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인간과 공존했다는 가장 명확한 근거는?

창조론자들은 공룡이 인간과 공존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여러 가지 근거를 대곤 합니다. 철 지난 떡밥인 Paluxy 강가의 발자국 화석, 아캄바로 토우(Acambaro figures), Ica의 돌(Ica stone) 등... 그리고 이런 것을 바탕으로 여러 측면에서 논쟁을 유발해서 쟁점화하려고 노력하지요. 또한 과학적으로 설명이 어려운 부분 - 사실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만 - 을 파고 들어 진화를 부정하려고 합니다.

재밌는 것은 그들의 주장 중에서 다윈이 죽기 전에 진화론을 철회했다거나, 공룡과 인간이 공존했다는 식의 주장이 곧 진화를 부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겁니다. 99,999,999,999걸음 양보해서 위 사실이 맞다고 해도 변하는 것은 없답니다. 그리고 이들의 방식은 그때그때 다릅니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황 증거를 제공할 수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 측정 - 특히, 탄소 연대 측정법 - 을 부정하면서 그들의 주장을 관철시킬 때는 탄소 연대 측정법을 바탕으로 주장하기도 하니까요. :)

이상하지 않나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이용하면 될텐데요. 공룡과 인간이 공존했다는 주장을 하려면 공룡과 인간의 화석이 같은 지층에서 나오면 됩니다. 이걸 발견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공룡이 중생대 말에 멸종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려면 중생대 이외의 지층에서 공룡 화석을 발견하면 되고요. :)

지질학이란 학문과 고생물학이란 학문을 굉장히 물렁하게 생각하는 창조론자들을 보면 불쾌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그렇기에 대부분의 학자는 이들의 주장을 '쌩까고' 있는 겁니다. 저처럼 찌질하고(제가 지질학과 출신이거든요.) 내공이 떨어지고 연구에 바쁘지 않은 사람이 가끔씩 놀아주는 것이고요. :)

창조론자 여러분!! 지금 당장 달려 나가서 인류와 공룡 화석이 동시에 발견되는 지층을 찾으십시오. 그러면 노벨 고생물학상을 받을 겁니다.

조만간 아캄바로 토우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P.S.) 둘리와 길동 아저씨가 같이 있는 그림을 바탕으로 "경험에 의해 그린 것이므로, 공룡과 인간은 공존했다."라고 주장하진 마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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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8/02/13 17:52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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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08/02/13 18:00
근데 중국가면 왠지 지층 나올지도요 ㅇ>-<
오랫만에 덧글 달고 갑니다 'ㅂ'/
Commented by 궁극사악 at 2008/02/13 18:01
가장 확실한 증거는 '주라기공원' 입니다 (퍽!!)
Commented by Mizar at 2008/02/13 18:02
언젠가는 둘리를 가지고 20세기의 한국에서는 공룡과 인간이 공존했다는 증거로 삼는거나 아닌지 모르겠네요..OTL
Commented by rein at 2008/02/13 18:11
때는 22세기, 쥬라기 공원의 DVD가 발견되고 (후략)

ㅠㅠ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2/13 18:20
일부 창조론자 땅을 파서 공룡뼈가 있는 지층에 사람 시체를 묻고 그 땅 위에 자기들 소유의 건물을 짓는다. 그 후 몇백, 몇천년이 흘른 후 그 창조론자들의 후손들이 "공룡뼈와 사람뼈가 같이 공존하는 지층"을 발견한 것처럼 꾸며 "공룡과 사람은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학계에 발표한다.

이야, 이쪽에도 환빠들과 특성을 같이하는 종족들(창조론빠? 창조빠? 창빠?)이 있었군요. ^^;;
Commented by Frey at 2008/02/13 18:29
제갈교 // 그 정도로는 힘듭니다. 화석화되려면 최소 몇십만 년 정도는 있어야 하거든요. 몇천 년 정도로는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_-;
Commented by Lee at 2008/02/13 18:36
몇천 년이면 자연사에서는 찰나의 순간이나 다름없습니다.
창조설 옹호론자들이 근성있게 성경을 믿듯이 우리들은 과학을 통해 추호의 의심도 없는 삶을 살 겁니다.
Commented by 네루아샤 at 2008/02/13 18:47
지질학은 잘 모른채로 그쪽 이야기를 많이 접했었는데
이걸 보니 꽤 확실하게 알겠네요 :)

