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대수보다 큰 숫자 "구간" - 다현이가 절 믿지 않아요. ㅠ.ㅠ

어제 다현이가 뜬금 없이 이런 말을 합니다.

다현 : 아빠 무량대수보다 큰 수가 있어.
꼬깔 : 뭔데? 무량대수가 제일 커.
다현 : 아냐, **가 무량대수보다 구간이 더 크데.
꼬깔 : 구간?
다현 : 그래~

이런이런... **는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남자 아이입니다. 서로 똑똑하다고 "상부상조"하는 사이인데... ㅠ.ㅠ 아빠를 믿지 않고 **를 믿다니... ㅠ.ㅠ 예전에 다현이가 "억보다 큰 숫자가 뭐야?"부터 시작한 질문에 답변한 것이 "억-조-경-해-자-양-구-간-정-재-극-항하사-아승기-나유타-불가사의-무량대수"였습니다. 그리고 다현이는 "무량대수"가 가장 큰 숫자라 알고 있었는데, **가 무량대수보다 "구간"이 더 크다고 했나 보네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구간"은 바로 "구-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저 어떡하죠?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빠를 믿지 못합니다. OTL

P.S.) 그리고 어제는 갑자기 "닭 유전자로 공룡을 만들 수 있어."란 얘기를 뜬금 없이...

by 꼬깔 | 2008/04/07 12:01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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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zar at 2008/04/07 12:03
아마 구우골(googol)이 구간이 된 모양이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12:06
미자르님// 흠.. 그런 것인지...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큰 숫자 "구"와 "간"을 얘기한 것은 아닐까라 생각해 봤습니다. 그 아이 아빠는 은행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愚公 at 2008/04/07 12:07
구골플렉스가 가장 큰 단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뭐 설정놀이-_-에서는 나중에 설정하는 게 이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12:08
愚公님// 예... 구골 플렉스로 알고 있긴 합니다만, 우리 말로 표기해준 것이니까요. ㅠ.ㅠ
Commented by 별빛수정 at 2008/04/07 12:15
구간을 -∞부터 +∞까지로 설정하면...(도주)
Commented by Mizar at 2008/04/07 12:21
구와 간은 무량대수에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히려 구와 간이라는 단어가 왠만한 경우에는 익숙치 않을텐데 말이지요..
무량대수야 최소한 국내에서는 워낙 큰숫자의 대명사이기도 하고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4/07 12:24
............드디어 사위감에게 딸을 빼앗기실 때가 온 것인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12:29
별빛수정님//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12:30
미자르님// 그럴 수 있겠지만 아직 7살짜리인지라 혹시라도 큰 숫자에 대해 얘기하면서 일부 기억이 남아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서요. 예를 들어 자양구간정도만 알고 있었고, 이게 가장 큰 숫자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오히려 7살 꼬맹이가 구골을 아는 것이... 아무튼 제 생각은 그랬는데 정확한 것은 한번 다현이한테 물어봐야겠어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12:31
슈타인호프님// 헉... ㅠ.ㅠ
Commented by 정천양 at 2008/04/07 12:55
구골을 구간이라 말한게 아닐까 싶은데...
전 저만할 때 무량대수가 제일 큰 숫자인줄 알았어요....
Commented by 해빛☆ at 2008/04/07 13:10
악, 전 유치원생보다도 뭘 몰랐던 거군요[얌마] 제 한계는 자...였습니다 ㅠ
Commented by Merkyzedek at 2008/04/07 13:24
이터널... 은 숫자가 아니겠지요..
Commented by Mizar at 2008/04/07 14:13
큰 숫자에 대해서 기억을 했다면 아마 가장 큰 숫자라고 생각되는 것을 기억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7살 짜리 아이가 '억-조-경-해-자-양-구-간-정-재-극-항하사-아승기-나유타-불가사의-무량대수라는 식의 시퀀스를 들을 기회보다는 '아빠!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숫자가 뭐야?!'라고 물었을 때 그 대답을 들을 기회가 더 많았을꺼라고 생각하는게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14:22
정천양님, 미자르님// 흠... 사실 구골이란 말을 구간과 연관시켜볼 생각은 못했습니다. ㅠ.ㅠ 흠... 한번 물어봐야겠군요. :) 이젠 구골도 많이 알려졌군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14:24
해빛☆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14:24
메르키제데크님// 헉...
Commented by puzzlist at 2008/04/07 14:52
구골플렉스보다 구골플렉스플렉스가 더 크지요. 아무리 큰 수의 이름을 알아도 여전히 수는 무한히 많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수의 이름에 대해 관심이 없어졌던 puzzlist...
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08/04/07 15:30
글고보니 무량대수가 인피니티... 인가요?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4/07 15:30
요즘은 성장만 빠른 줄 알았더니 반항기도 빠른 모양이군요. (...)
교는 사실 돈을 좋아하기에 (수표, 동전 제외) 만이 가장 큰 줄 알았다죠. 저 나이 때에...
(믿으면 '만'득이...입니다아.)
Commented by Mizar at 2008/04/07 16:37
구골보다 더 어려운 공룡이름을 아는 꼬깔님 따님도 있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Fedaykin at 2008/04/07 18:32
구간이라... 설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말하는 구간이 아닐까요?

