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케라톱스는 시체를 먹었을까?

소설을 통해 보다 - 광우병? 광뿔룡병? by 박코스님


박코스님 댁에 들렀는데, 광뿔룡병과 관련한 얘기를 쓰시면서 트리케라톱스가 시체를 먹는 장면을 묘사하셨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실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지요. 초식 공룡의 잡식성과 관련한 얘기가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초식 공룡이 잡식을 했을 것이란 용의선상에 올랐을 겁니다. 그 중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는 녀석이 바로 각룡류(뿔공룡류 - Ceratopsia)입니다. 위 그림은 스티라코사우루스가 수각류의 시체를 먹는 장면입니다.

이런 주장은 각룡류의 부리와 이빨에 근거 합니다. 이런 구조가 고기를 찢고 먹는 쪽으로도 적합하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현생 초식 포유류의 일부가 단백질 보충을 위해 부분적인 육식을 하거나 새끼를 낳고 태반을 먹는 행위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또한, 원시적인 각룡류인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위 부근에서 작은 뼈가 발견되었다고도 하는데, 이게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잡식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주장합니다. 그 밖에도 디플로도쿠스나 스테고사우루스, 그리고 조각류인 힙실로포돈류, 헤테로돈토사우루스류와 파키케팔로사우루스류도 잡식을 했을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적극적인 육식외에도 본의 아니게 육식 - 엄밀히 말하면 잡식 - 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즉, 식물을 먹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작은 벌레나 작은 도마뱀류, 심지어 작은 포유류 등을 같이 섭취할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트리케라톱스가 시체를 먹는다면 "호너의 청소부" 티라노사우루스와 먹이 경쟁 상대가 되는 건가요? :) 시체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이름하여 T 대 T, 즉 , TT... 눈물이군요... 눈물나는 상황이로군요. 정말 트리케라톱스도 혹시... 광뿔룡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요? 아하하 :)

과연 트리케라톱스는 시체를 먹는 잡식이었을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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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8/05/03 11:00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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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5/03 11:01
적극적 잡식보다는 수동적 잡식일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windily at 2008/05/03 11:18
헉. 트리케라톱스가 고기를 먹다니요.
으악. 몇십년간 가져온 환상이 깨지는데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8/05/03 11:45
사슴이나 토끼도 가끔 "육식"을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일리 있는 주장 같습니다.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8/05/03 12:25
그러니까 북미산 아파토 사우루스를 함부로 먹으면 안 되는 겁니다. (으음?)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5/03 12:58
허엇... 고기뜯는 트리케라톱스... 초등학생시절의 로망이;; (덜덜덜)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빨구조가 그렇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 같네요;;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5/03 13:24
어쩌면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더라면 케라톱시안 쪽에서 파충류판 엔텔로돈트나 메소니키안이 나왔을지도;;파키케팔로사우리드도 육식 성향이 존재했을 거란 이야기도 있지 않나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13:26
아브공군님// 수동적 잡식은 어찌보면 필연인 듯하고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13:26
windily님//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13:27
슈타인호프님// 그렇죠? :) 저도 어느 정도는 일리 있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13:27
나인테일님// 그런 겁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13:27
풀잎열매님// 아하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13:28
트로오돈님// 그럴 수도 있겠죠? :) 그리고 파키케팔로사우리드와 관련한 내용은 본문에도 언급했습니다. :)
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5/03 14:37
트리케라톱스 대 티렉스...
이 싸움은 왠지 트리케라톱스의 승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들이 박으면 티렉스 넘어져서 버둥버둥..)
Commented by 몰핀중독 at 2008/05/03 14:56
이제까지 초식인줄알았는데 말입니다 ㄱ-;
뭔가... 올때마다 기본상식이 전체적으로 흔들립니다.
먼산...
Commented by Lee at 2008/05/03 15:30
가뭄이 들거나 해서 먹을 게 없을 상황이면 아무리 초식동물이라 해도 뭐라도 먹지 않았을까요. 현생 동물 중에서도 전혀 그럴 거 같이 안 생겼는데 실제로는 잡식도 곧잘 하는 동물도 많지 않습니까.
공룡이 무려 2억년 동안 지구에서 해먹고 산 동물이니만큼 별의별 일이 다 있었을 거라 봅니다. 아직 우리는 공룡이라는 수박의 겉조차 다 핥지 못한 게 아닐까요.
Commented by 룰루랄라 at 2008/05/03 15:41
파인애플처럼 이쁘게 생겼는데..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19:29
몰핀중독님// 초식입니다. :) 단지, 잡식의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을 뿐이고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19:30
Lee님// 그렇겠죠? :)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으니까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19:30
룰루랄라님// 허거거...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19:31
제갈교님// 그런 것을 표현한 그림도 있답니다. :)
Commented by Fedaykin at 2008/05/03 20:07
마치 자긴 초식공룡인척 풀을 먹으면서 상대에게 슬금슬금 다가가서 날카로운 뿔로 푹 하고 급소를 찌른다음에 놀란 상대가 도망가다가 피를 흘리며 결국엔 쓰러져 사망하면 시체 냄새를 맏고 느릿느릿 다가와 날카로운 부리로 시체를 뜯어먹은 사냥꾼... 이름하여 트리케라톱스?

갑자기 생각난건데,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의 소화 구조는 같은가요? 육식공룡도 위석이 있는걸까나... 어쩌면 이쪽으로 접근 할 수 있을지도...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5/03 20:18
아, 이거이 그 글이구만요?
으흠... 아무튼 최소한의 기초 지식을 가진 이덜의 상상력은 꼭 엉터리만은 아닌 듯합네다.
(석상에 부조된 작은 동물 형태를 보고 검룡이라고 우기는 것덜 말고요.
그건 상상력도 아니디요.)
프시타코사우루스를 보면 정말 앵무새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기런 일이...
하긴 앵무새도 열매를 먹는 놈이 있는가 하면 멀쩡한 양의 등에 올라타 마구 파먹는
육식인 놈덜도 있다 하니 뭐...

아, 기런데 결론이 더 재미있습네다.
트리케라톱스가 정말 시체를 먹었다면 티라노사우루스와 먹이경쟁을 위한 한판 승부를...
크학학!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23:47
박코스님// 기런 겁네다. :) 프시타코사우루스는 꼬리에 깃털과 비슷한 구조가 있을 것이란 얘기도 있는 신기한 녀석이디요. 재밌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03 23:48
Fedaykin님// 아하하 :) 무서운 녀석이네요. :) 그리고 육식공룡의 위석은 들어본 적이 없네요. 악어도 돌을 삼키긴 하지만 소화를 돕기보다는 부력 조절을 위한 것이라 들었던 것 같고요. :)
Commented by 카놀리니 at 2008/05/23 20:41
케라톱시안의 치아구조가 가위와 유사하고 프릴과 턱근육이 연결되서 무식한 턱힘을 이용한다면 시체를 먹을뿐아니라 먹이가 부족해지면 오늘날의 아프리카 혹멧돼지들이 그러하듯 자신보다 작은 파충류를 사냥할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23 23:57
카놀리니님// 충분히 그랬을 것도 같아요. :)
Commented by J at 2008/07/30 23:35
한때 제가 키웠었던 녹색이구아나(주로 초식하는 남미산 도마뱀..)가 놀이터 모래위에서 뭔갈 삼키길래
입을 열어보니 안쪽에 애벌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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