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참여수업에 다녀오다.

지난 토요일 모처럼 다현이 유치원에 아빠 참여수업이 있었습니다. 워낙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해 짬을 내어 참석했답니다. 주제는 "숲속 여행"이었고, 장소는 개운산이었습니다.
9시 30분에 유치원에 도착, 유치원 버스를 이용해 개운산으로 향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 이름표를 받아 착용하고 다현이가 친구들과 잠시 뛰어 노는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모처럼 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니 좋더라고요. 몇 명씩 그룹을 만들었는데, 다현이와 저는 "프랑스팀" 소속이었습니다.
숲으로 안내원의 안내를 받으며, 여러 가지 공부를 합니다. - 안타깝게도 5, 6세는 곤충에 대한 공부를 했더군요. 사실 전 식물은 잘 몰라서... ㅠ.ㅠ - 개운산이란 이름의 유래에 대해 배우고, 숲속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바늘잎 식물(침엽수)과 넓은잎 식물(활엽수)에 대해 배우고, 소나무와 잣나무, 그리고 리기다 소나무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배웁니다. 그리고 애기똥풀을 비롯한 여러 가지 풀과 나무에 대해 배웁니다.
숲으로 안내원께서 아이들에게 토끼풀을 이용해서 반지와 팔찌를 만들어 줍니다. 다현이도 득템했습니다. :) 계속해서 숲속 여행을 합니다. 까치가 나타나자 까치와 비둘기 그리고 참새의 걸음걸이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비둘기는 두 발로 걷고, 참새는 깡총깡총 뛰어다니고, 까치는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다는군요. :)
신발을 벗고 발바닥 공원을 거닐기 전에 포즈를 취합니다. :) 전 발바닥이 아파서 걷지 못하겠던데 아이들은 잘도 걷습니다. :) 도중에 개구리와 올챙이도 보고 등에의 유충도 보여주시네요. 또한 산딸기를 닮은 뱀딸기를 따서 아이들에게 직접 맛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 맛은 단맛이 전혀 없는 물맛이라고 하네요. :)
예정된 장소까지 와서 잠시 쉽니다. 쉬면서 여러 가지 곤충의 번데기, 성충, 유충의 표본을 보여주네요. 다현이가 사마귀 번데기 표본을 만져보고 있습니다.
숲속 여행은 여기까지이고, 담임 선생님의 인솔로 둘러 앉아 "골든벨 퀴즈" 시간을 가집니다. 아빠와 아이들이 한 편이 되어 문제를 풉니다. 둘이 같이 푸는 문제, 아이들만 푸는 문제, 그리고 아빠들만 푸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를 잘 풀어서 다현이가 1등을 하고 선물을 받았습니다. :) 그리고 아빠 퀴즈 시간, 다현 아빠도 1등을 해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제가 아는 문제만 나와서 아이 앞에서 체면을 구기지는 않았습니다. :)

퀴즈 시간이 끝나고 나뭇가지와 풀잎, 씨앗 등을 가지고 가족 사진을 넣을 액자를 꾸몄습니다. 그리고 유치원에서 준비한 김밥과 음료수를 마시면서 아빠 참여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비록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처럼만에 맑은 공기도 마시고 득템한 하루였습니다. :)

by 꼬깔 | 2008/06/06 02:03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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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갈교 at 2008/06/06 02:20
아마 늙어갈수록 피로가 쌓여 발바닥이 많이 뭉쳐있는걸지도요. ㅠㅠ
그건 그렇고, 좋은 취지의 행사군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6/07 00:13
제갈교님// 헉... ㅠ.ㅠ
Commented at 2008/06/06 05: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6/07 00:13
비공개님// 좋아했어요. :)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6/06 08:27
오오, 숲속이군요. 그나저나 리기다라면 잎이 5개였나요;;; 아윽 기억이 가물.... 토종 소나무가 3, 잣나무가 4이던가요;; 덜덜;;; 그나저나... 전 저 때 종이벽돌을 쌓으며 놀았던 기억만 나는군요;;; (먼산)
Commented by 꼬깔 at 2008/06/07 00:14
풀잎열매님// 제가 배운 것으로는 소나무 2개, 리기다소나무 3개, 잣나무가 5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Commented by Astral at 2008/06/06 08:28
헐.. 두 종목을 다 휩쓰신 거군요 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8/06/07 00:14
아스트랄님// 에구... 사실 인원이 몇 명 되지 않았어요. :) 그리고 마지막 문제는 태극기를 그리는 것이었는데 운 좋게 저만 그렸어요. :)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6/06 08:49
다현이 귀여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6/07 00:14
아브공군님//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pink at 2008/06/06 23:37
전 지리에 관심이 약간 있어서 그런지 프랑스 지도가 좀 더 자세하게 그려졌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ㅎㅎ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우리 조카는 언제쯤 이 삼촌하고 떠들면서 놀아줄 정도로 크려나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6/07 00:15
pink님// 그러시군요? :) 조만간 삼촌과 대화하고 뛰어놀 만큼 클 겁니다. :) 아이들은 정말 금세 큽니다.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6/07 20:23
뱀딸기, 아무 맛도 없어서리 어릴 때 그 흔한 거 입도 안 댔디요.
싱아는 물론 별 희한한 풀들을 다 뜯어먹는 시골 아이덜도 기건 잘 안 먹더만요.
조금만 산 속에 들어가면 산딸기가 워낙 흔해서 기랬나 봅네다.
기런데 엊그제 어디서 잠깐 기사 표제만 봤는데,
"흔한 뱀딸기, 어쩌구저쩌구..." 몸에 좋다는 듯한 기사 같습네다.

아, 그리고 강수정 됴아하는 고로쇠 님, 요즘 다현이 큰 모습을 좀 봐야 할 텐데. 크학학!
Commented by 꼬깔 at 2008/06/08 02:08
박코스님// :) 그런가 보더군요.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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