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6일
삼엽충 - Richard Fortey

★ 뿌리와이파리 Opabina series
1. 생명 최초의 30억 년 - 앤드루 놀
2. 눈의 탄생 - 앤드루 파커
3. 대멸종 - 마이클 벤턴
4. 삼엽충 - 리처드 포티
제목 : 삼엽충(Trilobite!) - Opabina series 4
저자 : 리처드 포티(Richard Fortey)
역자 : 이한음
출판사 : 뿌리와이파리
출판 연월 : 2007년 11월 10일
쪽수 : 317쪽
판형 : A5
가격 : 22,000원(인터넷 상에서는 대개 10%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 차례 ☆
본문 그림과 별지화보 소개
들어가는 말
01 발견
02 껍데기
03 다리
04 결정 눈
05 삼엽충의 대번성
06 박물관
07 삶과 죽음
08 가능한 세계들
09 시간
10 눈이 있는 자, 보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더 읽을거리
찾아보기
삼엽충으로 시작해서 삼엽충으로 끝나는 책입니다. :) 그리고 포티의 재치있는 말장난 - 장난이 아닌걸요? :) - 과 알기 쉬운 비유, 그리고 자신의 학문에 대한 자부심 등이 숨어 있습니다. 삼엽충의 기본적인 특징부터 시대별 삼엽충과 특이한 삼엽충 등이 나오며, 적절한 화보도 있습니다. 삼엽충이 이렇게 다양하구나란 것을 느낄 수 있을만큼 나옵니다.
포티는 삼엽충을 놀이공원의 퍼레이드 카에 비유합니다. 퍼레이드 카는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화려하게 치장했지만, 치장을 걷어내면 단순한 자동차가 등장하는 것처럼 방해석으로 만들어진 등딱지 아래에 숨겨진 다리는 크게 분화되지 않은 모습이란 것입니다. 즉, 삼엽충은 모든 자원을 껍질을 만드는데 사용한 것 같으며 이는 당시 환경과 관련이 있음에 틀림 없는 것이겠죠. 지금의 갑각류가 다양한 부속지를 만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또한, 그 다양성을 빗대 고생대의 딱정벌레로 비유합니다. 바닥을 기어다니는 녀석, 굴을 파는 녀석, 유영하는 녀석, 떠다니는 녀석... 70cm에 이르는 거대한 녀석부터 1mm정도의 녀석까지 정말 고생대의 바다를 새까맣게 채웠던 것이 삼엽충이지요.
삼엽충을 공룡에 빗대어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
스티븐 스필버그의 명성이 하늘을 찌러든 시기에 나는 삼엽충을 생명의 역사에서 그들이 본래 누려야 할 중심에 복권시키는 영화를 만들고자 제안해볼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어느 미친 고생물학자가 어떤 그럴듯한 과학기술을 써서 그들을 죽음에서 부활시켰는데, 그들이 뉴욕을 마구 휘젓고 다니면서 벌거벗은 미녀들을 공격하고 건물들을 무너뜨리는 등 난장판을 벌인다. 제목은 <쥐라기 공원>과 비슷하게 <서래식Thoracic 공원>으로 하고
Jurassic과 Thorassic의 비슷한 발음이 참 재밌는 말장난처럼 느껴집니다. :) 또한 삼엽충이 지구의 역사에 있어 차지하는 지위는 분명히 공룡보다 월등하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 단지 공룡의 거대함과 두려움이 공룡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것일테니까요. :)
또한, 계통학자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러더퍼드가 계통학자를 "우표 수집가"에 비유했던 것에 대한 반박(직접적이지 않으면서도 통쾌하게 느껴지는), 지구 물리학자들의 거만함 - 지구자기점 하나가 1000개의 화석보다 낫다는 지구 물리학자의 주장 - 에 일침을 놓는 얘기 등은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참 통쾌하게 느껴졌습니다. :)
삼엽충은 지구상의 그 어떤 동물보다 번성하고, 개체수나 다양성 면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던 동물입니다. 저도 포티의 생각처럼 정말 Thoracic park이란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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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2/16 17:13 | ΒΙΒΛΙΟΘΗΚΗ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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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에 미친 듯이 놀랐던 경험 때문에 절지동물은 아무래도 호감이 덜 가는지라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한 번 읽어 봐야겠습니다.
이사 와중에 (그 이쁜 것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시간 날 때 한 번 뒤집어 엎어봐야겠습니다.
그게 책소개 코너였는지 어느 학자의 삼엽충에 대한 사랑(?) 기사였는지 까먹었지만;;..
아무튼 쥐며느리 같다고 항상 생각했지만 정확히 삼엽충이 뭔지 몰랐었어요.
교과서에서 본 것도 너무 한참인데다 그게 뭔지 교과서엔 없었으니까요.
딸랑 사진 하나이니까 크기조차도 전혀 알 수 없었던...--;
지금도 딱히 아는 것은 없지만 그 기사 보고 조금 알게 됐어요.
무엇보다 지구상에서 가장 처음 시력을 갖은 생물체였다니...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