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5일
기자님들 왜 이러십니까?
오늘 미자르님께서 링크 하나를 알려주셨습니다. 뭔가 궁금해서 들어가 봤는데... 헉...
[영페이지] '파워블로거' 인기-수익 다 잡는다.(스포츠서울)
2008년 2월 28일 기사네요. 갑자기 제 블로그 화면이 보이고, 이름이 언급되어 정말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내용이군요. 아니 기자들은 모두 이렇게 시나리오 작가가 되야 하는 겁니까?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1월 17일 쯤으로 기억합니다. 레드윙에 이런 쪽지가 왔더라고요.
대학생 기자에 별거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메일로 질문지를 보내달라고 했지요. 그리고 질문지가 와서 - 9개 항목 쯤 되는 것 같았습니다. - 답변을 하고 보내줬습니다.(1월 19일입니다.) 이후 별다른 연락도 없고 해서 '그냥 이리저리 취재거리를 모으는가 보네.'라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오늘 미자르님께서 알려주셔서 알게된 겁니다. 내용을 볼까요?
☆ 코노돈트의 운영자 유창훈 씨
☞ 제 블로그 이름은 Stella et Fossilis입니다. 코노돈트라는 블로그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ㅠ.ㅠ
★ 대학시절 배웠던 지식과 매달 나오는 관련 잡지. 서적. 논문들을 꼼꼼히 살피보며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 제가 답변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부분에 읽었던 책과 기타 검색을 통해서 알게된 부분, 관련 논문을 조금씩 참고하는 편입니다."
세상에 제가 답변한 것이 "대학시절 배웠던 지식, 매달 나오는 관련 잡지, 서적, 논문들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으로 탈바꿈했군요. 제가 블로깅하는 것과 관련해 "매달" 나오는 잡지가 있으면 좋겠네요. 별 관련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요.
☆ 설명을 쉽게 해 놓으니 학원 학생들의 호응도 좋고 수강생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잘 만들어 놓은 블로그가 인기는 물론이고 부수적 수입까지 늘게 한다는 것.
☞ 이 부분은 정말 심각하네요. 사실 이런 질문이 있었고, 이와 관련해 답변한 내용은 이랬습니다.
Q) 이건 조금 속물같은 질문이긴 하는데요, 블로그에 보면 광고가 있던데, 수입은 한달에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광고는 주로 어떤 광고를 쓰시며 어떤 방식으로 돈이 들어오는 건가요?? 예를 들어 배너를 클릭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방문자 수에 따라 돈이 달라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광고에 대한 방문자들의 거부감같은 것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수입은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한달 평균 정도가 궁금합니다....)
A) 엇~ 전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를 달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좋아서 하는 것에 그런 부담을 주고 싶지 않거든요. 아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을 링크해놓은 것인데 광고로 착각하셨나 봐요. :)
제가 "광고를 달지 않는다."라고 하니, "학원 학생들의 호응도 좋고 수강생이 늘고, 부수적 수입이 늘었다."라는 없는 말을 만들었네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서 개인적으로 블로그 주소를 아는 아이는 단 한 명도 없고, 가끔 졸업생이 다른 경로를 통해 제 블로그를 알게 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불쾌하네요.
기자들이 아전인수격의 글을 쓴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대학생 기자까지 이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십니까? ㅠ.ㅠ
P.S.) 설마 이 기사 읽으신 분은 없으시겠죠? 만약 읽으셨다면 잊어 주세요. OTL
P.S.2) 그리고 기사를 썼으면 최소한 알려주는 것이 예의 아닌가요?
[영페이지] '파워블로거' 인기-수익 다 잡는다.(스포츠서울)
2008년 2월 28일 기사네요. 갑자기 제 블로그 화면이 보이고, 이름이 언급되어 정말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내용이군요. 아니 기자들은 모두 이렇게 시나리오 작가가 되야 하는 겁니까?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1월 17일 쯤으로 기억합니다. 레드윙에 이런 쪽지가 왔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스포츠 서울의 *** 대학생 기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 취재를 하고 있는데 혹시 인터뷰 가능하신지 여쭤보려고 합니다. 가능하시면 번거로우시겠지만 *****@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전화, 이메일, 직접 인터뷰 상관없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대학생 기자에 별거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메일로 질문지를 보내달라고 했지요. 그리고 질문지가 와서 - 9개 항목 쯤 되는 것 같았습니다. - 답변을 하고 보내줬습니다.(1월 19일입니다.) 이후 별다른 연락도 없고 해서 '그냥 이리저리 취재거리를 모으는가 보네.'라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오늘 미자르님께서 알려주셔서 알게된 겁니다. 내용을 볼까요?
코노돈트(conodont.egloos.com)의 운영자 유창훈(39)씨는 과학정보와 책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한 블로그로 최근 뜨고 있는 인물. 학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강사이기도 한 유 씨는 “대학시절 배웠던 지식과 매달 나오는 관련 잡지. 서적. 논문들을 꼼꼼히 살피보며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며 “설명을 쉽게 해 놓으니 학원 학생들의 호응도 좋고 수강생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잘 만들어 놓은 블로그가 인기는 물론이고 부수적 수입까지 늘게 한다는 것.
