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7일
중국의 랴오닝에서 발견된 최초의 깃털 공룡 이름은 Sinosauropteryx prima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부르는 이 공룡의 일반적인 이름은 中華龍鳥입니다. 학명의 뜻 그대로인 듯합니다. sino(L. china) + sauro(Gr. σαυρα, lizard) + pteryx(Gr. πτερυξ, wing)의 형태입니다. 그리고 우리말로는 흔히 "중화용조"란 표기를 합니다.
그런데 중화용조라 해야 하는지, 중화룡조가 맞을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에 이런 질문을 했답니다.
중국에서 발견된 깃털 공룡 중에 Sinosauropteryx란 것이 있습니다. 이를 중국에서는 中華龍鳥로 표기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중화용조라 표기하는데, 중화용조가 맞을까요? 아니면 중화룡조가 맞을까요?
그리고 받은 답변은 이렇습니다.
기대했던 답변과는 달리 "외래어"에 관한 규정을 적용해서 중국어 표기법을 기준으로 표기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국립국어원에서 다시 중화용조로 검색했더니 새로운 글이 하나 올라왔더라고요.
이 분께서는 외래어와 외국어 표기에 대한 의견을 주셨더라고요. 즉, 中華龍鳥를 중화용조/중화룡조로 쓰는 것이 외래어이고, 중국 병음 표기로 쓰는 것 - zhōnghélóngniǎo[죵헤롱냐오] - 이란 의견입니다. 저도 굳이 중국 병응 표기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합니다. 차라리 "시노사우롭테릭스"란 학명을 사용하는 것이 낫지요. :) 아무튼, 中華龍鳥가 외래어이든 아니든 어떻게 적는 것이 좋을까요? 궁금한 마음에 어문 규정에서 "두음법칙"을 찾아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규정이 있네요.
5절 12항에 해당하는 부분의 일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中華龍鳥가 "두 개 단어가 결합하여 된 합성어(또는 이에 준하는 구조)"에 해당하기에 - 실제 학명인 시노사우롭테릭스는 합성어입니다. - 중화룡조보다는 중화용조가 적합하지 않을까란 생각입니다. 또한, 학계에서도 중화용조란 단어를 더 많이 쓰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문 규정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두음법칙, 정말 어렵네요. ㅠ.ㅠ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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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꼬깔 | 2008/06/07 17:11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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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노사우롭테릭스를 쓰자는 생각입니다. ;;
두음법칙이 있기는 하디만, 머리에 오는 글자가 아닐지라도,
'중국의 용 새'라는 의미라서 '중화 용조'로 느껴진다는 기디요.
뭐, 표기 규정에 관하여 복잡한 야기는 몰갔고, 쉬운 예를 들자면,
국가기관이나 기업 상호를 띄어쓰기를 하디 않디만,
예를 들어 이런 상호가 있다면?
'창훈소비자이용센터'
'창훈소비자리용센터'는 아니니 말입네다.
아, 저거이 대충 만들어 예로 든 기디만 더 가까운 예가 있구만요.
'꼬깔리발관' 이런 상호는 규정에 어긋난 거 아이갔습네까?
물론 평안도 문화어에서는 규정에 맞습네다만.
그리고 저도 위에 코아틀 님처럼 '중화'라는 말에는 거부가 가누만요.
역시 시노사우롭테릭스!
국어원 관계자는 아마 질문을 '국어에서 사용할 생물종 명칭'이나 '한자독음'보다는 '중국 고유명칭 표기'로 이해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중화'는 '中華'죠. 일본이 자신들을 和로 지칭하곤 합니다.
http://zh.wikipedia.org/wiki/%E4%B8%AD%E5%8D%8E%E9%BE%99%E9%B8%9F
중화룡조보다는 중화용조가 많이 쓰이니 이를 따라주는 것이...(퍽!)
참고로 윗분의 지적처럼 중화(中華)가 맞습니다. 뙤놈들의 중화사상에 의하면 화(華)는 빛나다의 의미로, 야만인인 이(夷)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자신들을 칭하는 글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요녕성에서 발견되는 공룡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한구석에 남는다는...(예전에 다이노옵션에 간도가 우리땅으로 남았더라면...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