 쓰더군요. 물론 학자들마다 시대를 구분하는 연대가 약간씩(...이라고 해도 수천,수백만년이지만...) 다르긴 하지만 명칭의 문제는 조금 큰것 같아서 질문올려봅니다.

-추가: 제가 예전에 배우기로는 지구가 생성된지 6억년 정도는 마치 지옥과 같다는 의미에서 저승의 신의 이름을 딴 하데스 누대(헤이디즈 누대)라는 명칭을 사용하는걸로 아는데... 확실히 '누대'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대'나 '기'라고 쓰는 곳이 있나해서요.

(꼬깔의 답변)
확실히 그렇군요. 가장 최근의 분류라 할 수 있는 GTS2004(Geologic Time Scale 2004)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확실히 신생대의 분류가 바뀐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생대 제4기가 빠진 것이 아니고 제3기(Tertiary Period)가 2개의 기(Period)인 Paleogene, Neogene Period로 대체되면서 공식적인 명칭에서 빠졌습니다. 그리고 제4기(Quaternary Period)는 제4아대(Quaternary Subera)로 명칭변경되었습니다. 대략적인 분류는 이렇습니다.

Cenozoic Era(신생대)
  Paleogene Period
    Paleocene Epoch
    Eocene Epoch
    Oligocene Epoch
  Neogene Period
    Miocene Epoch
    Pliocene Epoch
    Pleistocene Epoch
    Holocene Epoch

※ Quaternary Subera는 '플라이오세 일부 + 플라이스토세와 홀로세'가 포함됩니다. 현재는 Quaternary란 용어도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과거 제3기, 제4기라는 용어가 Paleogene과 Neogene이란 용어로 실질적으로 대체되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Hadean이란 용어에 대한 부분입니다. Hadean와 Precambrian은 Hadean Time, Precambrian Time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즉, '이언(누대)-대-기-세'의 계층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Hadean Eon이라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하데스 누대' 또는 '하데스 이언'쯤으로 부르면 되겠네요. 일본에서는 '冥王代'라 부르는군요.


P.S.) Hadean이란 말은 중의적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Hades가 '보이지 않는'이란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 'haides('αιδης)'로부터 유래되었으므로 '보이지 않는 시대'란 의미가 크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말씀처럼 지구가 생성된 초기의 '지옥'같은 상황을 묘사한 것도 같네요.

P.S.2) 그림이 매우 크기때문에 클릭해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by 꼬깔 | 2008/01/14 23:43 | SCIENTIA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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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다크엘 at 2008/01/14 23:56
헛..뭔가 복잡하고 어지럽군요..orz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5 11:55
다크엘님// 에구 그런가요? :) 날씨가 꽤 쌀쌀하네요.
Commented by 수현 at 2008/01/15 13:11
...약간 난해하군요...@_@ 그래도 이해는 갑니다. (신기한 현상이에요..)
인간은 보이지 않는 것(이를테면 어둠)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것이 곧 지옥과 의미가 통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말씀대로 중의적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1/15 14:01
읏! 신생대의 분류명이 달라지다니... 이거야 원...
이 게시물이 아니었으면 마냥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구만요.

저는 중생대에서는 백악기 끝의 마스트리히티안조와 캄파니안조가 가장 익숙한데,
아무래도 그 시기가 대표적으로 '설친' 뇌공룡덜이 많아서 기런가 봅네다.
다만 저는 일본어 번역판에서 그 명칭덜을 처음 접해서리 본래 로마자 철자가 뭔가 무척 궁금했는데,
그때는 인터넷시대가 아니어서리 궁금하다 말았디요.
모처럼 다시 접하고, 또한 원어로 보니 반갑구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5 15:20
수현님// 하데스이언이 본래 어떤 의미로 지어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지옥의 개념으로 만든 것 같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5 15:21
박코스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래서 항상 업데이트가 필요한 겁네다... ㅠ.ㅠ 그리고 말씀처럼 당연히 백악기말의 절(혹은 조)이 유명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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