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에 대한 斷想


우리나라는 정말 이미테이션 제품을 잘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이름을 만들어내는데에는 일가견이 있죠..

중고등학교 시절 가장 유명했던 브랜드 '나이키', 이 나이키가 나오자마자 시장엔 'NICE'가 유행했었죠.. 프로스펙스가 등장하자 바로'프로스포츠','쓰리 스펙스'등이 등장했고요. 아식스가 나오자 '아삭스'가 등장했습니다. 그나마 짝퉁도 신지 못해서 실내화에 각종 브랜드의 상징을 그려넣었었죠.

요즘은 나이키의 새로운 짝퉁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양말 종류인데요, 이른바 'IVIKE'라는 것입니다. 양말에 그려진 평상시 글씨는 분명히 NIKE지만, 양말을 양쪽으로 쭈~욱 당기면 'IVIKE'가 된다죠...

군대 가기전에 지하철에서 2500원 짜리 전자 시계를 구입했습니다. 그 때 당시 유행했었던 'Dolphin'의 짝퉁~!! 제가 구입한 짝퉁 시계에는 버튼이 6개 있었습니다. 전면에 2개, 측면 좌우에 2개씩... 구입하자 마자 전면의 2개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 눌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단순히 모양만 만든 것이었습니다. 실망하지 않고 좌측의 두개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 눌렸습니다. 그냥 눌리기만 했습니다... 아무 기능도 없고... 폼이었습니다.. 다시 실망하지 않고 우측 2개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 작동도 됩니다. 날짜, 시간, 초... 그리고 나머지는 조명... 잘 차고 다녔습니다. 그 때까지도 이름을 확인하지 않았었습니다. 분명 시계에는 돌고래가 그려져 있었고요... 어느날 자세히 시계를 들여다 보면서 상표명을 읽었습니다. 그 상표명은 바로....

'Dolphoong'이었습니다....

이게 제가 본 가장 훌륭한 짝퉁 이름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짝퉁이 있는 것이 롤렉스 시계라고 하네요. 여러분들은 인상적인 짝퉁 이름 생각나는 것이 뭐가 있으신가요?
P.S.) 언젠가는 도로변에 에펠탑이 그려져 있는 빵집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빵집 이름이 '파리 베이커리'더군요. 흠... 이제 맞은 편에 '크라운 바게뜨'만 하나 만들면 될 것 같아요~^^

by 꼬깔 | 2007/04/20 02:48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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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07/04/20 07:36
그리고보니 우리나라에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양복의 짝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듣자하니 그 짝퉁도 워낙 품질이 우수하고 너무 진짜 같아서 그 짝퉁양복도 "알아주는 메이커"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ㅂ'
Commented by 날씨좋다 at 2007/04/20 07:39
IVIKE...;;; 걸작입니다;;
Commented by Sophia at 2007/04/20 08:08
ㅋㅋㅋ PUMA 짝퉁 씨리즈 보고는 참 재밌어 했었어요. PAMA, DAMA 등등... 저희 연구실에 있었던 독일 학생도 PAMA 티셔츠를 입었었죠. 파마한 퓨마가 그려진. ㅎ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20 12:53
타치코마님// 말씀처럼 우리나라 짝퉁은 다른 짝퉁과는 차별되는 뭔가가 있다 하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20 12:53
날씨좋다님// 전 사실 학생이 그 양말을 보여주는데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20 12:54
Sophia님// 정말 푸마 시리즈는 유행이었지요. 들은 얘기지만 어떤 물리 선생님께서는 손수 Puma를 개조하여 F=ma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새론 at 2007/04/20 16:35
브랜드는 아니지만.. 매점에서 파는 숏다리 있잖아요 (오징어 다리) 제 동생이 어느날 평소처럼 숏다리를 사먹었는데 무심코 포장을 보니 '슛'다리였다는...;;;월드컵 열풍에 힘입어서 말이죠 ㅋㅋ 그얘기 듣고 얼마나 배를 잡고 웃었는지 몰라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20 17:10
새론님// 헉... 슛다리... 정말 기발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짝퉁명명'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7/04/20 19:49
제가 본 최고는 'London Smog'였고 다음이 'Marithé François Girbeud'였습니다.
물론 Pro-Sports 등 수작도 많았지만....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21 00:47
어부님// 프로스포츠도 정말 수작이었지요.^^ London Smog라...
Commented by Mizar at 2007/04/21 10:16
덧글들이 아주 예술이십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21 12:28
미자르님// 그런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pjs1215 at 2007/04/22 22:07
파리 베이커리..ㅋㅋ 그런데 엠블 이웃 맷은건..;
Commented by 어부 at 2007/04/22 23:10
패러디 영화제목도 산뜻하죠. 여기를 보셔요; http://makiable.egloos.com/2870100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22 23:19
pjs1215님// ^^ 엠블 이웃이자 이글루스 이웃이니 별 문제 없으리라 생각되는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22 23:20
어부님// 아하하하^^; 정말 재밌네요. 크크크
Commented by at 2007/04/23 21:05
그러고보니 짝퉁시계를 명품으로 둔갑한 빈센트 엔코 시계 사건도 있었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4/24 03:31
태환님// 반갑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런 일이 있었지요. 에구... 모쪼록 좋은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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