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지노사우리아(Therizinosauria)의 기원


2001년 Kirkland에 의해 Nothronychus mckinleyi가 발견되기 전까지 테리지노사우리아는 예외 없이 아시아(중국, 몽골)에서만 발견되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아시아 기원이라 생각되었고 테리지노사우리아와 오비랍토로사우리아의 근연관계를 밝히는 부분이 쟁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1999년 중국에서 베이피아오사우루스(Beipiaosaurus inexpectus) - 기간토랍토르가 발견되기 전까지 깃털 공룡 중 최대의 자리를 차지했던 녀석입니다. - 가 발견되면서 원시 깃털의 흔적이 나타났고 테리지노사우리아의 분류상 위치는 논란의 여지없는 '수각류'가 되었지요. (원시 용각류의 특징이 많아 다소간의 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1년 미국의 유타에서 노트로니쿠스가 발견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테리지노사우리아는 아시아에서 기원하여 베링육교를 통해 북미로 방산 되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팔카리우스(Falcarius utahensis)는 현재까지 발견된 테리지노사우리아 중 가장 오래된 녀석(베이피아오사우루스보다 약간 더 오래됨)입니다. 결국, 학자들은 테리지노사우리아의 기원에 대해 검토를 해야 했겠지요. 현재는 조심스럽게 대서양이 생기기 전 즉, 로라시아 대륙이 분열하기 전인 1억 2,500만 년 전에 미국의 서부에서 기원해 유럽을 거쳐 아시아로 이주한 것으로 생각한다는군요.


이런 주장을 보면 참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대륙의 이동과 생태계의 섞임도 재밌고요. 티라노사우로이드와 각룡류가 아시아에서 북미 쪽으로 진출했고, 테리지노사우리아는 반대쪽으로 크게 돌아 북미에서 아시아 진출이라니~ :) 정말 흥미롭지 않으십니까? (나만 흥미롭나? ㅠ.ㅠ)

by 꼬깔 | 2008/04/07 00:42 | 공룡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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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세상을 알마렌으로 at 2008/04/07 11:12

제목 : Therizinosaurus ("scythe liz..
과 : Therizinosauridae 시기 : 백악기 길이 : 11미터 장소 : 몽골, 중국 "긴 낫을 가진 도마뱀"이란 이름을 가진 공룡입니다. 앞다리가 무척길고 발가락이 3개인데 엄청스럽게 긴 낫 모양의 발톱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석에서 발견된 발톱의 길이가 무려 60센티에 이른다고 합니다. 입은 이빨이 없는 부리모양이고 몸에 부드러운 깃털이 있었을것으로 추측됩니다. 몸통은 유사한 종류로 추정하여 제법 여러 모양의 일러스트레이션이 ......more

Commented by Lee at 2008/04/07 00:53
대륙이동에 대한 명명백백한 증거가 계속 나오네요. ㅎㅎ
저도 정말 흥미롭게 생각하는 주제인데요.
속에 따라서 이동경로가 달랐던 이유는 무엇인가? 라고 한다면 고기후학하고 식생까지 끌어들여야 하니 머리가 아파오면서도 깊게 생각해 볼 만 하겠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01:20
Lee님// 그런 부분은 역시 더 생각해볼 주제라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티라노사우로이드와 각룡류는 연관이 있을 듯합니다.
Commented by 사상 at 2008/04/07 04:00
저런 공룡을 만약 냠냠할 수 있다면 치킨과 스테이크의 중간 맛이 나서 좋을것 같아요 :)
Commented by almaren at 2008/04/07 11:11
저도 지금껏 당연히 아시아라고 알고있었는데 미국에서 오래된 종이 발견됐내요. 또하나 배우고 갑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12:03
사상님// 아하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12:05
almaren님// 아직 단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일단 북미 쪽에서 가장 오래된 녀석이 나왔으니 더 오래된 것이 아시아에서 나온다면 다시 바뀌겠죠? :) 그런데 이동경로는 베링기아가 아닌 유럽을 통한 것에는 학자들간의 의견이 일치하는 듯합니다.
Commented by Fedaykin at 2008/04/07 18:44
그당시에 뭐 먹을게 있다고 저기까지 건너갔을지 궁금하네요.
갈매기의 꿈 비슷한 테리지노사우리아의 꿈 같은 소설이 나오려나..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08/04/07 19:50
저같은 문외한에게 드는 생각은 단 하나군요. '참 희한하게도 생겼네'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4/08 19:21
저도 글을 읽으면서 '그렇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고생물 관련한 새로운 발견은 계속 되니낀.
다만 테리지노사우루스래 꽤 색다른 놈이라 더 끌리긴 하디만)
마지막에 이동 야기와 지도를 보니... 크헉!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8 19:42
Fedaykin님// 아하하 :) 뭔가 있었겠디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8 19:42
구들장군님// 아하하 :) 좀 신기하게 생기긴 했죠?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8 20:00
박코스님// 아하하 :) 확실히 다른 증거가 또 발견된다면 바뀌겠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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