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의 조상은 어디에서 기원했을까?

Tyrannosaurus의 조상은 어디에서 기원했을까요? T. rex는 북미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아시아 쪽에서도 발견되면서 기원이 어디냐를 놓고 논란이 있었던 녀석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아시아 쪽에서 깃털 달린 tyrannosauroid(티란노사우루스 상과 공룡)가 발견 - Dilong, Guanlong - 되었고, 유럽에서 Eotyrannus가 발견되면서 아시아 기원 쪽에 무게가 실린 상황입니다.

Guanlong wucaii - 1억 6천만 년 전 (쥐라기 말)
Dilong paradoxus - 1억 3천만 년 전 (백악기 초)
Eotyrannus lengi - 1억 2천만 년 전 (백악기 초)
Guanlong wucaii (m.shiraishi(c)2008.all right reserved)
(출처 : http://www005.upp.so-net.ne.jp/JurassicGallery/Guanlong2006.jpg)
Dilong paradoxus(m.shiraishi(c)2008.all right reserved)
(출처 : http://www005.upp.so-net.ne.jp/JurassicGallery/Dilong2.jpg)
Eotyrannus lengi(m.shiraishi(c)2008.all right reserved)
(출처 : http://www005.upp.so-net.ne.jp/JurassicGallery/Eotyrannus.jpg)

현재까지 발견된 tyrannosauroid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구안롱이며, 중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현재까지 적절한 가설은 아시아에서 기원해 유럽과 북미로 방산했다는 것입니다. tyrannosauroid가 tyrannosaurid(티란노사우루스과 공룡)으로 진화했고, 아시아의 tyrannosaurid로 유명한 것이 바로 "아시아의 티렉스"로 불리는 Tarbosaurus bataar입니다. 그렇다면, 이 원시적인 tyrannosauroid는 어떤 경로로 북미 쪽으로 방산했을까요?

저도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닙니다만, 짤막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아시아에서 북미 쪽으로의 이동은 베링 육교(Beringia)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tyrannosauroid의 이동에 대해서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런 주장이 일반적입니다.

약 8,500 ~ 7,500만 년 전 베링 육교가 형성되어 이때 아시아 쪽에 한정되었던 tyrannosauroid가 북미 쪽으로 이동했으며, 그 증거는 북미 쪽에서 발견된 백악기 전기 tyrannosauroid는 존재하지 않으며,(Stokesosaurus가 tyrannosauroid인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유라시아 쪽에서는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티렉스의 주된 먹이인 트리케라톱스 역시 아시아에서 기원하여 - Psittacosaurus, Protoceratops 등- 베링 육교를 통해 북미 쪽으로 방산했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결국, 티렉스의 조상은 트리케라톱스의 조상을 쫓아 베링 육교를 건넌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프로토케라톱스로부터 강력한 뿔과 덩치로 무장된 녀석이 등장하자 작은 tyrannosauroid 역시 공진화하여 거대한 덩치와 강력한 턱, 쌍안시로 무장한 것이고요.

각설하고, 베링 육교는 약 만년 전까지 존재했으며 이후 베링 해협이 생성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생성 이후 지속적으로 존재했었는지는 저 역시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명한 생물상의 섞임은 베링 육교를 통한 것과 파나마 지협을 통한 것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판게아에서 현재까지의 이동 과정을 보여주는 지도 상으로는 확인이 어려워 보입니다. 저 역시 이쪽이 늘 궁금했었는데 조금 더 뒤적여봐야겠습니다.

P.S.) 만약 tyrannosauroid의 이동이 백악기 초반에 이루어졌다면 아직은 대서양이 열리지 않은 상태이므로 유럽을 거쳐 북미 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테리지노사우리아(Therizinosauria)는 tyrannosauroid와는 달리 북미 쪽에서 기원해 열리지 않은 대서양을 통해 유럽을 거쳐 아시아 쪽으로 방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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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8/03/15 15:11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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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Stella et Fossi.. at 2008/03/21 10:00

... 전제로 하는데, 최근 랴오닝에서의 지속적인 화석 발견으로 말미암아 tyrannosaurid가 아시아에서 기원해 북미 쪽으로 방산 되었을 것이란 주장(티렉스의 조상은 어디에서 기원했을까?)이 힘을 얻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다면 티란노사우루스는 북미 쪽에서 그쪽의 생태 환경에 최적화한 tyrannosaurid가 될 것입니다. ... more

Commented by Ha-1 at 2008/03/15 15:45
Q> 누가 원시 티라노사우러스를 옮겼을까?

1. foating continent

2. food incentives

3. Roh Moo Hyun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3/15 16:31
베링기아는 지속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해수면 상승 및 지반침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가끔씩 생겼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했다고 하더군요. 만년 전 마지막으로 존재했을 때는 지반침하로 낮아진 뒤에 해수면 하강이 더해져서 존재했었던 것으로 압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5 17:31
Ha-1님// 혹시 3번??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5 17:32
슈타인호프님//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7,500 ~ 8,500만 년 전은 지금보다 북미와 아시아가 가까웠을 것이고 그만큼 쉽게 생물상이 섞일 수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3/15 18:18
허! 그 유명한 딜롱이가 그 계보에 들어 있구만요?
기럼 '알랑들롱'은?

아, 기러고 보니 구안롱의 종명은 wucaii인 게 아마 중국인 이름으로 보이는데(吳씨?),
'wu'는 '오'라 치고, 성이 두 자일 리는 없으니 이름 전체를 종명에 쓴 걸까요?
한자식 성은 너무 짧아서 두 음절 이상으로 늘이려고?
(찾아보기가 귀찮아서리... 크학학!)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5 18:28
박코스님// wucaii는 五彩(5가지 색깔)로부터 유래했다고 합니다. 5가지 빛깔을 나타내는 지층의 이름이 Wucaiwan이고 이를 라틴화하면 Wucaius쯤 되었나 봅네다. 그리고 이를 소유격으로 바꾸면! wucaii가 나올 것 같네요. :) 그래서 Guanlong wucaii는 五彩冠龍입네다. :) 우츠아이구안롱 쯤 될까요?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3/15 19:07
아, 기리쿠만요?
제가 직접 찾아보지 않기를 잘했습네다. (크학학!)
왜냐하면 제가 찾았을 경우 어원은 알게 되갔디만 꼬깔 님 설명처럼 라틴어의 격 변화와
관련한 설명은 없었을 테니 말입네다.
덕분에 새로운 사실 하나 알았습네다.
괌사함미야!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5 21:01
박코스님// 아하하 :)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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