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책 검토 중

얼마 전에 "신생대 최강의 포식자 검치호랑이"란 책의 저자이신 송지영 선생님의 연락이 있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송지영 선생님께서 이번에는 검치호랑이와 관련한 번역서를 준비하고 계시더군요. 아직 책이 나오지 않은 것이라 뭐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제 송지영 선생님께 원고를 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딱히, 제가 검토할만한 것은 없겠지만요. :)

오탈자나 어색한 표현을 찾는데 집중하다 보면 사실 내용의 흐름을 놓치는 때가 많더라고요. 원본의 책표지를 봤는데 정말 아름다운 책이더군요. 또한, 이 책이 고생물학자,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조각가 등의 공저로 만들어진 것이라는데 놀랐습니다. 이는 정말 제가 꿈꾸는 이상적인 형태의 작업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저변이 마련되길 바라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가 검토를 빨리 하면 빠른 시일 내에 책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밌는 것은 이 책을 소개한 사람은 네덜란드의 아마추어 고생물학자이고, 인터넷을 통해 송지영 선생님께서 한국고생물학회에 발표한 논문 - 검치의 기능 관련한 것으로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을 알게 되어 이메일로 연락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본래 네덜란드판으로 나온 책을 영문 번역하면 바로 번역 원고를 넘겨 한국어판 번역을 진행한 것입니다. 송지영 선생님께서 인터넷을 통해 제게 연락하신 것과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

아무튼, 작업을 서둘러 영문판과 한글판이 동시에 출판되기를 희망하시는 모양입니다. 나중에 책이 나오면 다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검치호랑이와 관련한 재밌는 책일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네덜란드판 책의 표지로 만든 발표용 포스터라고 합니다. 월요일에 네덜란드 책 원본을 보내주신다고 하니 - 검토용으로 - 그 때 그림 감상을 좀 해야겠습니다. :)

책이 오면 감상하고 몇 컷 올려보겠습니다. :)

by 꼬깔 | 2008/04/28 17:35 | ΒΙΒΛΙΟΘΗΚΗ | 트랙백 | 덧글(30)

트랙백 주소 : http://conodont.egloos.com/tb/165305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4/28 17:38
검치호를 볼때마다 '저 뾰족한 송곳니때문에 아래 입술이 스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진 보니까 아예 아랫 입술에 홈이 있군요.....
Commented by Frey at 2008/04/28 17:54
재미있는 책이네요.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4/28 17:55
정말 칼에 칼집이 있듯이 송곳니집이 있군요.
저기도 뭔가 명칭이 있을려나요?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4/28 17:58
제갈교//'하악익'이란 명칭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Mizar at 2008/04/28 18:07
에엑... 소심한 저로써는 아래 사진은 꿈에 나올까봐 무섭군요..(덜덜덜..)

그런데 트로오돈님의 덧글을 보고 '하악악!'을 떠올리면 막장인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18:30
아브공군님// 모든 녀석에 있는 것은 아니고요. 잘 발달한 녀석이 있고 없는 녀석이 있습니다. 흔히 하악익(mandibular flange)이라 불립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18:30
Frey님// 기대해도 좋으실 듯합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18:31
제갈교님// 이미 트로오돈님께서 말씀하셨네요. :) mandibular flange이며, 흔히 우리말로 하악익이라 합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18:31
트로오돈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18:31
미자르님// 아하하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4/28 18:35
헛! 저렇게 복원해 놓으니까 특이하구만요.
특히 아래턱에 움푹 패인 홈이 두드러져서리...

기런데 정말 맞춤법 등등 검토하면서 보다 보면 아주 산만해지디요.
저도 근년에 그놈의 병에 걸려서리 비디오 따위로 영화를 볼 때도 너무 자막에 집착합네다.

