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답변 - 티라노사우루스와 스밀로돈의 차이점

몇 년 전 엠파스 지식거래소에서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스밀로돈의 차이점을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짤막하게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2003년 답변)

티라노사우루스는 분명히 공룡의 한 종류입니다. 현재는 분류상 '파충강'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스밀로돈은 고양잇과 조상이라 할 수 있는 놈입니다. 단검과 같은 큰 송곳니를 가지고 있어서 '검치류'라 불리우는 놈이고요. 추정하는 크기는 약 1톤 정도라고 합니다. 매머드까지도 사냥을 할 정도로 강력한 고양잇과 동물로 알려졌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현재 '청소부'형의 공룡으로 추정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결론적으로 티라노는 공룡이고, 스밀로돈은 포유류 중에 육식의 고양잇과 동물입니다.

5년 전의 답변이지만 참 허접했군요. ㅠ.ㅠ 게다가 당시에는 스밀로돈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던지라 체중이 1톤이라는 "무식한" 답변을 했더랍니다. 소년중앙의 내용이 제 머릿속에 강력히 자리잡았던 겁니다. ㅠ.ㅠ 게다가 저런 답변의 특성 상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ㅠ.ㅠ  아무튼, 저렇게 질문에 허접하게 답변했는데, 얼마 지나니 한줄 의견이 올라왔더라고요. :)

[의견] 티라노는 백악기고요 스밀로돈을 쥐라기에요 그리고 티라노는 육식과 잡식을 했지만 스밀로돈은 초식이에요.

그래서 부끄러움을 조금 면했습니다. :) 인터넷상에서 누군가의 질문을 받고, 이에 답해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줄 의견을 주신 분께서 생각하신 "스밀로돈"은 무엇이었을까요? 쥐라기에 살았던 초식 공룡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by 꼬깔 | 2008/05/27 11:32 | Q & A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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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anigud at 2008/05/27 12:25
초식.... 스밀로돈?!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27 13:03
ranigud님// ㅠ.ㅠ
Commented by Lee at 2008/05/27 12:47
의견 내용이 너무 포스가 있어서 꼬선생님 답변이 오히려 묻히고 있군요. ㄷㄷㄷ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27 13:03
Lee님// 그렇습니다. ㅠ.ㅠ 제가 당할 내공이 아니었답니다. ㅠ.ㅠ
Commented by rumic71 at 2008/05/27 13:11
돌림자가 같은 이구아노'돈'인가 했더니 그건 또 백악기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28 01:04
rumic71님// 아하하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5/27 13:16
티라노는 백악기 스밀로돈은 쥐라기 ㅋㅋ
티라노는 잡식 스밀로돈은 초식 ㅋㅋ... 외우자!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28 01:04
새벽안개님// 재밌죠? :)
Commented by 어부 at 2008/05/27 13:41
저 강력한 송곳니로 도대체 무슨 풀을 먹어댔는지 궁금합니다. 하기야 코끼리도 있으니 그럴 수도 있나..........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28 01:05
어부님// 아하하 :) 나무껍질을 취했는지도 모르지요. :)
Commented by devestator at 2008/05/27 19:07
스....테고 사우루스하고 헷갈렸을리는 없고, 정말 초식 스밀로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28 01:05
devestator님// 저도 궁금합니다.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5/27 19:14
저는 인터넷 시대가 되어 첫 커뮤니티 활동을 한 곳이 지식거래소라서리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답을 달았디요.
과거 피시통신의 이런저런 게시판 정도로 생각한 겁네다.
기런데 알고 보니 기거이 아니더만요.
기래서 갈수록 점점 신경을 쓰게 되었디요.

다만 고생물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깐깐한 편이었습네다.
어린 시절부터 관심사가 워낙 그쪽으로 치우쳐 있었고 또한 과학 월간지(뉴튼)를
읽을 때도 가장 관심을 갖고 신경 쓴 부분이라서리.
아무튼 직장 일 등으로 바빠서 과학잡지를 제대로 못 읽을 때도 고생물과 우주개발 쪽은
비교적 빠뜨리지 않고 읽었디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28 01:06
박코스님// 길티요. :) 저 역시 예전에는 큰 부담 없이 달았는데, 지금이라면 엄청 신경 쓰일 듯합네다. ㅠ.ㅠ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8/05/27 20:41
스밀로돈이 초식이라는데서 푸하하(사실 제가 키우는 스밀로돈 체형의 11년 묵은 퍼그도 풀을 뜯긴 합니다만 저건 좀;;)그리고 티란노사우루스도 잡식이라고 하네요 ㅋㅋㅋ
Commented by 두막루 at 2008/05/27 21:15
초식 악어(데스마토수쿠스)는 있었다고 하지만.. 초식 스밀로돈이라..;;(트로오돈님 전 다이노옵션의 칼이빨호랑입니다.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28 01:07
트로오돈님// 그러게요. :)
두막루님// 그렇지요. :) 그런데 뜬금없는 초식성 스밀로돈... ㅠ.ㅠ 그야말로 초식하는 칼이빨호랑이님 아닙니까?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5/28 04:10
갠적으로 '티라노는 육식과 잡식을 했다'는 말에 필이 꽂히네요.
이거야 말로 티라노 풀 뜯어 먹는 소리가 아니고 뭡니까.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8/05/28 09:43
새벽안개님// 외워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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