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9일
과학적 예보가 뭘까?
李 대통령 "오늘 일기예보 틀렸네…"
군에 있을 때 대대장이 슬그머니 "애들 목소리가 좀 작은 것 같아."라고 툭 던진 말에 그날 저녁 목이 터지도록 "구호"를 외쳐야 했습니다. 사단장이 지나가면서 "제초 작업은 좀 하나?"란 한 마디에 일주일 내내 풀만 베었던 적도 있습니다.
사장이 지나가면서 한 마디 툭 던지면, 비상이 걸리겠죠? 또한, 회장님께서 납시시면 더욱 그럴 것 같고요.
대통령이 "오늘 일기예보 틀렸네."라고 던진 한 마디에 기상청이 안절부절인 모양입니다. 대학시절 기상학 수업을 들으면서 기상청 실습도 다녀왔을 때, '일기예보란 것이 정말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28일 오후 늦게 비가 온다고 했는데 오지 않아 그랬나 봅니다. (기사를 살펴 보면 그런 것 같네요.) 그리고 일기예보와 경제를 연관 짓습니다. 역시~ 경제만 살리면 되니까...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과학적 예보"의 의미가 뭔가요? 지금 기상청에서 하는 일이 과학적 예보가 아닌가요? 기본적으로 대기과학이란 것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통박"으로 굴리는 것도 아니고... 기초과학에 좀 더 투자 하시고 "과학적" 운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기상청... 혹시 주말 반납한 것은 아닌가 걱정 됩니다. 지못미 기상청... 지못미 일기예보... 지못미 과학...
군에 있을 때 대대장이 슬그머니 "애들 목소리가 좀 작은 것 같아."라고 툭 던진 말에 그날 저녁 목이 터지도록 "구호"를 외쳐야 했습니다. 사단장이 지나가면서 "제초 작업은 좀 하나?"란 한 마디에 일주일 내내 풀만 베었던 적도 있습니다.
사장이 지나가면서 한 마디 툭 던지면, 비상이 걸리겠죠? 또한, 회장님께서 납시시면 더욱 그럴 것 같고요.
기상청이 왜 그렇게 기상이(예보가)안 맞냐고 했더니 수퍼컴퓨터가 없어서 그렇다고 하던데 도입된 이후 예측률이 더 나빠졌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기상예보의 정확도는 경제적 손실과 효과를 가져오는데 바로 계산이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경제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보다 더 과학적 예보로 발전돼야 한다. ...(중략)... 대통령이 잇따라 기상행정에 대해 불신감과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기상청에는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린 표정이다.
대통령이 "오늘 일기예보 틀렸네."라고 던진 한 마디에 기상청이 안절부절인 모양입니다. 대학시절 기상학 수업을 들으면서 기상청 실습도 다녀왔을 때, '일기예보란 것이 정말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28일 오후 늦게 비가 온다고 했는데 오지 않아 그랬나 봅니다. (기사를 살펴 보면 그런 것 같네요.) 그리고 일기예보와 경제를 연관 짓습니다. 역시~ 경제만 살리면 되니까...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과학적 예보"의 의미가 뭔가요? 지금 기상청에서 하는 일이 과학적 예보가 아닌가요? 기본적으로 대기과학이란 것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통박"으로 굴리는 것도 아니고... 기초과학에 좀 더 투자 하시고 "과학적" 운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기상청... 혹시 주말 반납한 것은 아닌가 걱정 됩니다. 지못미 기상청... 지못미 일기예보... 지못미 과학...
# by | 2008/03/29 17:36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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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저렇게 한마디 해서라도 일기예보의 정확성이 올라가면 좋긴 좋은거 아닐까요? 기상청 직원분들이 너무 고생하실지도 모르지만... 일기예보라는게 사람보다는 시스템의 영향이 더 클테고, 이번 기회로 돈좀 들여서 시스템좀 바꾸면 어찌되었건 이익이 있긴 있지 싶습니다. 쩝.
많은 유권자가 그놈의 '불도저' 기질 때문에 밀어 준 듯한데,
불도저는 아랫것이 해야 하는 일이디요.
또한 단세포일수록 저돌능력은 뛰어난 법이고.
가장 위에 있는 사람은 보다 복합적인 사고를 가지고 다양하게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저 단세포적 불도저 근성 하나에 목 매는 국민덜... 정말 불쌍합네다.
지금이 후진국 시절도 아니고 말입네다.
후진국은 사회 체계가 비교적 단순하니 단세포적 밀어붙이기도 어느 정도 먹힐 수 있고,
또한 백성덜이 무지해서리 넘어갈 수도 있다지만서리,
요즘 세상에 기런 데 목을 맨다는 건... 오호 통재라...
과학적 예보를 그렇게 받고 싶으면, 저거 푸는 연구에 돈을 좀 지원해 보시든가, 아니면 그냥 기상청 수고한다 한마디 하고 끝낼 일입니다. 아..어젠가 아랜가 R&D 부문 예산 10% 감축하신다 하셨죠 참.
슈퍼컴퓨터 한대라도 더 사주고, 기상청에 전문 인력을 더 충원하고 결과가 나오기를 바래야지..
... 2MB 각하께서 하실 말씀은 아닐 겁니다.
그나저나 기상청 근무하시는 분들도 참 힘드실 거에요. 열심히 해도 기상예보과 날씨가 안 맞지...ㅠㅠ
이건 좀 무리한 주문일지도 모르겠는데.. 누구 당찬 기상청 직원 한 사람이 좀 나서서 자기들 입장을 변호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원래 기상예보라는 게 보수적으로 하잖습니까. 그니까 가급적 나쁜 경우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언질을 준다고나 할까요? 비가 온다고 했다가 안 오면 우산 좀 들고 다니는 수고 정도로 끝이지만, 안 온다고 했다가 오면 옷이 젖지 않습니까. 그나마 도시 사람들이 이 정도고, 배타고 고기 잡으러 나가는 사람들은 두 상황에서의 차이가 훨씬 더 크겠죠. 그래서 가급적 최대한 나쁜 방향으로 미리 말을 해주는 게 원칙이다.. 라는 얘기를 해줬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말씀처럼 대통령의 지적은 그런 의미였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것이 그 표현 방법이라고나 할까요? ㅠ.ㅠ 그리고 정말 누군가 나서서 자신들의 입장이나 고충을 얘기했더라면이란 아쉬움이 남네요. 예전에 보니 하드웨어는 있으나 소프트웨어의 부재라고 하니, 이런 부분이 시스템적으로 잘 조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 역시 기왕이면 나쁜 쪽을 먼저 생각하고 알리는 스타일인데, 기상청에서도 훨씬 포괄적으로 예보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네요. :)
주말 잘 보내시고요. :)
비선형이라서 원리적으로 안풀린다고도.....;
지금도 수치해석쪽에 한발을 슬쪽 올리고 있지만, 문제는 학문적 기반이 너무 부족하다는것을 실감하죠.
ps: 누구 러시아어 번역 잘하시는분 없나요.. 흑흑
얼마전 천주교사제단 기자회견에 앞서서 반박성명을 낸 쪽집게가 아니쉽니까.
대단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