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8일
왜 Tyrannosaurus를 티렉스라 할까?
언제부터인가 Tyrannosaurus라는 명칭보다 티렉스가 익숙합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다른 공룡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속명만으로 부르는데 유독 티란노사우루스만은 티렉스라 표기하는 것이... 이는 우리나라에서만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야 당연히 T. rex로 표기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부르는 것일 테니까요.
어릴 적엔 티렉스가 아닌 Tyrannosaurus로 불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선가 티렉스가 Tyrannosaurus를 대체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다면, 언제부터일까요? 조심스럽게 추정해보면 이는 쥐라기 공원의 상영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Tyrannosaurus는 이미 T. rex로 불렸으니까요.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ㅠ.ㅠ)
그렇다면, 과연 T. rex로 표현하는 것은 올바른 것일까요? 제가 아는 한 원칙적으로는 적절한 표현은 아닙니다. 학명은 원칙적으로 줄여 쓸 수 없습니다. 단, 예외가 있는데 이는 같은 속(genus)에 포함되는 다른 종이 한 보고서나 논문에서 인용될 때나 동일한 학명이 반복되어 사용될 때입니다. 물론, 이때도 첫 번째 표기는 모든 철자를 다 쓰고, 이후 속명은 약어로 표기하되 종명은 줄여 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알로사우루스(Allosaurus)와 관련한 어떤 논문에 여러 종이 인용된다면 가능하겠죠? 즉,
Allosaurus fragilis
A. ferox
A. maximus
A. jimmadseni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학명 중에서 관용적으로 약자를 쓰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T. rex와 E. coli입니다. 사실 E. coli는 T. rex보다도 더 심하죠? :) E. coli는 알아도 Escherichina coli는 익숙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T. rex의 변형된 형태가 등장한다는 것이지요.
T.rex
T.Rex
T-rex
T-Rex
기왕에 쓰는 거 정확하게 사용하면 어떨까요?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요. 속명과 종명을 붙여 쓰지 않기에 약자로 표기해도 역시 속명과 종명은 붙여 쓰면 안 됩니다. 그리고 종명은 물론 소문자로 시작해야 하며, 학명에는 그 어떤 기호도 사용할 수 없기에 하이픈을 쓸 수 없답니다. 물론 이탤릭으로 표기해야 합니다.
만약 T.rex라고 쓰게 되면... 이런 공룡이 탄생하는 겁니다. 새로운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렉스(Tyrannosaurusrex)를 소개합니다.
그런데 왜 티란노사우루스만 유독 티렉스라 부를까요? 제목을 붙였지만 저도 궁금해서 적어본 것입니다. :) 절대 낚시는 아니고요. 개인적으로는 종명의 의미가 rex(왕, 군주)이기에 그랬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명법으로 - 풀네임으로 - Tyrannosaurus rex로 부르다가 줄여서 T. rex로 부른 것이 아닐까요? 알로사우루스처럼 썰렁한 종명 - fragilis(깨지기 쉬운) - 이었다면 어땠을까요? Allosaurus fragilis로 표기하고, 이를 줄여 A. fragilis로 쓰고 "에이프라길리스"라고 부를까요? :)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어릴 적엔 티렉스가 아닌 Tyrannosaurus로 불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선가 티렉스가 Tyrannosaurus를 대체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다면, 언제부터일까요? 조심스럽게 추정해보면 이는 쥐라기 공원의 상영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Tyrannosaurus는 이미 T. rex로 불렸으니까요.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ㅠ.ㅠ)
그렇다면, 과연 T. rex로 표현하는 것은 올바른 것일까요? 제가 아는 한 원칙적으로는 적절한 표현은 아닙니다. 학명은 원칙적으로 줄여 쓸 수 없습니다. 단, 예외가 있는데 이는 같은 속(genus)에 포함되는 다른 종이 한 보고서나 논문에서 인용될 때나 동일한 학명이 반복되어 사용될 때입니다. 물론, 이때도 첫 번째 표기는 모든 철자를 다 쓰고, 이후 속명은 약어로 표기하되 종명은 줄여 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알로사우루스(Allosaurus)와 관련한 어떤 논문에 여러 종이 인용된다면 가능하겠죠? 즉,
Allosaurus fragilis
A. ferox
A. maximus
A. jimmadseni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학명 중에서 관용적으로 약자를 쓰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T. rex와 E. coli입니다. 사실 E. coli는 T. rex보다도 더 심하죠? :) E. coli는 알아도 Escherichina coli는 익숙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T. rex의 변형된 형태가 등장한다는 것이지요.
T.rex
T.Rex
T-rex
T-Rex
기왕에 쓰는 거 정확하게 사용하면 어떨까요?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요. 속명과 종명을 붙여 쓰지 않기에 약자로 표기해도 역시 속명과 종명은 붙여 쓰면 안 됩니다. 그리고 종명은 물론 소문자로 시작해야 하며, 학명에는 그 어떤 기호도 사용할 수 없기에 하이픈을 쓸 수 없답니다. 물론 이탤릭으로 표기해야 합니다.
만약 T.rex라고 쓰게 되면... 이런 공룡이 탄생하는 겁니다. 새로운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렉스(Tyrannosaurusrex)를 소개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 by | 2008/04/08 00:04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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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영화 개봉 무렵 군 복무 중이었고 제대하고 나서 다들 "티렉스" "티렉스"하기에 "대체 뭔가?"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뭐, 일단 티렉스가 티라(란)노사우루스보다는 부르기 쉬워서가 아니겠습니까^^
일반인이야 정확한 학명을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당연히 부르기 쉬운 이름을 쓰게 되겠지요.(먼산)
아무튼 영화건 소설이건 저도 그때 처음 기런 표현을 들었디요.
제 생각엔 학문보다 문화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어떨까 합네다.
뭐든지 줄여서, 편하게 부르기 좋아하는 미국,
기런데 공룡(뿐 아니라 거의 모든 동물, 괴수까지 통틀어) 하면 역시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닙네까?
미국을 상징하는 공룡처럼 아주 대중적이니 말이디요.
기래서 아무나 흔히 입에 올리다 보니 또 편하게 줄여서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물론 이 인기그룹 T. rex란 이름이 Tyrannosaurus의 관습적 이름인 T. rex의 유래가 되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지요. ^^* 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