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03일
말의 시조 - Hyracotherium
오늘 소개해드릴 녀석은 말의 시조인 Hyracotherium입니다. 이 녀석은 에오세에 등장하여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일대에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생 말보다는 훨씬 작은 덩치로 당시 공포의 대상인 가스토르니스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으로는 흔히 말의 시조라고 하면 'Eohippus(에오히푸스)'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겁니다. :) 그렇다면, 히라코테리움은 무엇이고 에오히푸스는 무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같은 녀석이랍니다. 자~ 그럼 조금씩 살펴볼까요?

▷ 학명
☞ Hyracotherium이란 이름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Hyraco-therium
- hyraco : hyrax(Gk. 'υραξ : hyrax - 너구리, 뾰족뒤쥐)
- therium(Gk. ther : θηρ - 짐승)
즉, '너구리 같은 짐승'이란 의미쯤 되겠죠? 본래 처음 발견했던 오언은 이 녀석을 현생 바위너구리(Hyrax)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명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 30년 정도가 지난 후 미국에서 발견된 녀석에게 에오히푸스란 이름을 부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같은 종이었고, 선취권 우선의 원칙에 의해 공식적인 명칭은 Hyracotherium이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쪽에서는 Eohippus란 이름을 선호하여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에오히푸스란 새벽의 여신인 eos(Εως)와 그리스어로 말을 뜻하는 hippos('Ιππος)의 합성어로 '새벽의 말'이란 의미입니다. 사실 의미는 이 녀석이 훨씬 그럴 듯하죠?^^
Kingdom Animalia (동물계)
Phylum Chordata (척삭동물문)
Subphylum Vertebrata (척추동물아문)
Superclass Tetrapoda (사지상강)
Class Mammalia (포유강)
Subclass Eutheria (진수아강)
Order Perissodactyla (기제목)
Family Equidae (말과)
Genus Hyracotherium
말은 상당히 번성을 하다가 현재는 단 한 개의 속(Genus)인 Equus만 남았지요. 현재 3종의 얼룩말, 4종의 당나귀와 단 한 종의 오리지널 '말'만 남은 상태입니다.

▷ 크기
- 길이 : 대략 60cm 정도
- 길이 : 대략 60cm 정도
- 어깨 높이 : 20cm
- 두개골 크기 : 약 13cm

☞ 히라코테리움의 특징은 현생 말과 달리 4개의 발가락이 있는 앞발과 3개의 발가락이 있는 뒷발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빨도 현재의 것보다 높이도 낮았고 거친 풀을 뜯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생 폭스테리어정도의 크기를 가진 녀석이며, 현생 말과는 달리 나뭇잎을 뜯어 먹고살았기 때문에 4개의 발가락으로 비교적 물렁물렁한 지면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었고, 연한 잎만 뜯어 먹어 현생 말보다는 이빨이 약했다고 합니다. 현생 말은 척박한 초원 환경에 적응하면서 잎 대신 풀을 뜯게 되었고 건조하고 단단한 바닥에 적응하여 현재와 같은 발굽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 생존 시기
- 제3기 에오세(Eocene) - 5,500만 년 전 ~ 4,500만 년 전
- 제3기 에오세(Eocene) - 5,500만 년 전 ~ 4,500만 년 전
☞ 에오세에 등장하여 약 1,000만 년간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먹이와 생활
☞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생 말과는 달리 나뭇잎을 따먹으면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에는 특별히 먹이 걱정이 없고 경쟁자도 없었기에 많은 개체수를 유지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히라코테리움의 최대 포식자는 역시 같은 시대를 산 가스토르니스가 되겠죠?
☞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생 말과는 달리 나뭇잎을 따먹으면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에는 특별히 먹이 걱정이 없고 경쟁자도 없었기에 많은 개체수를 유지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히라코테리움의 최대 포식자는 역시 같은 시대를 산 가스토르니스가 되겠죠?
▷ 발견지
☞ 유럽과 북미
☞ 유럽과 북미

▷ 이런 저런 얘기
☞ 말은 그 계통이 비교적 잘 알려진 동물입니다. 발가락 모습과 두개골 크기 등의 변화 경향을 바탕으로 '진화'에 대한 증거로 많이 인용되었던 녀석이지요. 그 시작이 바로 히라코테리움이며 끝이 현생 에쿠우스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실제 이 부분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란 비판도 있습니다. 과연 현생 에쿠우스가 말과 동물을 대표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말과(科) 동물들은 엄청나게 번성을 하다가 결국 단 한 속만 살아남게 됩니다. 어쩌면 에쿠우스는 말과 동물의 명맥만을 유지한 진화의 곁가지일지도 모른다는 얘깁니다. '진화는 진보가 아닌 다양성의 증가다'란 Gould의 말이 와 닿습니다.
☞ 말은 그 계통이 비교적 잘 알려진 동물입니다. 발가락 모습과 두개골 크기 등의 변화 경향을 바탕으로 '진화'에 대한 증거로 많이 인용되었던 녀석이지요. 그 시작이 바로 히라코테리움이며 끝이 현생 에쿠우스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실제 이 부분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란 비판도 있습니다. 과연 현생 에쿠우스가 말과 동물을 대표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말과(科) 동물들은 엄청나게 번성을 하다가 결국 단 한 속만 살아남게 됩니다. 어쩌면 에쿠우스는 말과 동물의 명맥만을 유지한 진화의 곁가지일지도 모른다는 얘깁니다. '진화는 진보가 아닌 다양성의 증가다'란 Gould의 말이 와 닿습니다.
# by | 2008/03/03 12:28 | 신생대 고생물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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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진화 단계는 화석 증거를 남기지 않고 숨어서 이루어지는가 봅니다.
(에오히푸스 자체가 잘못된 기억인 줄로 착각. 아마 중간 단계였나, 하는 생각까지.)
Equus가 꼭 대표일 수는 없다는 말씀, 문득 이렇게 비유를 하니 쉽게 공감이 가누만요.
"어쩌다 중생대 이후 힙실로포돈류의 조그만 조각류 한 종이 생존하여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그럼 힙실로포돈은 모든 공룡을 대표하는 종이냐?"
크학학!
※ '말'의 시조라길래 언어학적인 무언가를 상상하고 들어온 저는 대체;;;
'정향 진화설'의 대표적인 인상을 줬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죠. 지금 '말'이 이 정도로 살아남은 것은 오로지 인간 때문 아니겠습니까. 물론 인간에게 길든 것도 말 자신이 선택한 것일지도 모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