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inonychus와 Velociraptor는 어떻게 구별할까?

 
Velociraptor mongoliensisDeinonychus antirrhopus는 매우 닮은 공룡입니다. 무시무시한 뒷발의 둘째 발가락 발톱과 가늘고 긴 앞발 등은 정말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지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두 공룡을 혼동하는 때도 많습니다. 이미 많은 분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쥐라기 공원 시리즈에서는 벨로키랍토르로 나오지만 실제 모델은 데이노니쿠스라(혹은 유타랍토르)입니다. 소설 상에서의 설정은 Velociraptor antirrhopus(현재는 Deinonychus antirrhopus)였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이들을 구분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구분할 방법은 머리뼈의 형태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둘 사이에는 이런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 전체적인 두개골의 모양
♣ 데이노니쿠스
☞ 상대적으로 길이보다 높이가 높은 형태이며, 비골과 전상악골의 경계(콧구멍 부분)가 덜 돌출되어 있습니다. 머리뼈의 위쪽 라인이 전체적으로 직선 내지는 다소 볼록한 모습을 보입니다.
 
♠ 벨로키랍토르
☞ 상대적으로 가늘고 긴 형태이며, 비골과 전상악골의 경계가 다소 둥근 형태로 돌출되어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머리뼈의 위쪽 라인인 전체적으로 오목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 눈구멍(Orbital)의 크기
♣ 데이노니쿠스
☞ 전안와창(Antorbital fenestra)에 비해 작거나 비슷한 크기를 보입니다.
 
♠ 벨로키랍토르
☞ 전안와창(Antorbital fenestra)에 비해 큰 크기를 보입니다.
 
ⓒ 치아 배열
♣ 데이노니쿠스
☞ 비교적 고른 배열을 보입니다.
 
♠ 벨로키랍토르
☞ 상대적으로 불규칙한 배열을 보입니다.
 
대략 이런 정도로 두 공룡을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분께서 아시듯 데이노니쿠스가 벨로키랍토르보다 크고 강건한 골격입니다. 전체적으로 앞다리와 뒷다리의 모습이 유사하지만, 데이노니쿠스가 더욱 강건한 골격이라 할 수 있지요. 아래 사진들을 보면 구분이 되실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 데이노니쿠스의 머리뼈
 
▶ 벨로키랍토르의 머리뼈
 
▶ 데이노니쿠스의 머리뼈 모형
 
▶ 벨로키랍토르의 머리뼈 모형
 
그렇다면 아래 사진은 벨로키랍토르일까요 아니면 데이노니쿠스일까요?^^ 너무 쉬운 문제 같지요?^^

by 꼬깔 | 2008/03/04 21:49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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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ee at 2008/03/04 22:08
체구를 비교할 수 없다면 머리뼈가 가장 좋은 구별 수단이군요.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3/04 22:11
데이노니쿠스의 모식표본은 두골이 없었나요?예전 두골과 지금 두골 형태가 좀 다른것 같은데...(예전 복원모습은 꼭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같군요;;)
Commented by 주니스프리 at 2008/03/04 22:29
예전부터 저 둘은 보면, 말라뮤트와 허스키란 생각이 솔솔 나더군요.

(어릴때 둘 구분을 못하던 1인인지라...)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3/04 22:55
데이노니쿠스의 손가락이 참으로 아릅답네요. ^^
Commented by Fedaykin at 2008/03/05 10:09
쥬라기 공원에 나왔던건 데이노니쿠스군요. 낚였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05 15:19
Lee님// 그게 편리한 방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05 15:21
트로오돈님// 데이노니쿠스의 모식표본은 두개골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완벽한 것은 아니고 대부분이 조각난 것들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소 강건하게 표현된 것은 오스트롬의 복원이며, 최근에는 드로마이오사우루스나 벨로키랍토르처럼 주둥이가 긴 모습으로 복원되는 경향이 있나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05 15:21
주니스프리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05 15:22
제갈교님// 그런가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05 15:22
Fedaykin님// 그렇습니다. 스필버그가 키웠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3/05 17:53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육식공룡 두개골은 하도 들여다보고 또 보고 하며 분석을 해서리...
다만 눈을 뗀 지가 이미 7~8년이 돼 가니까 요즘은 조금씩 헷갈리기도 하디요.
예전에는 주로 그레고리 폴의 책을 통해 연구를 했는데,
영화 <쥐라기공원>이 개봉됐을 땐 아직 폴의 책을 사기 전이었디만 차이를 느꼈디요.
그 이전까지 본 복원도에서 벨로키랍토르는 머리가 길쭉한데 데이노니쿠스는 계란형
비슷해서리 확연한 차이를 느끼고 스필버그를 비판했습네다.
"데이노니쿠스를 갖다가 벨로키랍토르라고 한다!"

하지만 나듕엔 스필버그에 대한 비판을 거두었는데, 폴의 책을 사 보니 같은 '속'으로 되어 있었고,
마이키(크라이튼)이 언급한 벨로키랍토르 역시 안티로푸스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디요.
왜냐하면 벨로키군은 체구가 아주 작으니까요. 말이 1.8미터이지, 꼬리를 빼면 개새끼 크기. 크학학!
표범 만한 덩치에 수십 킬로그램짜리라면 데이노군(안티로푸스)을 지목한 거이 틀림없디요.

한눈에 들어오는 두드러진 차이는, 몽골리엔시스는 콧등이 쑥 들어갔다가 코끝이 튀어나오고,
안티로푸스는 그 반대의 흐름을 보인다는 기디요. (그림에 민감한 이의 시각에선 그런 게 먼저 눈에...)
대형수각류에서는 티라노군(科)만 콧등이 몽골리엔시스 같은 선을 보이고,
다른 대부분의 것덜은 안티로푸스와 비슷하다는 점도 재미있습네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05 18:15
박코스님// 학실히 박코스님은 눈썰미가 장난 아니시라니까요? :) 말씀처럼 벨로키랍토르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전상악골입니다. 그래서 벨로키랍토르는 콧잔등이 오목하고 데이노니쿠스는 둥근 편이디요. 아무튼 재밌는 해석이십네다. :)
Commented by 뇌의가호 at 2008/03/05 18:26
잠시 엠파스 뉴스를 둘러보다 보니 이런 기사가...
꼬깔 님이래 보셨는디요?

http://news.empas.com/show.tsp/20080305n12525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05 22:33
박코스님// 오~ 지금 확인했습네다. 좀 더 살펴봐야겠습네다. :) 감사함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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