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 tortoise와 turtle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가 흔히 거북이라 부르는 파충류는 생태에 따라 크게 3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육지에서만 사는 거북
2. 민물과 기수(brackish water)에 사는 거북
3. 바다에 사는 거북

일반적으로 거북을 나타낼 때 turtle이라 하지만, tortoise란 단어도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turtle과 tortoise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본래 turtle과 tortoise는 어원 상으로는 같으며, 두 가지의 어원이 있다고 합니다.

1. L. tortuca - twisted의 의미가 있는 라틴어 tortus의 파생어와 관련 있으며, 거북의 비틀린 다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2. Gr. Tartaroukhos(Ταρταρουχος, 타르타로스의)로부터 유래. 본래 거북이 지옥의 동물로 여겨졌기에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두 단어는 일반적으로 구분해서 사용 -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turtle이라 사용하지만 - 하는데, turtle은 바다거북과 민물 거북처럼 물과 관련 있는 거북을 나타내며, tortoise는 육지 거북에 한정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turtle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의미로 사용하지만 tortoise는 대부분 육지 거북에 한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거북 무리를 turtle이라 부를 수는 있지만 tortoise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turtle과 tortoise 외에 terrapin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기수에 사는 Malaclemys terrapin이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다이아몬드거북에 한정해서 사용합니다. 정리해 보면,

tortoise - 육지 거북
turtle - 바다거북(장수거북 포함)과 대부분의 민물 거북
terrapin -  기수에 사는 다이아몬드거북 (Malaclemys terrapin)
▶ 갈라파고스 거북 (Geochelone nigra)
(출처 : http://animals.nationalgeographic.com/)
▶ 바다거북 (Chelonia mydasa)
(출처 : http://cache.eb.com/eb/image?id=92741&rendTypeId=4)
▶ 다이아몬드거북 (Malaclemys terrapin)
(출처 : http://www.turtletrack.org/Issues03/Co01252003/Art/terp6a.jpg)
악어를 나타내는 단어에 alligator, crocodile, gavial(gharial) 등이 있는 것처럼 거북을 나타내는 단어에도 tortoise, turtle, 그리고 terrapin이 있는 셈이네요. 결과적으로 확신이 서지 않을 때 가장 적절한 단어는 turtle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아마존 왕토끼를 이긴 미시시피 왕거북은 turtle일까요, tortoise일까요? :) 그렇다면, 닌자 거북은? 거북하시죠? :)

by 꼬깔 | 2008/03/17 01:51 | SCIENTIA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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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rte at 2008/03/17 02:04
오우 왕거북하빈다~ ㅋ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7 02:11
erte님// 아하하 :)
Commented by byontae at 2008/03/17 06:18
닌자거북이는 원제목은 ninja turtles 인걸로 알고 있는데, 정작 이넘들은 돌연변이가 된 이후에는 육지거북으로 바뀌니 ninja tortoise가 되는걸까요? 어렵네요 :D
Commented by 날거북이 at 2008/03/17 08:22
나, 나는?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3/17 09:47
걸어다니는 육지거북이겠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7 09:57
byontae님// 오~ 그런가요? 결국 이 녀석들은 turtle에서 tortoise로 변신했군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7 09:57
날거북이님// 아하하 :) 사는 곳이 어디세요? 해안가나 물가에 사시나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7 09:58
새벽안개님// 아하하 :)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3/17 14:36
모 만화에서는 온천을 즐기는 온천 거북이도 나오더군요. 실제론 없겠지만요. (뭐 물가니까 turtle이러나...)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7 17:03
제갈교님// 오~ 하기야. 에반게리온에는 온천 펭귄도 나오니까요.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3/17 17:36
저는 가끔 tortoise라는 낱말을 접하면 기거이 프랑스어인 듈 알았습네다.
철자가 프랑스어 형태라서리 - '또르뚜아즈'.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7 17:39
박코스님// 오호~ 기거이 프랑스어 tortue를 거쳐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네다.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3/17 18:39
에반게리온의 온천펭귄은 다시 수각류 조상들의 '손'을 진화시키기도 했죠 ㅋ(어찌보면 아비사피엔스 생각이;;)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17 20:45
트로오돈님// 아하하 아무튼 펭펭도 참 재밌는 캐릭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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