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주둥이 공룡의 전설??


음... 우리나라에만 정신 나간 사이트가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군요. 참으로 어이없는 내용에 기가 막히네요. 한번 보실래요?
 
A team from Creation Expeditions found a fossil of an Edmontosaurus hadrosaur (duck-billed dinosaur) species which they called Ezekiel. The fossil included a skin impression which showed it had no feathers as expected by evolutionists, thus disproving that hadrosaurs were bird-reptile transitional forms. Furthermore, it was buried in strata containing garfish and turtles, which evolutionists would not expect, supporting the idea that Ezekiel was a victim of the Flood.
 
내용인즉슨, 이렇습니다.
 
1. Creation Expedition 팀이 'Ezekiel'이란 에드몬토사우루스(오리주둥이 공룡)를 발견했는데, '진화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깃털이 아닌 피부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하드로사우리아가 '새와 파충류의 중간형'이란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2. 동갈치와 거북이 묻혀 있는 지층에서 발견된 것은 Ezekiel이 대홍수의 희생자란 증거이다.
 
재밌죠?^^ 간략한 반박을 적어보면 이렇습니다.(정말 저급한 수준의 주장인지라 반박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만...)
 
1. 하드로사우리아는 새와 전혀 관계없는 공룡입니다. 이는 마치 '오리너구리'가 '새와 포유류'의 중간 형태라고 주장하는 작자와 같은 수준이지요. 그리고 깃털은 수각류에서만 발견되었습니다. 조각류인 하드로사우리아에 갑자기 깃털인지 모르겠네요.
 
2. 동갈치와 거북은 하드로사우리아와 같은 시대(백악기)에 존재했지요. 따라서 같이 발견된 것은 이상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도대체 뭘 진화론자가 예상하지 못한 것이지요?^^
 
참 세상을 재밌게 사네요.^^

모쪼록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by 꼬깔 | 2007/04/14 14:31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핑백(4)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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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Stella et Fossi.. at 2007/10/26 01:45

... 합니다.'코모도 드래곤이 공룡의 후예니, 최후의 공룡이니'란 주장은 많이 들어봤어도 이구아나는 처음이네요. 예전 창조론자들이 '오리주둥이 공룡과 새'를 관련시켰던 일(오리주둥이 공룡의 전설)만큼이나 신선했습니다. ... more

Linked at ★Stella et Fossi.. at 2007/11/06 12:29

... 식으로 따진다면 '오리 주둥이 공룡'이라 불리는 하드로사우루스가 새와 공룡의 중간 단계이며 새의 조상은 수각류가 아닌 조각류가 되겠지요.(이 부분은 이미 포스팅을 했었지요? '클릭') 이런 오류들은 중고등학교 참고서에도 흔히 나타납니다. 비근한 예로 고등학생이 많이 보는 '두* 하*탑 생물2' 참고서에도 이런 설명이 나옵니다.&nbsp ... more

Linked at ★Stella et Fossi.. at 2007/11/07 00:08

... 혹세무민하기 위한 것이겠죠. 비교적 수준 높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개념은하에서 몸만 온 부류의 주장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오리주둥이 공룡(하드로사우리아)이 새와 공룡의 중간형이 아니란 증거를 발견했다.- 오리너구리는 새와 포유류의 중간형이 아니다.- 사람은 원숭이로부터 진화하지 않았다.그 밖에도 불을 뿜던 공룡이 있었다, 진화론에서 얘기 ... more

Linked at ★ Stella et Foss.. at 2008/09/12 10:00

... 다리'란 표현이기에 역시 조각류가 진화해서 새가 되었다는 표현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ㅠ.ㅠ 예전에 창조주의자들의 주장 중 황당한 것이 있었는데 이런 얘기였지요. (오리주둥이 공룡의 전설??)그래도 '이구아나가 공룡의 후손이다.', '코모도 드래곤이 공룡의 후예이다.', '투아타라가 살아 남은 유일한 공룡이다.'란 얘기보다는 나은 듯합니다. ㅠ.ㅠ ... more

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07/04/14 15:02
자자~ 방사선 연대측정하러 가야죠~

아담의 핏줄 쭉 타고 들어가도 기원전 10000년이 안된다고 하던데...

