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7일
무량대수보다 큰 숫자 "구간" - 다현이가 절 믿지 않아요. ㅠ.ㅠ

다현 : 아빠 무량대수보다 큰 수가 있어.
꼬깔 : 뭔데? 무량대수가 제일 커.
다현 : 아냐, **가 무량대수보다 구간이 더 크데.
꼬깔 : 구간?
다현 : 그래~
이런이런... **는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남자 아이입니다. 서로 똑똑하다고 "상부상조"하는 사이인데... ㅠ.ㅠ 아빠를 믿지 않고 **를 믿다니... ㅠ.ㅠ 예전에 다현이가 "억보다 큰 숫자가 뭐야?"부터 시작한 질문에 답변한 것이 "억-조-경-해-자-양-구-간-정-재-극-항하사-아승기-나유타-불가사의-무량대수"였습니다. 그리고 다현이는 "무량대수"가 가장 큰 숫자라 알고 있었는데, **가 무량대수보다 "구간"이 더 크다고 했나 보네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구간"은 바로 "구-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저 어떡하죠?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빠를 믿지 못합니다. OTL
P.S.) 그리고 어제는 갑자기 "닭 유전자로 공룡을 만들 수 있어."란 얘기를 뜬금 없이...
# by | 2008/04/07 12:01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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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설정놀이-_-에서는 나중에 설정하는 게 이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오히려 구와 간이라는 단어가 왠만한 경우에는 익숙치 않을텐데 말이지요..
무량대수야 최소한 국내에서는 워낙 큰숫자의 대명사이기도 하고요..
전 저만할 때 무량대수가 제일 큰 숫자인줄 알았어요....
개인적으로는 7살 짜리 아이가 '억-조-경-해-자-양-구-간-정-재-극-항하사-아승기-나유타-불가사의-무량대수라는 식의 시퀀스를 들을 기회보다는 '아빠!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숫자가 뭐야?!'라고 물었을 때 그 대답을 들을 기회가 더 많았을꺼라고 생각하는게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합니다..^^;
교는 사실 돈을 좋아하기에 (수표, 동전 제외) 만이 가장 큰 줄 알았다죠. 저 나이 때에...
(믿으면 '만'득이...입니다아.)
뭐..딸은 다 도둑이라고 우리 어머니가....농담입니다 ㅋ
물론 그 숫자뒤에 원이라는 단위가 붙었을 때입니다.
닭유전자로 공룡을 만든다... 이거 생각하게 하는 말을 던지는 딸아이를 두셨군요^^
그런데 조기교육 덕에 아이들에게 수의 지평이 무량대수까지 넓어졌나보군요. 후생이 가외라는 말밖엔..^^;;
기런데 무량대수라...
저 나이에 언급하기에는 너무 큰 수인데 참 대단하구만요.
저는 중학교 올라가서도 '경' 위쪽을 몰랐습네다.
기런데 당시 유행하던 껌에 들어 있는 '껌 크기 만화'에 보니 나오더만요.
그나마 '극'까지밖에 안 나왔습네다.
참고로 제가 처음 다니던 시골 학교 아이덜이래 '백'이 큰 수를 의미했고
고학년 되도록 거기까지 세지도 못하는 아이도 있었디요.
그리고 '백만'이 무량대수의 구실을 했습네다.
(물론 백만이란 수의 크기는 상상도 못했을 겁네다.)
플렉스는 계속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에.. 큰 수는 만들기 나름인데..
저도 어릴적에는 그렇게 배워왔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숫자가 제일 커 라고 아이들에게 말하는것은 아이들의 상상력만 까먹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7살에 벌써 그런걸 아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