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용조와 공자새는 다릅니다.

동이족도 중국인이다. (이종호)

블코에서 어떤 글을 읽다가 - 우항리의 익룡 발자국과 관련한 이종호 씨의 글이 인용된 - 링크를 따라 가다가 발견한 기사였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종호 씨가 올바른 저술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 특히 미스터리물과 관련한 글을 많이 씁니다. - 어떤 글인가 읽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쓴 것은 동북공정과 관련된 글인 것 같더군요. 우리나라 고생물학자들의 '恨'이 맺힌 요동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길래 읽어보다가 좀 이상한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중화용조(Sinosauropteryx)와 관련한 내용인 것 같은데, 그림은 공자새(Confuciusornis)의 상상도인 것 같았습니다. 정확히 어떤 새인지는 모르겠지만 깃털공룡인 중화용조는 아니란 생각에 구글신의 도움을 받아 검색하니 역시 생각대로 공자새의 상상도네요. 또한, 그림에는 長毛恐龍中華龍鳥가 시조새와 같다고 설명해놓은 것 같습니다.

같은 그림 맞죠? 공룡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도 공자새를 중화용조로 둔갑시키지는 않았을 겁니다. 기왕에 나가는 그림이었다면 정확하게 확인해 보고 올리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이종호 씨는 사이언스타임즈에 "공룡은 살아있다."란 글을 연재했었지요. 제가 예전에 공룡 관련 첫 글을 올리면서 인용한 내용(공룡 테마를 시작하면서)에도 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다른 분야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조금 건방진 말씀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공룡과 관련된 글은 쓰시면 잘못된 정보를 많이 퍼뜨리실 분이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제발 단순히 대중의 호기심만 자극하고, 관심을 끌기 위한 글은 쓰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는 기자들의 낚시질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by 꼬깔 | 2008/02/23 00:32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conodont.egloos.com/tb/144844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2/23 00:37
여담이지만 과학동아에서 랴오닝성 생물군의 산출지가 과거 고구려 땅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나라 공룡으로 치부했던게 좀 거북했던 기억이 나네요;;그나저나 공자새(콘푸키우소르니스)와 중화용조(시노사우롭테릭스)를 구분 못하는걸 보면 저 기자는 용이랑 봉황도 구분 못하난 봅니다 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23 00:39
트로오돈님// 기자가 아닙니다. 과학저술가라고 하는 이종호 씨의 작품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2/23 01:19
헐...교같은 우매한 인간들은 속아 넘어 갈 수도 있겠는걸요. ㅠㅠ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8/02/23 05:45
1. 이종호씨는 사실 인간 복사기-최병서?-라고 볼수 있지요. 대부분의 저술 자체를 잘 나가는 책을 배껴서 씁니다.(심지어는 미국의 악명높은(뭐 케네디 생존설이나 후세인 게이설-상대는 부시 -_-;;-을 주장하는 정론지 "위클리 월드 뉴스"도 배껴서 싣지요)

2. 이종호씨가 주로 쓰던 타입이 일본에서 쏟아지는 "역사 단상"류의 야화집이나 "알고보니 구 일본제국의 영토가 더 넓었다"내지는 만선사관론의 기록이지요-신빙성은 별로 없습니다.- 조금 나은 책들은 콜린 윌슨의 세계의 불가사의 연작, 일본 작가가 쓴 "공상과학 대전"입니다. 이상하게 뒤의 두 책은 번역되었을때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다가 이종호씨가 배껴 내니까 조선일보에서 "이종호씨가 새로 발견"한 것처럼 띄워주더군요

3. 공자새 이야기는 약과입니다. "일본인=훈족의 갈래"론을 주장한 일본의 모 괴서를 그대로 변조해서 "알고보니 훈족도 몽골반점이 있었다-> 훈족은 한국인이다" 주장이나 "아나스타샤의 오빠는 혈우병이 자연치유되서 학살에서 살아남아 소련 시민이 되었고 그래서 1990년도에 언론에 나와서 자신이 러시아의 황태자임을 선언했다"라는 위클리 월드 뉴스 기사를 그대로 주장했지요.(후자는 나중에 욕을 바가지로 먹어서 2쇄부터는 빼버렸습니다.)
Commented by Lee at 2008/02/23 10:38
제가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이네요. 제발 저런 짓은 방에 틀어박혀서 혼자 좀 했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23 13:03
제갈교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23 13:05
이준님// 그랬군요. 그런 악명이 평판이 있는 사람이었군요. 에구... 그래도 늘 갖다 붙이는 것이 모 대학 공학박사던걸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23 13:08
Lee님// 저도 싫어요.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2/23 17:49
공룡에 대해 잘 몰라도 그림을 조금만 눈여겨보면 가장 큰 차이가 보이누만요.
공자새는 부리가 달렸고, 중화용조는 그냥 수각류 주둥이이고.

저는 처음에 그런 한눈에 들어오는 걸 못 보고 발부터 비교했습네다.
발 모양이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만요.
위의 것은 일반적인 새의 발에 가까운 반면 아래 것은 타조 등 날지 않는 새와 같고 어쩌고...

기나저나 새의 부리에 앞발가락을 가진 동물 유형은 처음 보누만요.
요즘 다른 쪽에 뇌를 투자하느라 이런 쪽 정보가 많이 부실하다 보니 본 적이 없는 기디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23 20:39
박코스님// 말씀처럼 부리와 주둥이의 차이가 명확하고요. 또한 발 역시 쉽게 구분이 됩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