☆ 코노돈트의 운영자 유창훈 씨
☞ 제 블로그 이름은 Stella et Fossilis입니다. 코노돈트라는 블로그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ㅠ.ㅠ
★ 대학시절 배웠던 지식과 매달 나오는 관련 잡지. 서적. 논문들을 꼼꼼히 살피보며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 제가 답변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부분에 읽었던 책과 기타 검색을 통해서 알게된 부분, 관련 논문을 조금씩 참고하는 편입니다."
세상에 제가 답변한 것이 "대학시절 배웠던 지식, 매달 나오는 관련 잡지, 서적, 논문들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으로 탈바꿈했군요. 제가 블로깅하는 것과 관련해 "매달" 나오는 잡지가 있으면 좋겠네요. 별 관련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요.
☆ 설명을 쉽게 해 놓으니 학원 학생들의 호응도 좋고 수강생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잘 만들어 놓은 블로그가 인기는 물론이고 부수적 수입까지 늘게 한다는 것.
☞ 이 부분은 정말 심각하네요. 사실 이런 질문이 있었고, 이와 관련해 답변한 내용은 이랬습니다.
Q) 이건 조금 속물같은 질문이긴 하는데요, 블로그에 보면 광고가 있던데, 수입은 한달에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광고는 주로 어떤 광고를 쓰시며 어떤 방식으로 돈이 들어오는 건가요?? 예를 들어 배너를 클릭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방문자 수에 따라 돈이 달라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광고에 대한 방문자들의 거부감같은 것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수입은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한달 평균 정도가 궁금합니다....)
A) 엇~ 전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를 달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좋아서 하는 것에 그런 부담을 주고 싶지 않거든요. 아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을 링크해놓은 것인데 광고로 착각하셨나 봐요. :)
제가 "광고를 달지 않는다."라고 하니, "학원 학생들의 호응도 좋고 수강생이 늘고, 부수적 수입이 늘었다."라는 없는 말을 만들었네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서 개인적으로 블로그 주소를 아는 아이는 단 한 명도 없고, 가끔 졸업생이 다른 경로를 통해 제 블로그를 알게 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불쾌하네요.
기자들이 아전인수격의 글을 쓴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대학생 기자까지 이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십니까? ㅠ.ㅠ
P.S.) 설마 이 기사 읽으신 분은 없으시겠죠? 만약 읽으셨다면 잊어 주세요. OTL
P.S.2) 그리고 기사를 썼으면 최소한 알려주는 것이 예의 아닌가요?
# by | 2008/03/25 00:29 | RES PROBLEMATICA | 트랙백(2) | 핑백(2) | 덧글(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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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학생기자던 그냥 기자던 기자들이란...쩝..
(그나저나 역시 메이저는 메이저 블로거 꼬깔님...스포츠 찌라시이기는 하다만 그래도 언론에...)
학생....인턴기자인가보군요;;;; 스륵 보니 아무래도 처음 잡았던 컨셉하고 인터뷰 내용이 맞질 않고, 데스크에서 내려준 기사 마감 시간은 오고 있고..시간은 없고 해서 소설을 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왠지 안구에 습기가;;;;
Mizar님 // 기자들이란..이라니..ㅠ.ㅠ 보니까 부끄러운 내용이긴 한데..
종사자로서 왠지 슬퍼지네요..흙흙....
사실 제가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기자들(특히 과학담당 기자들)에 대해 감정이 대단히 좋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혹시 마음 상하셨다면 사과드릴께요..
아무리 그래도 기자라는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다른 사람의 상황을 확실히 왜곡하는 기사를 써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학생이라면 말이지요..
유감스럽지만 싹수가노랗다고밖에 말할 수 없네요.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어쨌거나 부끄러운 일임에는 틀림없으니까요. 기본적으로 기사는 팩트에 의거해 써야하는데, 처음부터 뿌려놓은 논거를 뒷받침하기 위해 멀쩡한 사람의 인터뷰를 자르고 붙이고 왜곡하는건 햇병아리 기자인 제가 봐도 사실 좀 그렇네요
뭐랄까. Mizar님이 겪으신 것 같은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잠도 제대로 못자고 뛰어다니면서 정말 좋은 기사를 쓰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만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답니다..^^;
여러가지로 심려가 크셨겠네요. 아무쪼록 힘내시길 바랍니다 ㅜㅜ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더 기분이 나빠요. ㅠ.ㅠ
사실 제목장사인데다가, 남 괴롭혀서 먹고 산다는 느낌을 점점 지울 수가 없어서 말이죠...
기분 많이 상하셨겠네요. 꼭 사과 받아내시길.
