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적은 척추골을 지닌 척추동물 - 무미류(Anura)

(출처 : http://www.dundee.ac.uk/museum/zoology/1269.JPG)

오랜만에 이 카테고리의 글을 씁니다. 오늘은 척추동물(Verterates) 중에서 가장 적은 개수의 척추골(vertebrae)을 가진 동물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척추는 척추동물 골격의 초석이며, 추체(centrum), 신경궁(neural arch), 그리고 여러 개의 척추돌기(apophyses)로 구성됩니다. 동물마다 척추골의 분화 정도와 개수가 다르며, 사람은 일반적을 33개의 척추골이 있다고 합니다.

경추(cervical vertebrae, 목뼈) 7개
흉추(thoracic verttebrae, 가슴뼈) 12개
요추(lumbars, 허리뼈) 5개
천추(sacral vertebrae, 골반뼈) 5개
미추(caudal vertebrae, 꼬리뼈) 4개

그런데 천추와 미추는 융합되어 각각 천골(sacrum)과 미골(coccyx)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적은 개수의 척추골을 지닌 녀석은 누굴까요? 일반적으로 가장 짧고 적은 개수의 척추골을 지닌 동물은 양서류 중에서 개구리와 두꺼비를 포함하는 무미류(Anura)입니다. 이들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경추(cervical vertebrae, 목뼈) 1개
흉추(thoracic verttebrae, 가슴뼈) 7개
천추(sacral vertebrae, 골반뼈) 1개
미추(caudal vertebrae, 꼬리뼈) 1개(?)

꼬리 부분은 일반적을 미단골(urostyle)이라는 한 개의 뼈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단골이 정확히 몇 개의 미추가 융합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일반적으로 무미류는 10개가 넘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작은 개수의 척추골을 가진 셈입니다. 이렇게 적고 짧은 척추골은 유연성은 없지만 가공할 점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구리의 또다른 특징은 늑골(갈비뼈)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점일 겁니다. 어릴 적 개구리를 해부한 경험이 있으신 분께서는 - 중학교 1학년 과학시간에 했던 기억이 납니다. - 확인하셨을 겁니다. 개구리는 참으로 적은 컴팩트한 구성을 지닌 척추동물인 듯합니다. 이 것도 혹시 '실용적'인...

by 꼬깔 | 2008/07/02 10:34 | Μνημοσυνη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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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zar at 2008/07/02 10:45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게 개구리는 왜 진화과정에서 꼬리를 없애버렸을까?라는 거군요.
하긴 꼬리라는게 지상에서라면 균형을 잡거나 물 속에서라면 추진력으로 쓰이겠지만 나름 발달된 뒷다리로 안정된 자세를 취하며 물 보다는 지상에서 날렵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생각해보니 필요는 없을 것 같긴 하지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02 12:30
미자르님// 무언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양서류가 꼬리를 보존하고 많은 척추골을 지난 부류와 극단적인 짧은 척추골과 꼬리를 없앤 부류의 분기가 무언가에 적응하는 선택압이 있었으리란 생각이 들고요. 또한, 갈비뼈를 없앤 부분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강력한 점프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닐까요?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7/02 15:23
저도 개구리 행동특성을 잠시 떠올려 보니 점프와 관련해 퇴화한 듯합네다.
일단 점프 준비동작에도 불편하고, 괜히 무게만 많이 나가는 데다가,
또한 도약 후 공중에서 균형 유지에 안 좋을 듯합네다.
착지할 때도 충격만 더 받을 것이고요.
- 왕년의 개구리 도살자 -
Commented by allrelease at 2008/07/02 10:47
개구리 골반이 아주 섹시하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02 12:30
allrelease님// 아하하 :) 그런가요?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8/07/02 11:03
양서류의 2대산맥(?)인 개구리와 도룡은 정말 극단적인 진화방향을 선택했네요. 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02 12:30
새벽안개님// 말씀처럼 정말 극단적인 진화방향을 선택했습니다. :) 물론 그 밖에 다리를 없애버린 무지류도 있지만요. :)
Commented by 풀잎열매 at 2008/07/02 11:10
역시 공학의 승리입니다. 단순할수록 튼튼하...(탕)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02 12:30
풀잎열매님// 아하하 :)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8/07/02 12:38
개구리는 평범한-.............- 척추동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런 엄청난 구조를 숨기고 있었을 줄은 몰랐
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03 01:57
존다리안님// 최적화된 체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Commented by windily at 2008/07/02 13:13
개구리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뼈만봐도 귀여운걸요?
아. 저만 그런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03 01:57
windily님// 아하하 그런가요? :)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8/07/02 13:28
간단해서 좋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03 01:57
아브공군님// 그렇죠?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8/07/02 15:20
정말 척추가 엄청나게 조금이구만요.
그보다 골반 부분 길이가 더 길다니...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03 01:58
박코스님// 그렇습네다. :) 아주 쬐금입네다. :)
Commented by 태두 at 2008/07/02 19:55
개구리 그냥 볼 때는 머리랑 몸통이랑 붙어있어서 잘 몰랐는데 저렇게 보니 머리 엄청 크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8/07/03 01:58
태두님//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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