'어색한 표현'과 관련해서는 90년대 전반에 거의 모든 책을 읽으면서
거기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니 가독성이 엄청나게 떨어졌던 적이 있디요.
문장을 찢어발겨 어순을 재조합하는 등 별 짓을 다하면서 읽어서리.
기런데 그것은 결코 나쁜 것은 아니어서리, 훗날 온갖 장르의 글을 쓰는 데 있어
커다란 밑거름이 되었디요.

다만 오탈자나 맞춤법에 너무 집착하는 건 정말 병입네다. (직업이라면 몰라도!)
지식거래소 활동 이후 그 병에 걸렸는데, 여전히 완치되지는 못한 상태입네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18:55
박코스님// 예... 그래서 우선 오탈자만 걸러내고 다시 읽어볼 생각입네다. ㅠ.ㅠ 확실히 어렵습네다. ㅠ.ㅠ 그리고 어색한 표현과 오탈자, 맞춤법... ㅠ.ㅠ 제가 요즘 그런 병에 옮은 것 같습네다. ㅠ.ㅠ 완치가 어려운 병인가보군요. ㅠ.ㅠ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4/28 19:05
하악익...;;; 명칭이 약간...(하악...이라는데 반응하는 듯 하지만...)
그나저나 검치호랑이의 저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있다면 한마리 키우고 싶...어요. ;;;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4/28 19:11
조각가도 참가했다라... 정말 정성이 들어갔군요 +_+
비록 이과의 길은 포기했지만 여전히 과학은 좋아하는지라 저런 것을 보면 끌립니다...그런데,
비쌀것 같군요^^
Commented by 몰핀중독 at 2008/04/28 20:14
살이 파여져있군요 -_-; 검치호랑이라 궁금해지는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20:50
제갈교님// 아하하 하악익이란 명칭을 누가 먼저 사용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송지영 선생님이 아니신지 모르겠네요. 전 막연히 flange정도로 알고 있었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20:51
풀잎열매님// 아~ 책값이요? :) 그리 두꺼운 책이 아니니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닐 것 같은데요? :)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20:51
몰핀중독님// 실제 복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악익의 모습을 저렇게 복원하는 것도 몇 가지 가능성 중 하나라고 합니다. :)
Commented by 해빛☆ at 2008/04/28 21:11
악!! 진짜 멋진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꼭 지르고 싶어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4/28 21:57
아니 저거 무슨 공포영화 포스터(...)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4/28 22:25
입술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삐져 나와 있을줄 생각했는데...
저렇게 꼭 맞는 자리가 있다는 것은 입 다물때 각도가 그곳으로만 정해지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을것 같습니다. 어째거나 저렇게 홈이 파여 있다면 아래턱뼈에도 약간의 흔적이 있을것 같은데.... 혹시 책에 언급이 있나요? 궁금한게 많아서 ㅈㅅ 합니다.
Commented by Lee at 2008/04/28 23:25
송지영쌤도 참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존경스러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23:53
해빛☆님// 나중에 번역판이 나오면 소개할께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23:53
제절초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23:53
새벽안개님// 짤막하게 포스트로 대신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8 23:54
Lee님// 정말 열정적인 분이시더라고요. 아마추어지만 접근하는 방식은 학자와 다름 없으신 분인 듯합니다. 정말 엄청난 열정의 소유자시지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4/29 00:37
새벽안개//아예 말 그대로 "칼집"처럼 아래턱뼈가 송곳니 모양대로 튀어나와 있어서 검치를 받쳐주기도 한답니다.

그나저나, 아아...정말 멋진 사진이군요. 너무너무 감동적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9 03:06
슈타인호프님// 책은 더 멋진 것 같았습니다. :) 제가 받으면 몇 장 찍어 올리겠습니다.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4/29 10:52
두근두근 기대됩니다.^^
송곳니의 역할에 대한 지난 기사도 흥미있게 보았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4/29 11:36
새벽안개님// 영문판은 홍콩에서 인쇄되어 유럽/북미 쪽으로 출판할 예정이며, 우리말판은 최대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맞춰 출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