출간후 연락이 없음은 당연지사이고, 안내받지 못한 다른 잡지에도 나왔더군요. (후배들의 제보 -_-;)
가장 웃겼던건 무려 모르는 사람들과 제가 대담을 나눈 형식으로 실렸다는거 ㅋㅋㅋㅋㅋ
기분나빠도 이거 인사 불이익 당할까봐 말 한 번 못 꺼내봤죠.
취재할 내용의 결론을 미리 내리고 자료조사에 들어갑니다. 이상하죠? :)
신입 기자들이 입사하면 그렇게 교육(?)한다고 하더군요
팩트를 미리 정해두고 거기에 짜맞추는식이에요. 질문내용으로 보아 애드센스 같은것으로 수익을 얻는분이 계시는걸 보고 (간혹 수표받았다고 포스팅하니까요) 거기에 짜맞추었을꺼에요
자기들 입맛에 적절히 작문을 하시니...ㅠㅠ
받아내세요. 며칠전엔 성별을 바꾸는 기사로 허탈하고 오늘은 조작 기사라니. 심하네요.
...야 이자식들아 내 블로그 어디에 노출형 배너가 있다는 거죠?
기자 맞을래요?맞을래요?
ㅠㅠ
일반화시킨다고 할지 모르니.. 극소수를 제외한 기자들.
예전에 중앙일보에 기사 실린 적이 있었는데 전혀 대답한 적도 없고
심지어 묻지도 않은 질문을 지어내서 큰 따옴표까지 쳐 가며
내가 한 말처럼 적어대는거 보고 이런 놈들과는 상종도 말아야겠다 싶었죠.
신고해버려요!!! 언론중재위원회던가 뭐 그런데... ㄱ-;;;
아니 우리나라 기자들이 왜 다 개쉑;;; 인가 했더니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예비기자가 저따위야... 아놔 혈압;;;
저런 건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하시는 게...
몇 주 동안 떠들었던 우리 학과 '이상묵 교수님' 취재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정나미가 더 떨어져버렸습니다.
(강의도 없는데 남의 강의를 빌려서 강의하는 척 해달라고 하는 것을 보고)
예전에 저도 웹기사 쓰시는 기사분이 간단한 질문들을 조금 묻는다고 하시길래 답했더니, 나중에 나온 기사를 보니 과장 400%더라구요...
....기사 나온 후,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 들고 다닐 뻔했습니다...
한마디 말도 없더군요..요새 기자들은 고마운줄도..부끄러운줄도 모르나 봅니다..
그런데 그 실린 독자의견의 아이디와 이름과 주소는 제것이 분명한데, 내용은 지식이나 정보전달에만 치우치지 않고 흥미로운 기사까지 보강해줘서 더 훌륭한 전문지가 되었다....라는 칭찬글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_-
황당하고 기분나쁘셨겠지만, 그나마 불행중 다행입니다.
하여튼 인터넷기사 90%이상은 자체 필터링을 해서 봅니다.
믿을 구석이 있어야죠.
'일부'의 기자들(이라고 쓰고 대부분의 기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만)이란 족속은 점점 더 쓰레기들이라는 인상만 더 심해집니다.
ㅉㅉ예의없는 녀석. 기자보다 소설가가 적성인듯.
빠빠라치는 자기가 취재한걸 소스로 이용하고
한국기자는 자기가 상상한걸 소스로 이용한다.
물론 악독하기는 마찬가지.
제가 볼 때 부수적 수입이라면 기념품과 탁상시계 정도... 크학학!
그리고 설사 다른 경로를 통해 약간의 수입이 있다 쳐도, 노력에 비하면 공룡발의 피밖에 안 되디요.
단지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일 뿐.
사실 근래 초췌해진 꼬깔 님 얼굴을 이런저런 사진덜을 통해 보니낀
너무 몸을 혹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만요. (몇 년 전 사진에 비해 아주 마른 얼굴.)
엠파스 블로그 초기에 이런 야길 한 적이 있디요.
"꼬깔 님이래 참 부지런하다.
이왕 블로그라는 좋은 매체가 생긴 만큼 꾸준히 더 파고들어 절대로 '게으른 선생' 모델과
멀어지도록 하는 게 됴켔다."
물론 꼬깔 님이래 그 이전부터 지식 커뮤니티 등에서 활동하느라 게으를 일이 없었디만,
여차하면 뉴스에서 게을러 터진 대학교수 얘길 접하다 보니 남을 가르치는 이는
보다 더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 블로그란 매체가 생긴 만큼 흥미도 붙이고
또한 알고 있는 것을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면서 그만큼 공부를 더 하게 될 거란 야기였디요.
기런데 근년에는 점점 바빠지면서 너무 혹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네다.
엠블 때부터 '꾸준함'의 대명사로는 꼬깔 님을 꼽았디만, 저러다 쓰러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크학학!
건강도 좀 챙기시라요!
졸업하면 그래도 이력서에 당당히 대학생 명예기자로 활동했다고 쓰겠지요.
맘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