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9일
Bruhathkayosaurus - 200톤의 공룡??
거대한 공룡으로 예전에 소개해드린 Amphicoelias frigillimus와 쌍벽을 이루며 등장하는 녀석이 바로 Bruhathkayosaurus malteyi일 겁니다. 흔히 이 공룡에 붙는 수식어는 "가장 무거운 공룡", "200톤의 공룡"입니다. 암피코일리아스가 60미터 길이의 전설을 만들었다면 이 녀석은 200톤의 전설을 만들어 냅니다. :) 그렇다면, 가능할까요?
Bruhathkayosaurus는 1989년 인도의 Yadagiri와 Ayyasami에 의해 명명된 티타노사우리아입니다. 사실 이들은 용각류가 아닌 거대한 수각류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수각류로 분류되었을 때도 수각류 최대의 덩치였지요. 단편적인 허벅지뼈, 정강이뼈, 등뼈, 엉덩이뼈 등이 발견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크기는 17 ~ 20미터, 11 ~ 14톤에 이르는 거대한 수각류였습니다. 이 크기는 현재 가장 큰 수각류로 알려진 스피노사우루스를 넘어섭니다. 그런데 1995년 Chatterjee가 티타노사우리아의 용각류로 재분류하면서 엄청난 덩치가 알려집니다. Chatterjee가 단편적인 다리뼈로 추정한 크기는 40미터, 175 ~ 220톤이라는 수치였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거대한 공룡 Argentinosaurus와의 비교에 의해 추정된 것입니다. 아르헨티노사우루스보다 30% 정도 큰 단편을 바탕으로 이런 추정이 나온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티타노사우리아가 디플로도쿠스과 공룡이나 브라키오사우루스과 공룡처럼 충분한 골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전체를 추정하는데 무리가 있고, 아르헨티노사우루스 역시 그 수치가 정확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아르헨티노사우루스는 34미터, 100톤에서 상당히 줄어든 25미터 안팎, 70~80톤 수준으로 추정치가 줄었다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줄어든 아르헨티노사우루스를 바탕으로 추정해도 30미터 안팎에 150톤 내외의 수치가 나옵니다. 또 다른 문제는 Yadagiri el al.이 부실하게 특징을 기술하고, 몇 점의 그림으로 출판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현재 이 이름은 nomen dubium(의문명)에 해당하며, 좀 더 보강된 자료가 나오지 않는다면 여전히 의문명으로 남을 겁니다.
어찌 보면 이런 공룡은 암피코일리아스 프리길리무스와 함께 거대한 것에 열광하고, 더 큰 공룡을 찾는 사람들에 마음속에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100톤이 넘는 육상 동물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체중은 크기의 세제곱에 비례하여 커지지만 몸을 지탱하는 뼈의 단면적은 제곱에 비례해서 커지니, 덩치가 커질수록 공룡의 다리는 그야말로 굵은 기둥과 같아야 할 것이며, 이는 움직임에 제한을 가져올 테니까요. 200톤에 육박하는 흰긴수염 고래는 부력의 도움으로 덩치를 유지하고 활동할 수 있지만, 육상에서의 중력은 활동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임이 틀림없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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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2/19 12:48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핑백(3)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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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톤에서 60톤의 무게라도 워낙 큰 것이라 과거(2차 대전 당시)의 기술로서는 이동에 무리가 있었고요.
접지압이라고 하여 중량 대 땅에 닿는 면적의 비율을 따지는데, 이거이 낮으면 기동이 힘들어지디요.
기리타면 200톤짜리는 도대체 접지압이 얼마나 될까?
혹은 접지압이 낮으려면 얼마나 발이 넓어야 할까나...
요즘 한동안 잊고 있던 건데 여기서 체중 대 근육이나 뼈의 단면적 야길 보니 그 점도 참...
다리가 어마어마하게 굵어야 할 듯합네다. 걷기는커녕 서 있는 것조차 힘들 테니까요.
그런데 100톤이 넘어가는 몸을 유지하려면 얼마나 많이 먹어야 할까요? 매일매일 먹어도 배가 차지 않을려나요...
습지나 바닷가에서 평생 수영하며 살지 않았을까요? 그러기엔 먹이가 너무 없으려나..
그냥 걸어가도 땅이 푹푹 꺼져서 걷기도 힘들것 같은 상상을 해봅니다.
그 큰놈이 뭘 먹었을지도 궁금하고요.
아무래도 뭔가를 잘못 해석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