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6일
내가 꿈꿨던 망원경 MT-200NJP
1994년 쯤으로 생각합니다. 당시엔 한동안 잊혀졌던 '별'에 대한 꿈이 꿈틀거리던 때였고, 예전 장비를 수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금씩 별을 보던 때였습니다. 당시 태양 흑점 관측 기록을 상당히 남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디에 있는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ㅠ.ㅠ 찾아본다고 하면서도 아직... ㅠ.ㅠ 아무튼, 이렇게 별이 다시 다가오자 결국 '새로운 망원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망원경 구입 계획을 세우면서 감안했던 것은 이랬습니다.
1. 자동차로 휴대할 수 있는 최대 크기
2. 안시와 사진촬영이 가능한 좋은 제품
3. 안정된 적도의
몇 년 저축의 계획을 세우고 저축을 시작했고, 모델을 선정했습니다. 여러 조언도 들어보고 뒤적여 보면서 결정한 것은 다카하시의 명기인 MT-200이란 뉴토니언 반사망원경이었습니다. 당시 표현으로는 '굴절망원경 같은 상을 보여주는 반사망원경'이라 했고, 최고의 제품이라 했었지요. 당시 경통 가격이 약 400 ~ 450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대가 문제였습니다. MT-200의 경통 중량이 20kg에 육박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했던 EM-200은 최대 적재 중량이 20kg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적재 중량이 큰 것을 찾았고, 그게 바로 NJP였습니다. 최대 적재 중량이 무려 70파운드(32kg정도)였기에 중량에 대한 걱정이 필요 없었습니다. 게다가 EM-10이나 EM-200과 달리 미동 조절 핸들이 있어 좋았습니다. 적경/적위 모터를 달고 어쩌구 해서 대략 500만원 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1,000만원을 목표로 적금을 부었고, 경통을 살 수 있는 가격인 500만원 정도가 모였을 때 Notebook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당시 486 Notebook인 센스를 센스 없이 샀습니다. ㅠ.ㅠ 당시 센스 가격이 200만원을 훌쩍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ㅠ.ㅠ 그러나 다시 정신을 차리고 500만원 선에 도달했을 때, 생애 첫 중고차를 구입하는데 200만원 정도를 썼습니다. ㅠ.ㅠ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다시 500만원 선에 도달했을 때 중고차가 퍼져 생애 첫 신차를 구입하는데 모든 돈을 털었습니다. ㅠ.ㅠ
(출처 : http://www.isc.meiji.ac.jp/~cosmos/dome2.jpg)
미자르님의 글을 보면서 '그렇다면 난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장비를 사랑했던 거야?'란...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전 정말 별보는 것을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했고, 이를 이루기 위한 동반자로 저 친구를 점찍었다가 짝사랑으로 그친 케이스란 말입니다. ㅠ.ㅠ 만약 저 망원경을 구입했었다면 지금 제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 지는 아무도 모를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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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7/06 15:28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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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MT-130만 해도 대단한 물건이었죠.. 같은 급의 잘 만들어진 굴절망원경에 필적하는 상의 샤프함이라.. 예전에 키우던 수제자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었는데 대단했습니다.
다카하시 망원경을 보고 나서 다른 망원경으로는 눈이 잘 안돌아가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노트북을 사고는 망원경을 못 사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망원경을 사고는 노트북을 사게 되더군요..
아마 꼬깔님께서도 그런 경우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참고로 트랙백 보낸 글은 제 개인적인 망원경의 요구조건이 포함된 글입니다.
경통 자체는 나무랄데가 없는데 역시 구경이 너무 작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NJP에 차라리 더 가벼우면서도 대구경의 경통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 것은 그 때문일런지도 모르지요.
사진에 굳이 미련을 두지 않으신다면 개인적으로는 향후에 적절한 크기의 돕소니언을 구하시는 것을 더 추천하고 싶네요. 사실 요즘은 넘쳐나는게 천체사진이라 자신이 웬만큼 잘 찍지 않으면 그다지 흥도 안나는게 사실이고요..
군대 있을 때나 직장 다닐 때나 등등, 언제 어디서나 창작에 몰두를 한 까닭에
이미 다른 쪽에는 크게 할애를 못하는 기디요.
요즘 들어 가끔 돌이켜보는데, 꼭 창작 쪽 재능 때문에 이쪽으로 올인한 건 아닌 듯합네다.
그보다는 성장기에 아무런 문화생활이 없는 환경에서 접하는 건 영화뿐이고
할 수 있는 건 만화를 그리는 것이고, 기런 쪽으로 몰입하다 보니끼니 습관이 돼 버린 기디요.
만약 기리티 않았다면 다른 쪽에 더 할애를 하고 창작은 틈틈이 취미 정도로만 했을지도.
수동에 익은 사람들은 수동을 찾는듯 합니다, 만일에 대비해서도 그렇구요.
자동에 적응되면 정작 수동은 쵸큼 불편할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장비가 장비인 만큼... 베터리가 없다면;;;
한번 좀 하는 분들 장비를 봤는데 무려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시더군요(조그만한거)
그때 팔꺼라 했으니 다른분한테 갔을껍니다. 베터리 2개씩 넣고 전원을 뽑으시던데.
음... 굴절같은 반사라.
대단하군요.
저는 50mm 이상 쌍안경이나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_-
이전에 말씀드렸나 모르겠는데, 저는 별보면서 교신질(?)하는게 꿈이였습니다.
어떻게 보니 DX나 별(어두운녀석들) 보는것이나 비슷비슷 하군요.
별보러 가는거나 DX하러 장소 찾는거나...
한편으론 이거하면 밥이나오냐 떡이나오냐 라면이나오냐 하는 발언도
별볼때나 교신할때나 다를바가 없다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