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 사다리, 중간단계의 인간, 그리고 텔레파시

베르나르가 과학자라도 되는건가? by 시노조스님

진화와 관련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표현이 "진화의 사다리"란 것일 겁니다. 즉, "세상은 하등한 생명체로부터 고등한 생명체까지 조직화되어 있으며, 그 정점에 인류가 있다."쯤 될까요? 실제 라마르크의 진화 이론 역시 "방향성과 목적성"이 있는 진화의 사다리를 추구합니다. 진화의 사다리와 관련한 표현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생명에는 복잡성을 향한 내재적인 힘이 있다. 인류의 의식은 '복잡화의 길'로 들어서자 불가피하게 형성된 것이다.
단순한 생물들의 면역 시스템은 섬세함에 있어 인류의 면역 시스템보다 못하지 않다.
진화의 과정은 복잡성, 분화, 조직성이 하등에서 고등으로 끝없이 발달하는 과정이다.

심지어 스콧 펙이란 심리학자는 "끝나지 않은 길 - The Road Less Traveled"란 책에서 자연계의 엔트로피에 반하는 "인간성"이란 힘이 인류를 진화의 정점에 올려 놓았다는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즉, 스콧 펙은 진화란 열역학의 제2법칙에 반하는 것이지만 "인간성"이란 놀라운 힘이 인류를 있게 했다는 주장이지요.

베르나르 역시 "진화의 사다리"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얘기한 것 같습니다. 즉, "텔레파시로 소통하는 인류"도 놀라운 "인류의 힘"이 현재 자연과 조화하지 못하는 "중간단계의 인류"를 "(진화 사다리의 정점에 선) 텔레파시로 소통하는 진짜 인류"로 "진화"하게 만든다는 얘기일테니까요.

과연 진짜 인류란 무엇일까요? 현재의 Homo sapiens가 아닌 Homo telesapiens란 것이 천 년 후엔 등장하는 것일까요? :) 상상력의 천재라... 과학이란 것에 아직 검증되지 않은 소위 pseudoscience라 불리는 텔레파시를 접목하는 놀라운 상상력... 그렇다면 이런 것은 어떻겠습니까?

천 년 후 - 텔레파시로 소통하는 인류
이 천 년 후 - 염력으로 염장질하는 인류
삼 천 년 후 - 공중부양하는 인류
사 천 년 후 - 텔레포트로 이동하는 인류
오 천 년 후 - 투시능력으로 보는 인류

혹시 베르베르가 상상한 위 그림의 마지막을 장식할 인류는 이런 것이 아닐까요?


텔레파시로 색깔 논쟁하는 인류, 그리고 어린이를 사로 잡았던 진화의 정점 텔레토비입니다. :) 그러나 이런 진화의 정점에 해당하는 인류도 진화한 설치류인 피카츄에게 무참하게 무너지고 맙니다.

by 꼬깔 | 2008/05/01 09:55 | SCIENTIA | 트랙백 | 덧글(25)

트랙백 주소 : http://conodont.egloos.com/tb/166106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Mizar at 2008/05/01 10:00
헉... 마지막의 결론이 무섭습니다..;ㅅ;
피카츄에게 무너지는 인류라..;ㅅ;
Commented by 어부 at 2008/05/01 11:27
허걱... -.-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5/01 11:43
허거걱 --;;;;;
Commented by RAISON at 2008/05/01 12:18
피카츄가 설치류였군요!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01 12:56
결론에서 뿜었습니다. 진화 설치류에게 패배한 진화 인류라....푸하하하;;;;
개인적으로는 베르베르를 즐겨읽습니다. 뭐랄까, SF보다는 판타지를 보는 기분이랄까요? 개미때는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정말 개미가 그 정도가 된다면 말 그대로 인류멸망은 시간문제겠지만요-_-;;;
다만, 확실히 최근 신작은 재미가 덜합니다. 그럼에도 파피용이 성공한 것은 마케팅의 승리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나저나, 실질적으로 진화의 사다리라는 개념은 틀린 것 아닙니까? 진화는 꼭 복잡한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1 13:06
미자르님// 피카피카...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1 13:06
어부님//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1 13:06
아브공군님//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1 13:06
RAISON님// 설치고 다닙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1 13:08
풀잎열매님// 아하하 :) 말씀처럼 진화의 사다리란 개념은 적절하지 않다고 합니다. 어차피 진화는 어떤 상황에서 최적화된 아이들이 선택되어 살아남는 과정이라 하니까요. 오히려 다양성의 증가라고 할까요?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5/01 13:47
인간진화 시리즈에서 마지막 인간 보고는 뿜었습니다.
Commented by 몰핀중독 at 2008/05/01 15:21
텔레토비 ㄱ-.... 할말이 없습니다...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8/05/01 15:35
진화된 인류는 속을 다 까 뒤집어 보여줄 수 있군요!
앞으로 길가다가 전기 스파크를 일으키는 쥐가 보이면 인류의 밝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제거해야 겠습니다.
Commented at 2008/05/01 19: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1 19:20
새벽안개님// 결론은 바로 그놈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1 19:20
몰핀중독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1 19:21
누렁별님// 아하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1 19:21
비공개님// 댁에 덧글 남겼습니다. :)
Commented by bluewind at 2008/05/01 19:34
얼마 전 스티븐 호킹이 일본에서 외계인 이야기를 했을 때의 언론이 생각나는군요. 동시에 진화에 대한 오해가 얼마나 많은지도 다시 생각하게 해주네요.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5/01 19:53
"인간성"이라는 놀라운 힘이라...
기런데 거기에 가장 해당되지 않는 이덜이 있으니 기거이 정치꾼이디요.
진화에 역행하는 자덜입네다.
아니, 정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대다수 사람덜은 절로 퇴화하는 듯하디요.

작년에 대선을 앞에 놓고 KBS <과학카페>에서도 뇌파 검사를 한 예를 보여주었디만,
정치에 열광하는 사람의 뇌는 이성은 없고 거의 감정으로 흐른다 하디요.
기러니 아무 생각 없이 자기가 싫어하는 공약(대운하 따위)을 하는 2메가바이트와
한나라당을 대선이고 총선이고 마구 찍어주는 기디요.

물론 경기북도에서는 '군사지역'을 강조하는 한나라당을 찍어주고
군사지역으로 묶인 땅을 풀어준 노무현을 무조건 비난하는 이덜도 많디요.
감정에만 매인 하등의 뇌, '인간성'에 역행하는 뇌, 바로 정치에 가장 밀접합네다.
논리성 제로의 뇌.
Commented at 2008/05/01 20: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1 23:48
박코스님// 아하하 :) 아무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정말 못된 것 같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1 23:48
비공개님// 다행이네요. :)
Commented by byontae at 2008/05/02 06:07
그리고 인간은 TV에 중독되어 배에 TV를 이식했던것이로군요. 사실 텔레토비는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날아온 고지능의 존재로서 아침 방송을 통해 우리의 자라나는 새싹들을 갱생시ㅋ.....(여기까지)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2 11:25
byontae님// 와~ 그런 의미였군요? :) 아하하 TV 이식이라... :) 그 텔레토비의 발원지에 계신 것 아닙니까?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