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11일
요즘의 다현이

다현 : 엄마 사과 깎아주세요.
다현맘 : 갑자기 사과는 왜?
다현 : 책에 설사에는 사과가 좋다고 나와 있어.
다현맘 : 그래?
이런 대화를 한 후 제게 문자를 보내왔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갔더니 헉... 확실히 그 책에는 "사과가 설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란 내용이 나오더군요. 이젠 스스로 알아 처방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자고 있는데, 제게 묻습니다.
다현 : 아빠, 가장 큰 숫자 알았어.
꼬깔 : 뭔데?
다현 : 구골
꼬깔 : (역시... 구골이었구나, 구간이 아니고) 더 큰 것도 있는데?
다현 : 알아, 구골 플렉스
꼬깔 : ...
얼마 전에 올린 글에 나온 "구간"의 정체는 미자르님의 예상처럼 googol이었습니다. ㅠ.ㅠ 얘길 들어 보니 그 남자 친구 아이의 누나가 초등학생인데 알려줬다는 겁니다. 그리고 동양의 큰 숫자는 인도에서 온 거라는 말까지... 흠...
아무튼, 요즘 아이들은 참 빠릅니다. 조금 더 지나면 완전 무시당하는 아빠가 될까 두렵습니다. ㅠ.ㅠ
P.S.) 다현맘 싸이
# by | 2008/04/11 18:33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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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그런 종류의 지식에는 꽤 빠릅니다..^^
(그나저나 '알수없는 플러그인'이라고 뜨는구만요.)
제 절친한 측근 하나도 장이 약해서 음식에 조심하던데.
기나저나 이제 다현이래 정치성향 아니 건강 자가진단을 넘어서리
자기관리 단계까지 갔구만요. 기특한 것.
그리고 전에 미자르 님이 '구골'을 언급한 게 정말 맞았구만요?
농담인 듈 알았는데.
"항하사-아승기-나유타-불가사의-무량대수" 이던가요. 흐흐흐 (후다닥....... 도망모드)
"겁(劫)" 이란 단위(?)이죠. 여러설이 있지만, 대충 사방 사십리의 바위가 천년에 한번 내려오는 선녀의 비단옷에 스쳐 다 닳은 세월이라죠. (이게 대지도론 이었는지, 구사론이었는지 정확하지 않네요. 추가: 사방 40리의 성안에 개자를 가득체우고 백년에 한알씩 집어내어 다 없어지는 세월)
여러가지 측면에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