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28일
공룡이 포유류와 가깝다??
과학 기술 시대에서 보는 진화론의 실체
어디선가 "공룡의 DNA 분석 결과, 공룡이 조류보다 포유류와 가깝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란 내용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출처가 궁금했는데, 역시 창조과학회로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현재까지 공룡의 DNA는 발견된 적이 없고, 1994년에 미생물학자 Scott R. Woodward가 Science지에 발표한 논문으로 말미암아 이런 내용이 퍼진 것 같습니다.
1994년 Woodward는 Utah에서 DNA 추출이 가능한 뼛조각을 발견했습니다. 뼛조각이 발견된 지층은 8,000만 년 전의 지층이었고, Woodward는 이것이 공룡의 뼈일 것이라 확신했고, 이로부터 DNA를 추출한 후 증폭시켜 4팀으로 나눠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했던 것과 달리 조류보다는 포유류의 것과 더 가까웠고, 4개 팀 중에서 3개 팀의 결과는 그 어떤 동물보다도 "인간"과 가깝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 논문이 발표되자 1995년 5월 Science지에 Woodward의 발표에 비판적인 글 - technical comments - 이 4편 게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글들은 인간의 DNA와 비슷하게 나온 결과가 기술적인 문제로 인간에 의한 오염 때문일 것이다라는 주장이었습니다. 특히, Horner박사와 Schweizer박사와 함께 일하는 Hedges는 이 부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고 합니다. 실제 Hedges의 팀도 "공룡의 DNA"일 것이라 확신하는 샘플로 결과를 얻고 Nature지에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이후 같은 실험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발표 직전에 철회했던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Woodward는 절대로 인간에 의한 오염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또한, 아직 공룡의 DNA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없는 상태에서 공룡과 새의 DNA가 가까우리라 생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공룡의 DNA를 발견해서 입증하겠다고 했지요. 10년이 넘었지만 특별한 징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주된 것은 "인간에 의한 오염 여부"였지만, 사실 미생물학자인 Woodward가 전문가도 판단하기 어려운 작은 뼛조각을 "공룡의 것"으로 단정하고 연구한 것부터 잘못된 것이 아닐까란 생각입니다. 그런데 창조과학회에서 - 사실 ICR의 것을 베꼈겠지만 - 자신들에게 유리하고 필요한 것만 쏙 빼내서 유포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링크한 글에서 마지막 부분을 보면 이렇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인간에 의한 오염이 아니었다면 중생대의 원시 포유류의 뼛조각에서 추출한 DNA는 아니었을까요?
# by | 2008/02/28 15:56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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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군요...
공룡이 파중류인 근거는 무엇인지요?
막상 그 점을 고민 안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아하,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