그냥 흥미가 생겨서 묻는건데, 가장 오래된 인간 화석은 언제쯤이예요?
Commented by 황진 at 2008/02/13 19:03
둘리는 내친구~
Commented by 시퍼렁어 at 2008/02/13 19:55
http://www.naris.go.kr/index.html 고대하던 사이트가 생겼네요 그동안 답답했는데 데이터가 많이 늘어나길 기대하면서 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3 20:17
타치코마님// 와~ 오랜만입니다. :) 말씀처럼 중국에 가면 뭐든지 다 있지요.(퍽)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3 20:18
궁극사악님// 와~ 그렇군요. 아하하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3 20:18
미자르님// 걱정됩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3 20:18
rein님// 아하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3 20:19
제갈교님// Frey님 말씀처럼 그 정도로는 택도 없고요. :) 당장 동위원소 검증을 해보면 나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3 20:19
Frey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3 20:21
Lee님// 그렇지요. 지질학적으로는 참으로 짧은 시간인데 그네들에게는 몇 차례의 창조가 이뤄질 시간이네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3 20:22
네루아샤님// 음... 일단 어떤 화석인류를 기준으로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일반적으로 Australopithecus라고 한다면 대략 350~400만 년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3 20:22
황진님// 아하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3 20:22
시퍼렁어님// 오~ 흥미롭네다. 한번 가서 살펴봐야겠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Dataman at 2008/02/13 21:33
"바이블에 나오지 않는 것은 믿지 말라"
- 바이블에 공룡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byontae at 2008/02/13 22:18
'보지않고 믿는자가 더 복이 있느니라'가 어떻게
'보이는것은 믿지 말라'와 동의어로 해석될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이래서 중등교육 정상화가 시급.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2/13 22:45
여담이긴 하지만 Ica stone의 공룡 중에는 앞발가락이 5개인 육식공룡도 있었는데 그것이야말로 명백한 사기의 증거죠;;후기의 육식공룡들은 앞발가락 수가 많아봐야 3개인데;;
Commented by 지구밖 at 2008/02/13 23:19
예전에 창조구라협회 소장이었나(?) 누군가 떡밥 던졌다가 사기극으로 끝난 일도 있지 않나요? 발자국 조작이요. 하하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4 02:37
Dataman님// 그러게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4 02:38
byontae님// 아하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4 02:38
트로오돈님// 말하면 뭐 하겠습니까? :) 아무튼, 한숨만 나온답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4 02:39
지구밖님// 한두번이어야지요... ㅠ.ㅠ 발자국 화석은 이미... 그러나 여전히 훌륭한 떡밥으로 떠돌고 있답니다...
Commented by 룰루랄라 at 2008/02/14 15:10
둘리 때문이예요. ㅠ.ㅠ

대학교 때 아무생각 없이
'이카의 돌'이란 책을
아주 재미나게 읽었었는데..
그 돌 갖고 쓴 책이었겠지요?

그래서였나?
그 책 읽으면서
신의 존재에 대해
점점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목적 의식이 뚜렷한 책이었나봐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4 15:34
룰루랄라님// 그러셨군요. :) 그런 책이 있어군요. 제목을 보니 분명히 Ica stone인 것 같네요. 에휴... 책으로도 나왔었다니... 예전에 일요일에 하는 서프라이즈에서도 소개되길래 한숨 짓던 일이 생각납니다. 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Commented by 최강국 at 2008/03/16 10:10
과학영역에선 반복되는 실험과 관찰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오면 백마디 말이 필요 없지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만마디 변명은 추해질 뿐입니다.

진화는 입증도 관찰된 바도 없지요.
그런데도 열심히 추종하는 것을 보면 무슨 종교집단을 보는 것 같습니다.
다윈교주를 추종하는 진화교..ㅋㅋㅋ

종의 기원을 두 번 읽어봤는데..
지금까지 유지되는 주장은 하나도 없더구먼..
도대체 뭐가 진화라는 겐지....

원래 사이비과학이 종교화 되면 맹신자들이 있는 법이지요.
Commented by 최강국 at 2008/03/16 10:15
아~ 하나더, 아캄바로의 공룡조각상들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지만, 거짓이라고 하기엔 설명못하는 명백한 증거가 있지요.
최근에야 밝혀진 이구아노돈의 모형이지요. 이구아 노돈은 평생 꼬리를 수평으로 들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사실이 밝혀지기 이전에 이미 점토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게 발견되었지요.

게다가 아직까지 화석으로 발견되지 아니한 다양한 종류의 공룡모형들이 있지요.
결국 발견되어져야할 공룡화석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 공룡화석들이 발견되면 그들의 모습을 알아맞추는 것은 아주 쉽게 되었습니다.
이미 아캄바로의 자연사 박물관에 가면 그 모형이 있으니까요. ^^
Commented by 최강국 at 2008/03/16 10:25
이제 더이상 확인되지 아니한 것으로 소설을 쓰는 행위는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과학영역에 들어 온 그럴듯하지만 소설에 불과한 것을 맹종하면 그렇게 된 답니다.

과학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입증하면 끝납니다.
거기에 구차한 변명을 할 이유가 없지요.

그건 과학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잡담을 하자는 것에 불과합니다.

진화론이 순수하게 과학으로 받아들여졌다면 벌써 사라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종교를 끌어들였기 때문에 오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특정종교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진화론을 지켜야하는 것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지요.

특수 상대성이론이 옳으네 그르네 하는 판에 우습지 않나요?
헛점투성이의 가설을 금과옥조하고 있는 모습이....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3/16 23:01
글쎄요...?아캄바로 토우는 이미 전에도 코노돈트님이 밝히셨듯이 오늘날의 공룡 이미지의 자세를 배낀거나는데...(특히 앞발을 들고있는 용각류가 그렇죠.)이구나노돈이 꼬리를 들고있던것 역시 꼬리를 들고있는 오늘날의 복원도를 배낀것일 가능성이 높겠죠.또 상당히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으니 정확한 종의 동정까지는 불가능할듯 싶습니다.그리고 진화는 입증도 관찰된 것도 없다니...중간화석은 도대체 왜 있는거겠습니까?비록 흔적만이 남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진화가 되는 과정이 한 눈에 보이는데...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3/16 23:02
음헛 이구아노돈이라 쓸것을 이구아나돈이라 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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