그럼 중국역사는 뭐가되는 것일까요? 'ㅂ'
Commented by 보름달 at 2007/04/14 20:25
아람님(다이노옵션 DDH님)은 수련회 가서 해괴한 창조론 강의를 들으셨다고 하더군요.
저도 아람님처럼 미션스쿨 학생이라 1학년 한 학기동안 창조론 수업을 들었지만... 이런 어거지가 정말 무서워요. 하다못해 캄브리아기 대폭발이 창조론의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하니까 ;;
Commented by 어부 at 2007/04/14 20:29
대폭발 전의 물말들과 박테리아 화석은 생물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려는 모양이군요.
Commented by laurel at 2007/04/14 21:37
아 맞다. 신문기사를 봤는데요 "티라노사우루스는 닭고기 맛?"이라는 기사가 ㅎㅎㅎ
유전자 검사를 했다나 뭐라나 어쨌든 단백질 조직이 닭과 비슷하더라는데
이거 맞는 기사일려나요 아니면 역시나 그냥 웃자는 기사일려나요 ㅎㅎㅎ
Commented at 2007/04/15 00: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15 00:35
타치코마님// 음... 같이 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15 02:08
보름달님// 에구... 개인적으로 미션 스쿨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판단의 여지없이 일방적 주입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15 02:09
로렐님// 아마도 그 부분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새와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다소간의 낚시질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15 02:09
비공개님// 알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15 02:12
어부님// 암튼 창조론자들의 아전인수격 해석에는 두손 두발을 다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후유소요 at 2007/04/15 06:47
그러게.. 믿음이 다가 아닌데 말이에요 -_-;;
Commented by 뽀실이스 at 2007/04/15 14:20
ㅡㅡ;; 뭐... 사람은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보고자 하는 것만 보이고 듣고자 하는 것만 들린다고 치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때로는 과학하는 우리도 이에 해당합니다). 종교적 신념과 과학을 혼동하지만 않으면 될텐데...
가끔 지질박물관에 오는 창조론의 종교인들이 전시된 화석들로 창조론을 설명하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면서 어이가 없더군요... 정신적 존재인 신을 물질적 증거로 증명하고자 하는 것은 믿음이 부족해서 아닐까요? ^0^*
Commented by 뽀실이스 at 2007/04/15 21:27
참! 한가지, 이런 사실은 있습니다. 몽골과 중국에서 많이 발견되는 프시타코사우루스(원시적인 각룡류)의 꼬리 끝 위에 긴 총채의 술처럼 돋아있는 털 같은 조직이 발견된적은 있습니다(신빙성 있는 사실입니다). 초식성 조각류인 이들이 털 같은 것을 가졌다는 것이 다소 의아하긴 하지만, 어차피 털은 비늘과 같은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렴진화의 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에드몬토사우루스 페이지에 가 보니.. 관련 논문은 하나도 안읽어본 '무식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네요. 이 말은 종교에 대한 비하가 아닙니다. 학문이라 주장하는 '창조과학(과학이란 이름 붙이기도 그렇습니다만)'이 학문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진화학자들을 비판한다는 것이죠. 그 기사를 올린 소위 '창조과학자'들은 공룡연구에서 나오는 그 무수한 논문들과 자료들에서 도데체 새의 진화계열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파악 하지도 않은채 '공룡의 후손이 새'라는 말의 자구만 고지곧대로 반박하고 있더군요. 어처구니 없는 현실입니다.

이제 '창조과학자'들 때문에 '공룡이 새의 조상'이라는 말도 조심해서 써야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수각류 육식공룡들의 일부가 새의 조상이었다'라고 분명히 해야겠군요. 이거 원 말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ㅡㅡ;;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16 01:07
후유소요님// 제말씀이 바로 그겁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지요.
Commented by Frey at 2007/04/16 01:08
... 저희 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들 중에 창조론을 진심으로 믿는 분들이 몇 계시죠. 혹자는 20세기 후반에 미국에서 분자생물학이 발전한 건 진화론을 인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던데... 진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먼산)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16 02:12
뽀실이스님// 흠... 같은 생각이랍니다. 박물관에 와서도 그런 말씀을 하는 양반들이 계시는군요. 하기야 공룡화석 앞에 3000년 전의 생물이란 표시를 해놓은 창조박물관도 있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프시타코사우루스 얘기를 들은 것 같았는데 확실히 그렇군요? 말씀처럼 이젠 공룡이 새의 조상이란 표현도 가려서 해야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16 02:14
Frey님// 생명과학부 교수들 중에 의외로 그런 분들이 계시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분자생물학이 발전한 것이 진화론을 인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 헉...
Commented by Mizar at 2007/04/17 20:28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신의 것은 신에게..'라는 말은 특정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다 알텐데.
그럼에도 과학과 종교를 혼동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참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18 02:09
미자르님// 저 역시 과학과 종교를 동일시 하는 것에는 큰 거부감이 있습니다. 종교는 과학이 아닙니다.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04/22 15:37
부리는 지금 살아있는 거북도 가지고 있지요 ㅋ(원시적인 지하생활을 하는 뱀 중에도 주댕이가 부리 모양인게 있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22 18:19
트로오돈님// 말씀처럼 거북도 부리가 있지요. 사실 공룡 중에 부리를 가졌던 녀석들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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