뭐..딸은 다 도둑이라고 우리 어머니가....농담입니다 ㅋ
Commented by 외계인 마틴 at 2008/04/07 19:36
개인적으로 무량대수보다 현실성있는 억이 가장 큰 숫자 같습니다.
물론 그 숫자뒤에 원이라는 단위가 붙었을 때입니다.

닭유전자로 공룡을 만든다... 이거 생각하게 하는 말을 던지는 딸아이를 두셨군요^^
Commented by 구들장군 at 2008/04/07 19:47
저 어릴때만해도 큰 돈의 대명사는 백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같은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큰 수도 수백만 정도였죠.그게 5공비리청문회가 휩쓸고 지나간 뒤 수천억이 되더군요. -_-;;

그런데 조기교육 덕에 아이들에게 수의 지평이 무량대수까지 넓어졌나보군요. 후생이 가외라는 말밖엔..^^;;
Commented by 케이디디 at 2008/04/07 21:41
아이들끼리 다툴때 언제나 높은숫자 대는게 있지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22:51
puzzlist님// 말씀처럼 의미가 없긴 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22:51
타치코마님// 사실상 그런 의미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22:51
제갈교님// 흑흑흑...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22:51
미자르님// 아하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22:51
Fedaykin님//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22:52
외게인마틴님// 음... 물론 "원"이 붙을 때는 좀 달라집니다. 크크크 그리고 느닷없는 닭과 공룡얘기에 놀랐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22:53
구들장군님// 아~ 백만원... 어릴 적엔 확실히...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7 22:53
케이디디님// 그렇죠? :)
Commented by Mizar at 2008/04/08 13:04
전 옛날에 어떤 분이 자기 '전재산이 29만원'이라고 하셔서 29만원이 세상에서 가장 큰 돈 액수인줄 알았습니다.. (진짜!?)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8 13:07
미자르님// 오오오~ 그렇군요. 29만...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4/08 19:11
일단, 사진이 참 귀엽게 나왔구만요.
기런데 무량대수라...
저 나이에 언급하기에는 너무 큰 수인데 참 대단하구만요.
저는 중학교 올라가서도 '경' 위쪽을 몰랐습네다.
기런데 당시 유행하던 껌에 들어 있는 '껌 크기 만화'에 보니 나오더만요.
그나마 '극'까지밖에 안 나왔습네다.
참고로 제가 처음 다니던 시골 학교 아이덜이래 '백'이 큰 수를 의미했고
고학년 되도록 거기까지 세지도 못하는 아이도 있었디요.
그리고 '백만'이 무량대수의 구실을 했습네다.
(물론 백만이란 수의 크기는 상상도 못했을 겁네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8 19:40
박코스님// 아하하 :) 기렇습네까? :) 아무튼 요즘은 큰 숫자에 대한 개념이 예전보다 빨리 확립되는 듯합네다.
Commented by ileshy at 2008/04/09 00:12
실생활에 조 까지만 알면 되죠..
플렉스는 계속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에.. 큰 수는 만들기 나름인데..
저도 어릴적에는 그렇게 배워왔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숫자가 제일 커 라고 아이들에게 말하는것은 아이들의 상상력만 까먹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7살에 벌써 그런걸 아나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09 00:26
ileshy님// 그렇지요. :) 사실 의미 없는 숫자들이고요. :) 요즘 애들은 빠른가 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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