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23일
위성에 대한 이야기

얼마 전에 날씨좋다님께서 '행성의 위성 개수'에 대한 댓글을 다셨습니다. 그리고는 관련글을 써야지 하면서 미루다 이제서야 쓰게 되는군요. 날씨좋다님의 댓글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짤막하게 위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성이란 용어는 언제부터 쓰였을까?
☞ 위성(natural satellites)은 행성 주위를 도는 천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태양 주위를 행성이 돌 듯, 위성은 마치 자식처럼 또는 보디가드처럼 모행성의 주위를 배회합니다. 처음으로 위성을 발견한 것은 갈릴레오(Galileo Galilei)였다고 합니다. 자신이 만든 망원경으로 4개의 위성을 발견하였다고 하지요. 이를 흔히 '갈릴레이의 위성(Galilean moos)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처음에 갈릴레이는 이를 위성의 개념이 아닌 행성이란 용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름도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이오, 에우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가 아닌 메디치의 별(Medicea Sidera - 처음에는 Cosmica Sidera라고 불렀다고 하지요.)이라 불렀습니다. 이는 상당 부분 '아부성 명명'이라 할 수 있답니다. 비슷한 예로 카시니가 1671, 1672, 1684년에 발견한 토성의 위성인 이아페투스, 레아, 테티스, 그리고 디오네를 'Sidera Lodoicea'라 불렀습니다. 이는 라틴어로 '루이의 별'(누나의 별?^^)이란 의미입니다. 즉, 루이 14세에게 바치는 별이었던 것이지요. 또한 사냥개 자리의 알파성에도 비슷한 이름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초기의 명명은 다분히 정치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Simon Marius가 이 4개의 위성에 현재의 이름을 부여했답니다. 지금처럼 선취권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상황이었다면 이런 멋진 이름은 빛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지요?^^ 만약 그랬다면 메디치가의 4형제인 Cosimo, Francesco, Carlo, Lorenzo란 이름으로 불리웠을겁니다. 이후 프랑스의 수학자인 Jacques Ozanam이 Latin어로 '동반자, 호위자'를 의미하는 단어인 satellitis란 용어를 도입했다고 하네요. 결국 '위성'은 '동반자, 호위자'의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지요? 참고로 행성을 의미하는 planets란 단어는 그리스어로 '방랑자'를 뜻하는 단어인 planetes(πλανήτης)로부터 유래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아직까지 '행성(行星)이란 좋은 용어를 두고 '혹성(惑星)'이란 일본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으시겠지요?
☆★ 위성을 가장 많이 거느린 행성은?
☞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가장 많은 위성을 거느린 행성은 누굴까요? 제가 어릴적 '학생백과사전'에서 봤을 때 태양계의 위성은 이랬습니다.
수성, 금성, 명왕성 - 없음
지구 - 1개
화성 - 2개
목성 - 12개
토성 - 9개
천왕성 - 5개
해왕성 - 2개
당시 최다 보유 행성은 '목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에 갔을 때도 변함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후, 상황이 바뀌어서 천왕성, 토성, 목성이 엎치락 뒤치락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몇년 전 목성의 위성이 무더기로 발견되어 목성이 다시 최다의 자리를 찾았다는 기사를 접했던 적이 있네요. 그래서~ 확인해봤습니다. wiki백과사전과 NASA홈페이지, 그리고 하와이 대학교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목성이 63개로 현재까지 가장 많고(2003년에 무려 23개가 발견되었네요.), 토성 57개, 천왕성 27개의 순서네요. 2007년 토성의 위성이 새롭게 발견되어(S/2007 S1) 56개에서 하나 늘어난 것 같습니다. 나사 홈페이지의 행성 정보에는 56개로 나옵니다. NASA가 요즘은 '나사 빠진거' 아닌가요? 아직도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는걸보니?^^ 명왕성의 위성 개수가 3개였군요? 2개쯤 되는줄 알았는데 오늘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참고로 예전 학생백과대사전에는 '안드로메다 은하가 안드로메다 대성운'으로 '명왕성의 크기가 지구와 비슷하며 수성보다 크다'라고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망원경 부분에서 접안렌즈는 압베식 오르소스코픽 렌즈만 있었고 플뢰슬은 소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책을 무수히 읽어가며 '천문학자'의 꿈을 키웠었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각설하고, 결론은 태양계 행성 중에 가장 많은 위성을 가진 천체는 '목성'이라고 공식 확인되었음을 알려드리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행복한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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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4/23 12:05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6)





























아직도 교과서에서는 토성이 가장 많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고..... ㄱ- 제가 졸업하고 나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