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대출", 아니죠 아빠의 "청춘" 맞습니다.

아침에 딸내미와 즐겨 보는 "환상이 짝꿍"이란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아이들의 예기치 못한 대답에 한바탕 웃고, 또한, 딸내미 정답에 웃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나왔더라고요. 노래를 듣고 (         )에 들어갈 말을 어린이(대개 초등학교 2학년)가 맞추는 것입니다.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             ), 브라보 브라보 아빠의 인생"

여러 가지 답변이 나오고, 한 여자아이가 이런 대답을 합니다.

"대출"

헉... 순간 '얘 아빠가 애 앞에서 대출 얘길 했나?'란 생각을 했는데, 순간 뇌리를 스치는 대부업 CF... 그렇습니다. 모 CF에서 "아빠의 청춘"이란 노래를 개사해서 내보낸 적이 있습니다. 개사한 노래를 지속적으로 틀어주고 듣다 보니 이 노래를 모르는 아이에게는 당연히 "당신의 대출"이란 가사가 기억되었겠지요. ㅠ.ㅠ 다행히 다현이는 엉뚱한 대답만 중얼거렸습니다만, 정말 얼마나 아이들이 무분별한 TV 광고에 노출되었나를 몸소 느꼈습니다. ㅠ.ㅠ 대부업 관련 CF를 꼭 TV에서 해야 하나요? 적절한 CF가 있고, 그렇지 못한 것이 있는데...

정답이 나오고 다현이에게 "청춘"이란 것을 설명해주느라 진땀 뺐습니다. ㅠ.ㅠ

by 꼬깔 | 2008/03/23 12:45 | 날적이 | 트랙백(1)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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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Stella et .. at 2008/04/08 00:40

제목 : 어린이 채널에 대부업 광고
아빠의 "대출", 아니죠 아빠의 "청춘" 맞습니다.이전에 "환상의 짝꿍"에서 한 어린이가 "아빠의 청춘"이란 노래 가사 채워 넣는 문제에서 "아빠의 대출"이란 답을 했던 글을 올렸었지요. 그런데 뉴스를 보니 확실히 그럴만 했겠군요.투니버스, 또 대부업 광고로 물의어린이 채널에 대부업 광고라... 해도 너무 하는군요....more

Commented by 제너럴 at 2008/03/23 12:57
요새 대출광고 때문에 짜증나더군요.

대출 왕국이라는 일본도 저렇게 까지는 심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Lee at 2008/03/23 13:23
위험해요..애들의 가치관 형성 시기에 저런 것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면 곤란합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3/23 13:26
애기들이 대출이 뭔지는 알고 노래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애기들이 저런 노래를 흥얼거리고 자라나는 세상이 좋은 세상인지도요.;;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3/23 13:57
청춘도 아이들에게 설명하시는 참 난감한 단어군요.
"말 그대로 인생의 봄이 온 것이란다"라고 설명해도 너무 낭만적인 단어로 애기들은 이해 불능...-_-;;;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3/23 14:04
몇 가지 표어가 떠오르는군요.

"과도한 TV시청은 어린이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무분별한 대출은 장기 적출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_-;
Commented by 별빛수정 at 2008/03/23 15:13
요새는 어린이들이 동요 대신 산와머니 노래를 부른다더군요OTL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3 15:14
제너럴님// 저도 그렇답니다. 이거 정말 문제네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3 15:14
Lee님// 휴...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3 15:15
미자르님// 그러게요. 아무 생각 없이 부르는 것이겠지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3 15:15
제갈교님// 정말 어렵죠.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3 15:15
누렁별님// 허거걱...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3 15:15
별빛수정님//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동요보다는 가요에 노출되어 있으니까요. ㅠ.ㅠ
Commented by killroo at 2008/03/23 16:18
요새 텔레비전이라는 물건은 정보전달보다 오락기로써의 기능밖에 가지지않더군요.
예전에는 그래도 다큐멘터리나 교양프로그램이 어느 정도는 나와주었지만,
틀어보면 버라이어티 일색...애들 교육을 위해서는 끄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그리스인마틴 at 2008/03/23 16:48
옛날에 침대는 과학이라는 CF때문에 초등학생들이 가구를 고르라는 문제에서 침대를 제외해서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래도 설명하기가 쉬웠는데 아빠의 대출에 대해서는 정말 난감하겠네요.
대부업 CF의 수위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픈아이를 둔 부모까지 끌여들일 정도니 이건 규제가 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3 17:19
killroo님// 휴... 그러게요. 그런데 정말 광고는 문제네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3 17:20
그리스인마틴님// 아... 침대는 과학... ㅠ.ㅠ 저 역시 대부업 CF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방송을 보면서 정말 많이 놀랬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3/23 18:42
저도 그 프로그램 두어 번 본 적 있는데 정말 재미있더만요.
역시 애덜이 등장하면 그 분위기나 발상이나, 확연히 달라지디요.

기나저나 정말 요즘 저녁 가족(?)시간대 외에는 광고가 온통 금융,
특히 의료보험과 대출 야기더만요.
거의 세뇌 수준으로 전화번호를 구호처럼 외쳐대는 데는 정말 피곤합네다.
Commented at 2008/03/23 22: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3 23:09
박코스님// 그러게요. 어휴 정말 문제 심각한 것 같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3 23:09
비공개님// 저런저런... 어떻게 애들에게도 그런 전화가 오나요.
Commented by azx at 2008/03/24 11:14
대부업광고... 심각하죠.. 소위 <묻지마>식 불법 대출도 큰 문제지만 광고를 때리는 합법적 대출도 문제가 크다고 하네요. 연이자 4~60%는 다 허울 좋은 소리 뿐이고 그것보다 더 크게 받는다고 하더군요.

광고 때리는 놈들도 이정도인데.... 불법대출 하는 놈들이야 뭐 말할 것도........
Commented by 꼬깔 at 2008/03/24 11:33
azx님// 정말 심각한 문제인 듯합니다. 저런 광고가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요. 말 그대로 사채 광고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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