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09일
새와 공룡의 경계가 존재할까?
몇 년 전에 "새와 공룡의 경계가 어딜까요?"란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즉, 어디까지가 공룡이고 어디부터가 새라 할 수 있느냐란 질문이었답니다. 어찌 보면 참 어려운 질문이면서도 어찌 보면 대단히 간단한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런 명확한 경계가 있을까란 의문이 듭니다. 실제 세상은 불연속적이지 않고 연속적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등급을 매기고, 어떤 명료한 경계를 긋고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자연적인 분류에서까지 이런 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새와 공룡의 문제로 돌아가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생물학자들은 시조새가 '공룡과 새의 모자이크 동물'이라 하고, 창조론자는 '완전한 새'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모자이크 동물이 - 실제 시조새는 마니랍토란(maniraptoran)과 새의 특징을 공유합니다. - 우리가 만들어 놓은 분류에 집어넣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새와 공룡의 명확한 경계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경계상에 놓인 부류들이 대개 그렇답니다. '포유류형 파충류(mammal-like reptiles)'라 불리는 단궁류도 어떤 의미에서는 '파충류형 포유류(reptile-like mammals)'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것이 맞을까요? 카우딥테릭스(Caudipteryx)를 날 수 없는 새라 불러야 할까요, 깃털 가진 공룡이라 불러야 할까요? 공룡학자는 "깃털 달린 공룡(feathered dinosaurs)", 조류학자는 "날지 못하는 새"로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 명료한 분류를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좀 이상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런 명확한 경계가 있을까란 의문이 듭니다. 실제 세상은 불연속적이지 않고 연속적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등급을 매기고, 어떤 명료한 경계를 긋고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자연적인 분류에서까지 이런 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새와 공룡의 문제로 돌아가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생물학자들은 시조새가 '공룡과 새의 모자이크 동물'이라 하고, 창조론자는 '완전한 새'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모자이크 동물이 - 실제 시조새는 마니랍토란(maniraptoran)과 새의 특징을 공유합니다. - 우리가 만들어 놓은 분류에 집어넣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새와 공룡의 명확한 경계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경계상에 놓인 부류들이 대개 그렇답니다. '포유류형 파충류(mammal-like reptiles)'라 불리는 단궁류도 어떤 의미에서는 '파충류형 포유류(reptile-like mammals)'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것이 맞을까요? 카우딥테릭스(Caudipteryx)를 날 수 없는 새라 불러야 할까요, 깃털 가진 공룡이라 불러야 할까요? 공룡학자는 "깃털 달린 공룡(feathered dinosaurs)", 조류학자는 "날지 못하는 새"로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 명료한 분류를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좀 이상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 by | 2008/03/09 14:31 | 공룡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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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D-bate] 황산을 묽히는 것이 화학변화?
다음은 2003년 임용고시에 나왔던 문제의 지문입니다. 교사:물질의 성질에는 물리적 성질과 화학적 성질이 있단다. 물질이 변할 때, 화학적 성질이 변하지 않으면 물리변화, 화학적 성질이 변하면 화학 변화라고 한다. 학생:화학적 성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교사:예를 들면, 이산화탄소가 석회수를 뿌옇게 흐리는 성질, 산이 푸른색 리트머스 종이를 붉게 변화시키는 성질 등이 있단다. 학생:소금이 물에 녹는 변화는 화학 변화인가요? ......more
아마 연속적인 사고(미분적 사고)야말로 과학적 사고에 있어서 가장 fundamental한 것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진화 생물학도 예외는 아닐 거구요.
저거이 성체가 되면 날개가 길어지고 어쩌고저쩌고... 크학학!
그런데 고전적인 "새"의 정의는 "깃털 달린 짐승" 아닌가요. 모든 게 다 새와 같은데 깃털만 없는 공룡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류와 파충류의 차이점은? 크흠.
그나마 새들은 다 부리가 있는것 같은디. 얼마전에 보니 부리가 있는 공룡도 있더군요.
새는 비늘이 없냐 치면 어렸을적 키웠던 닭들도 발에는 비늘 같은게 있었고
날개와 깃털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 새일까요. 크흥.
- 마찬가지로 파충류와 조류가 다른 점을 하나 더 보태면 온혈동물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공룡이 냉혈동물인지 온혈동물인지는 결론이 났다고 들은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missing link가 어쩌니 하는 것만큼 무식한 소리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생물종이 다 missing link의 파편인 거죠.
정말 과학을 가르치다보면 양면성과 극단이 아니라... 늘 '연속적'인 개념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진한 황산을 물에 희석하는 경우가 물리적 변화냐 화학적 변화냐 논쟁하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