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의 설치류 - Josephoartigasia monesi

최대의 설치류 - Phoberomys pattersoni
자동차만한 마이티 마우스 발견(동아닷컴)

(a) J. monesi  (b) 파카라나
(출처 :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몇 달 전에 베네수엘라에서 발견된 최대의 설치류( Rodentia)인 Phoberomys pattersoni 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을 뛰어 넘는 거대한 설치류가 우루과이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군요. 몸이 아파 골골거리고 있는데, 보름달님의 "1톤이 넘는 거대 쥐에 대해서 포스팅하셔야죠."란 말에 정신을 차리고 확인해 보니... 과연... 정말 신생대의 남미는 설치류의 세상이었는가 봅니다.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 분류
 
Kingdom Animalia (동물계)
  Phylum Chordata (척삭동물문)
    Superclass Tetrapoda (사지상강)
    Class Mammalia (포유강)
       Order Rodentia (설치목)
          Superfamily Dinomyidae (파카라나과)
              Genus
Josephoartigasia    

▷ 여러가지 기록들
① 두개골
☞  설치목(쥐목)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현생 최대의 설치류인 카피바라가 17 ~ 27cm 정도의 길이를 보이고, 이 녀석과 가장 가까운 현생 설치류인 pakarana가 16cm 정도인데, J. monesi는 53cm라고 합니다. 예전의 최대 설치류인 포베로미스는 최근 부서진 두개골의 조각으로 추정한 결과 약 35cm 정도의 두개골 크기였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엄청난 크기라 할 수 있습니다.

② 앞니
☞ 앞니의 길이가 무려 30cm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스밀로돈의 검치보다 길군요. 역시 상대는 아마존 왕토끼 밖에는? :)
(출처 :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③ 체중
☞ 포베로미스가 약 700kg 정도로 추정되었고, 현생 최대의 설치류인 카피바라 30 ~ 50kg, 그리고 가장 가까운 현생 설치류인 pakarana가 15kg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대략 1톤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는군요. 현생 파카라나의 1,000배에 이르는 체중입니다. 포베로미스와 J. monesi의 최소 - 최대 추정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P. pattersoni
min - 400kg (앞다리로 추정)
max - 700kg (뒷다리로 추정)

J. monesi
min - 468kg (광대뼈로 추정)
max - 2,586kg (거대한 앞니로 추정)

ⓐ 파카라나 ⓑ 카피바라 ⓒ J. monesi
(출처 :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일반적으로 1,008kg 정도를 타당한 수치로 내놓고 있는 듯합니다. 정말 이 정도면 하마와 물 속에서 같이 놀 수 있을 정도인 것 같습니다.

▷ 생존 시기 및 장소
☞ 지금으로부터 약 400만 년 전 ~ 200만 년 전까지 생존했던 녀석으로 추정됩니다. 분명히 포베로미스보다는 최근인 플라이오세에 해당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물 속에서 지냈을 것으로 추정한다는군요. 아마도 하마와 비슷한 생태 지위를 가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도대체 남미 설치류의 한계는 어디일까요? 지금으로부터 몇 백 만 년 전, 설치류가 세상을 지배하면서 설치고 다녔던 시절을 상상해 보세요. 진정 아마존 왕토끼는 전설만은 아닌가요? (조만간 포스팅 합니다. - 이 말을 흘려놓고 벌써 몇 달... ㅠ.ㅠ)

P.S.) 비몽사몽 간에 쓴 글인지라 오타가 기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신을 좀 차리면 조금 더 다듬어 보겠습니다. 논문을 마져 읽고 추가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 레퍼런스
The largest fossil rodent - Andre´s Rinderknecht1 and R. Ernesto Blanco (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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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8/01/18 12:16 | Μνημοσυνη | 트랙백 | 핑백(2)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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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 Stella et Foss.. at 2009/01/03 14:37

... 최대의 설치류 - Phoberomys pattersoni최대의 설치류 - Josephoartigasia monesi섬 거대증(Island gigantism)은 생물이 고립된 섬과 같은 환경에서 극단적으로 거대해지는 경향을 말합니다. 고립된 환경에 적응하 ... more

Linked at ★ Stella et Foss.. at 2009/02/12 00:20

... 게다가 체중도 1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니 그야말로 공포의 뱀이었을 것 같습니다. 저 정도의 덩치였다면 눈에 보이면 삼켰겠네요. ㅠ.ㅠ 시대는 다르지만 최대의 설치류 - Josephoartigasia monesi와 최대의 설치류 - Phoberomys pattersoni등 거대한 설치류가 살던 곳이 남미였으니, 먹이가 되는 동물 역시 거대 ... more

