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님들은 어떠십니까?

인터넷, 블로그의 환상에 '만신창이' - 연합뉴스

연합뉴스의 기자가 블로그에 대해 써놓은 기사를 봤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을 하면서도 공감하기 어려운 - 어렵다기보다는 사돈 남 말한다는 느낌의 - 부분이 있네요.

대략 한 블로거의 추측성 포스트로 곤혹스러운 일을 당한 예를 들면서 블로그의 폐해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정말 블로그의 폐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추측성 보도는 기자님들께서도 많이 하시긴 하죠? :)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가령 포털에서 순위가 급등한 인기 검색어가 있을 경우 관련 기사를 그대로 스크랩하거나 짜집기한 글들이 경쟁적으로 블로그마다 올라오며 검색을 유도하는 것은 `낚시성' 게시물의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한 일부 누리꾼은 소위 `파워 블로거'로서의 유명세와 권위를 꿈꾸며 활동하고 있지만 특정 분야의 전문적 지식이나 경험 없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사례 또한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사실 낚시는 기자님들 - 물론 모든 기자들을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 중에 상당한 고수들이 많지 않나요? :) 그리고 제가 하이라이트해놓은 부분은 솔직히 공감이 되면서도 '글쎄 그런데 기자들은?'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미 이와 관련한 많은 글을 올렸습니다만 - 기자는 아무나 하나란 태그로 대부분 올렸지요. - 기자들의 전문적 지식 부족이나 경험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짚어 주신 것처럼 그런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외신을 번역하는 수준 - 실제 번역도 상당 부분이 오역과 아전인수식의 각색이 있지요. - 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의 폐해에 대해 참 잘 짚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블로그 뿐만 아니라 인터넷 상의 질 낮은 기사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기사를 쓰신 기자의 글을 본 적이 없기에 뭐라 얘기할 수는 없지만요. 일단 제목은 상당히 자극적이긴 합니다. :) 내용의 대부분은 공감합니다. 그러나... 기자들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y 꼬깔 | 2008/01/31 00:39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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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이니오 at 2008/01/31 00:50
요즘 인터넷 기자는 개나소나 다한다고 하죠
Commented by 메르키제데크 at 2008/01/31 01:10
오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기수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사 쓰면서도 계속 느끼게 되요.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1/31 01:23
낚시글 전문 기자 & 블로거는 잠깐 주목만 받을 뿐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Commented by isanghee at 2008/01/31 02:18
적반하장도 유분수. 나무라는 개 밖에 생각이 안 나는군요.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1/31 07:53
다른 기자는 몰라도 연합뉴스의 그 기자분은 제대로 된 기사를 쓸지도 모름.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1 13:23
마이니오님// 그런데 정말 인터넷 기자는 그 기준이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1 13:23
메르키제데크님// 빨리빨리 전해야 하다 보니 그런 일이 일상다반사인 듯합니다. 정말 좋은 기자가 되려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야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1 13:24
제갈교님// 그렇네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1 13:24
개포미각님//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 물론 내용 자체는 틀린 말은 아닌데 왜 비딱하게 봐지는지 모르겠어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1 13:24
새벽안개님// 그렇겠네요.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1/31 19:41
아마도 기사거리가 필요했나 봅네다.
뭐, 15년 전에는 모든 사회문제를 영화(비디오) 탓으로 돌리고, 10년 전에는 게임 탓으로 돌리고,
5년 전에는 인터넷 탓으로 돌리고, 이젠 블로그 탓?
뭐든 처음 생겨날 땐 과도기적 부작용이 무척 크기 마련이고,
물론 그 부작용은 언제까지나 이어지갔디만,
세상에 부작용이 없는 게 오데 있습네까?
밥을 먹어도 부작용, 나라를 다스리려 해도 부작용, 모든 것에는 부작용이 따르디요.

다만 온통 뉴스기사(특히 연예 및 흥미 본위)로 도배한 블로그덜이래 솔직히 피곤하긴 합네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알짜는 별로 안 뜨고 온통 중복된 기사덜, 특히 블로그들...
그 점에 있어서는 블로그가 등장하기 이전보다 더욱 검색이 힘들어졌다는 걸 느낍네다.
블로거들 스스로가 자숙해야갔디요.
덧붙여, 기자들도 스스로가 반성하라!
Commented by 곰돌이 at 2008/02/01 00:59
엉망으로 기사쓰는 기자도 문제지만, 언론사나 똑바로 사이트 운영하라고 하고 싶군요.

솔직히 대한민국 주요 언론사 신문 사이트에 들어갔을때 옆에 뜨는 배너들 보면 참 난감한 경우가 많죠. "아내가 모르는 잠자리 비밀" "진짜 거시기보다 더 좋은 거시기" "신불자도 대출됩니다" 와 같은 광고 배너로 도배가 된 모습. 언론사 사이트 운영자들 눈에는 알록달록하고 딱딱한 기사만 있지 않아서 좋아보일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01 14:09
곰돌이님// 그렇지요. 특히 스포츠 신문이 더욱 심하고요. 에휴...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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