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odon = Oliphaunt?

반지의 제왕 속 코끼리가 실존? - YTN

어제 박코스님께서 황당한 기사가 있다고 알려주셔서 읽어 봤습니다. 아...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Oliphaunt란 가상의 동물에 Mastodon을 대입하는군요. ㅠ.ㅠ 정말 이 부분은 압권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고대에도 '마스토돈'이라 불리는 대형 코끼리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아하하 :) 우선 좀 웃어보겠습니다. 마스토돈은 매머드보다 먼저 명명된 장비류입니다. Mastodon이란 속명은 Mammut의 이명(junior synonym)이 되었기에 공식적인 학명은Mammut이 됩니다.

Mammut - 1799 (마스토돈)
Mammuthus - 1828 (매머드)
 
그리고 모식종은 Mammut americanum으로 대부분 북미 쪽에서 발견되지만 유럽에서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현생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작은 크기이며, 예전에 소개해드린 데이노테리움보다 작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어깨 높이는 3미터 안팎이며, 매머드와 구분되는 어금니가 있다고 합니다. 뉴스에 소개된 것은 그리스에서 발견된 거대한 엄니입니다. 각각 4.6m, 5m 길이의 것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부분적인 골격을 바탕으로 추정한 크기는 어깨 높이 3.5미터, 체중 6톤 정도라고 합니다. 어쨌든, 발견된 마스토돈 중에서는 거대한 크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괜히 더 크게 보이려고 엄니 끝에서 꼬리까지의 길이인 9미터를 인용하는 센스~!! 그런데...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Oliphaunt는 위키에서 찾아보니 어깨 높이가 15 ~ 30m 정도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발견된 마스토돈과 비슷합니까? 체중을 추정해보면 470 ~ 3,900톤 정도가 나오네요.(어깨 높이의 비율로 거칠게 계산한 것입니다.) 헉... 뭐 판타지(아니다 푀너지)니까요. :) 게다가 Oliphaunt는 엄니가 2쌍입니다. 물론 이제까지 발견된 장비류 중에서 2쌍의 엄니가 있는 것은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D)

아무튼, 그리스에서 발견된 마스토돈의 엄니를 소개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를 푀너지물의 가상 동물과 결부 짓는 모습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네요. 마스토돈은 상당히 유명한 장비류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스토돈을 이렇게 ㅠ.ㅠ

지못미 마스토돈...

P.S.) 참고로 그리스의 마스토돈 엄니 관련 기사는 2007년 7월에 이미... ㅠ.ㅠ
P.S.2) 2쌍의 엄니가 있는 장비류가 있었군요. 혼동했습니다. ㅠ.ㅠ 곰포테리움 종류는 아래턱이 변형되어 일반적인 엄니와 더불어 2쌍의 엄니가 있습니다. Oliphaunt가 혹시 곰포테리움을 모델로 키운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by 꼬깔 | 2008/01/31 14:20 | RES PROBLEMATICA | 트랙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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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세상을 알마렌으로 at 2008/02/01 21:38

제목 : Platybelodon (shovel tusker)
Gomphotheriidae과 어깨높이 3미터 현재 몽골, 아프리카 아래턱이 마치 삽처럼 길게 내려온 아주 인상적인 모양입니다. 언듯 아래위 2쌍의 엄니가 튀어나온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뼈사진을 보면 윗쪽 엄니처럼 이빨이 길게뻗어 자란게 아니라 아래턱뼈가 엄청나게 길고 아래앞니가 살짝 튀어 나온 것입니다. 이런 괴상한 아래턱을 식사시간에 어떻게 이용했을까요? 아니면 용도가 없는 폼잡기용일까요?...more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1/31 14:41
나중에는 아예 판타지를 써서 "페르시아군은 정말로 오크였다?"라고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1/31 14:44
아래위 2쌍의 엄니가 있는 장비류....갑자기 헷갈리는군요. 본 적이 있었던가 없었던가?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1 14:50
제갈교님// 판타지라 하시면 이경숙님께 혼납니다. 푀너지~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1 14:51
슈타인호프님// 있었나요? :) 엄니가 부삽 모양으로 생긴 녀석은 봤지만 2쌍짜리는 잘 모르겠네요. :) 저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Commented by 후유소요 at 2008/01/31 14:54
그래야지 기사를 읽지요 ;ㅂ; 올리파운트를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을 낚으려고..ㅠ_ㅠ
Commented by erte at 2008/01/31 15:25
푀너지, 아니죠~ 회너지, 맞습니다. (후다닥)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1/31 15:34
차라리 곰포테리움이 더 무마킬이랑 닮았는데 마스토돈에 비유하는건 뭔가...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8/01/31 16:11
저도 엄니 두쌍은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 듭니다...엄니가 아래로 휜 종류중에 말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1 17:00
후유소요님// 그렇군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1 17:01
erte님// 아하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1 17:01
트로오돈님// 그러게요. 곰포테리움이 적절하겠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1 17:02
가고일님// 예... 찾아 보니, 곰포테리움 종류가 아래턱이 변형된 엄니가 있어 외관상 4개의 엄니가 있군요. ORL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1/31 19:27
저는 그 기사에서 그 무엇보다도,
"마스토돈'이란' 코끼리가 실존 어쩌고..."
이거이 가장 웃겼디요.
중학교 때부터 진화에 대해 공부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나오는 거이 말의 발가락 수 변화이고,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 게 코끼리류라고 저는 기억합네다.
거의 모든 책에서 나오디요.

물론 세월이 흐르면 까먹을 수도 있고 관심없는 분야는 머리에 안 들어온다는 건 인정하디만,
그렇게 무지한 자가 기사를 다뤘다는 거 자체가 문제이디요. 크학학!
이것은 과학에서도 고생물 등의 분야에 관한 것이고, 기리타면 그 분야 기사로 다뤄야 할 터인데
저런 낚싯성 글로 써먹으려 했으니 들통이 난 기디요.
또한 적어도 그 분야 기사로 다루려면 그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하고요.
Commented by D.D.H at 2008/01/31 20:05
마스토돈을 코끼리의 조상이라고 하는 것도 웃깁니다.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01 00:19
박코스님// 아하하 :) 그러게 말입니다. 에휴... 정말 황당했습네다. 그냥 흥미 위주로 어떻게 묶어보려고 했던 것 같습네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01 00:19
D.D.H님// 그렇지요. 그냥 오래되면 다 조상이라고 하니까요. :)
Commented by almaren at 2008/02/01 21:12
곰포테리움말고도 피오미아같은 조그만 원시코끼리도 외관상 4개의 이빨이 보이내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02 13:16
almaren님// 오~ 그런가요?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곰포테리움류도 엄밀히 말한다면 아래쪽의 tusk는 아래턱의 변형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고요. 조금 더 공부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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