Commented by Frey at 2008/01/18 12:19
뉴스에서는 봤습니다만 아직 논문은 못찾아봤네요. 언제 찾아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1/18 12:27
1톤짜리 쥐에 4미터짜리 나무늘보라.......참 스펙타클한 시대였군요....ㅡㅡ;;;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1/18 12:53
꼬리 포함 몸길이가 그 정도가 돼도 참 큰 놈인데,
꼬리를 제외한 길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근데 두개골 길이라... 맘모소사!
작년에 쥐떼가 나오는 리메이크 영화 <윌라드>에서 악역 쥐 '벤'이 오리지널 영화에 비해
너무 커서 토끼처럼 보인다 했더이만(물론 CG겠지만) '벤'은 진정으로 존재하누만요.
(마이클 잭슨이 어릴 때 불렀던 '벤'이 바로 그 영화 속편의 주인공)
아마존 왕토끼의 전설은 어쩌면 저 두개골에서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파바박!
(하긴 저도 꼬깔 님이 주신 자료로 놈을 복원(!)한 적이 있습네다만.)

기나저나 요 며칠 날씨가 파바박 춥더니 꼬깔 님이래 감기몸살 기운이 있나 봅네다.
(이 댓글 쓰다 보니 아래쪽에 몸살에 대한 제목이 보이누만요.)
날래 건강 찾으시라요!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1/18 14:34
하마만한 쥐가 계속 살아있었다면 쥐가 밭갈고 수레끄는 풍경도 볼 수 있지 않았을까요.

기나긴 지구 역사에서 보면 요즘은 대형 육상 동물 종류가 비교적 드문 시대군요. 지구가 좀 더 따뜻해져서 온 세상에 밀림이 우거지면 저런 큰 짐승들이 돌아올까요.
Commented by 골디 at 2008/01/18 17:17
1톤.....먹히겟네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8/01/18 18:19
누렁별님/ 큰 육상 동물의 상당수는 사람이 다 없앴습니다. 사람이 없어지면 슬슬 다시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가라월라 at 2008/01/18 19:38
상대는 아마존 왕토끼라는 말에 폭소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이놈 정말 무지막지하네요 ㄷㄷㄷㄷ;;; 저도 어제 제 이웃 블로그에서 그 존재를 확인한 놈이었습니다 ㄷㄷ 저도 조만간 자료 좀 뒤적여서 포스팅좀 해야겠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8 19:42
Frey님// 저도 대략 훑었습니다. :) 나중에 천천히 읽어 보려고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8 19:43
가고일님// 그렇죠? :) 참 멋진 동물이 살던 시대네요. 공룡 시대 못지 않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8 20:17
박코스님// 아하하 길티요? :) 쥐새끼 꼬리까지 53cm라도 엄청난 덩치일텐데... ㅠ.ㅠ 조만간 그 왕토끼를 공개할 생각입네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8 20:19
누렁별님// 아래 어부님께서 설명하신 것처럼... 호모 사피엔스가 사라지면 됩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8 20:19
골디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8 20:19
어부님//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8 20:20
가라월라님// 아하하 :) 그러셨군요. 아무튼 포베로미스는 몸통이, 이 녀석은 머리가 발견된 녀석이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군요.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1/18 21:56
대가리랑 사이즈만 보고 포베로미스 친척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그나저나 파카라나라는 설치류가 카피바라와도 근연관계인가요?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1/18 22:14
현생 인류가 여러 종류의 큰 짐승들을 잡아먹고 쫓아내서 없애기는 했지만, 막상 사람이 나타나기 전에 저런 대형 동물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큰 짐승들의 멸종을 사람 탓만 할 수는 없겠죠. 기후 조건이 확 바뀌어야 저런 짐승들이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짧아도 몇 만년, 몇 백만년 뒤의 일일테니 그 때까지 살아서 저런 짐승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의 후손이 있을 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있다고 해도 그게 '사람' 일까요 ^^;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1/18 22:29
사실 제가 생각한 "지구가 좀 따뜻해 진다"의 의미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한 섭씨 10도 쯤 더 올라가고, 극지방의 만년빙은 다 사라져서 남극 대륙에도 열대 우림이 울창한 경우였습니다. 그런 때가 오면 지금의 '사람'이 지구 위에 남아 있을 리가 없겠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9 00:13
트로오돈님// 사실 포베로미스는 두개골이 온전하게 보존되지 못했고, 이 녀석은 완벽한 두개골만 발견된 것 같습니다. 계통은 기본적으로 과는 다른 것 같던데, 확인해봐야겠네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19 00:14
누렁별님// 기본적으로 대기 조성이 변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현재 산소의 조성이 변한다면, 말씀처럼 인류는 다르게 진화하거나 절멸하지 않을까요? :)
Commented by 카놀리니 at 2008/02/16 20:51
저녀석 살아있다면 뭘먹었을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7 01:39
카놀리니님// 흠... 뭘 먹었을까요? :) 현생 설치류와 비슷한 것을 먹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닥치는대로 먹어야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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