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7일
창조주의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이유
요즘은 새벽안개님께서 진화론과 창조주의 관련한 글을 많이 써주셔서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읽은 글의 댓글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예전에 굴드는 '창조론자들과의 논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법정에서 이들을 묶어둘 수는 있는데, 이는 그들이 말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란 얘길 했습니다. 고도로 훈련된 창조주의자들과의 논쟁에서 막연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면적으로 논쟁하고 승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겠지요. 또한, 어떤 면에서 창조주의자들은 교활합니다. 특히, 창조과학의 전사로 알려진 기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교묘하게 반박된 내용을 설파하는 방식으로 대중을 현혹합니다. 이런 면은 우리나라의 창조과학회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납니다. 이미 반박된 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이를 모르는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어떤 면에서 창조주의자들의 이러한 전략은 현재까지 훌륭하게 성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특정한 검색어로 검색하면 오히려 창조주의자들의 주장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시조새로 검색해보면...


이런 창조주의의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란 의구심도 듭니다. 창조주의는 바이러스처럼 믿음이라는 숙주를 통해 퍼져 나갑니다. 더군다나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무차별로 퍼지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종교적인 신념과 과학을 동일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려는 노력은 믿음이 살아 있는 한 끊임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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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주의와 미스터리 신봉자의 공통조상 by 꼬깔
- 눈먼 시계공 - 믿음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논쟁하기를 포기하겠다. by NoSyu
- 이슬람 과학의 종교적 상태 by 남쪽계단
# by | 2008/07/17 01:52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1) | 덧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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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과학 vs. 종교
창조주의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는 이유 - 꼬깔님의 글에서 트랙백 제목이 너무 거창한가 ? 어쨌거나 ... 꼬깔님 글에 댓글로도 적어는 놨는데, '신앙은 믿음이고, 과학은 증명' 이다. 여기서 신앙을 종교라고 바꿔도 무관하다. 내 전공은 물리학이다. 말 그대로 물질의 이치를 공부하는 학문이다. 그와 더불어서 내 종교는 기독교이고, 그중에서도 요새 욕을 무지하게 먹고 있는 '개신교'이며, 종파를 얘기하자면 감리교단에 속한......more
지금도 어딘가에선, "아직도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딘가엔 무지에 빠져 진리를 외면하려 드는 불쌍한 중생들이 있나니, 어서가서 교묘한 말로 대중을 홀리는 다위니즘을 철파하고 Ctrl + C 와 Ctrl + V를 이용해 그들을 구제하여야 할지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더 무섭습니다.
이럴바엔 차라리 공중파에서 생방송으로 토론회를 열어서 완전히 단판을 짓는것도 재미있을텐데요. 어쩨 그런건 안하고 뒤에서 공작이나 펼치는건지..쩝.
제대로 과학교육이 이루어졌다면 이런일은 없을거라고 보는-교육방식에 문제가 있다고-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쪽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방법이 얼마나 멋지길래 저렇게 쉽게 넘어갈수 있는지...
모교에서 분파된 특정 종교쪽 분들이 훨씬 더 잘 넘어가시는듯 합니다.
근데 이것도 그들의 세력확장에 이용되는 말 그대로 영업방식이 아닐런지?
진화론이 과학이고, 창조론이 종교의 영역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가르쳤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을...
그런데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창조론 목소리가 높다보니 영역의 기준이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정립되기 어려운듯...;;
실제로 저도 주변에서 창조론을 진화론과 함께 과학 교과서에 실어놓고 학생들이 균형있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균형있게 볼 것을 봐야지(물론 생명의 기원에 관해서는 창조론이 일부 유효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은..)... 아직도 그들에겐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마음 속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본문중에 도킨스옹은 글빨은 있을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말빨이 있다고는 절대로 말 못합겠습니다. 침착하고 사려깊은 듯한 말투가 논쟁에서는 어눌하고 한 템포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 분은 말하는 도중에도 생각이 많으신것 같아요..
어쨌건, 이 찌질한 창조론 오타쿠들을 어찌하면 무시하면서 살 수 있을지..
왜 한국에선 저런 문제를 다루려고 하는 '진짜'들이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와중에 목사들이 나서서 창조론을 읊어대면 이건 뭐 방법이 없읍니..(....이건 뭐 중세도 아니고..)
꽤 나잇살 되는 분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뭐 자기가 무지무지 무책임한 발언을
한사발씩 하고 있다는 걸 전혀 인식 못합디다 -_-
뇌입원이 또 창조구라회 끄나풀들의 본산 중 하나거든요. 무식in이건 블로그건.
예전에 꼬깔님도 한번 보신 바 있는 그 김명현이의 성경과학 세미나인지를 가지고
강의요약인지를 하는데 진짜 대책이 없네요. '당연한 믿음' 이니 '대단한 믿음' 이니.
거울이나 좀 보지... -_-
......무서워요....
그 미국의 도버주인가? 2005년도에 미국에서 시끄러웠던 지적설계론 공교육 재판이었는데 ㄲㄲ
마지막에 판사가 학교에서 지적설계론을 가르치는 것은 위헌이다라고 하니까
어떤 미국의 저명하신 목사께서는
"도버 이 십생키들아 나중에 하나님이 너흴 버리더라도 원망하지 말아라" 라며 노망난 발언을 하셨고
지적설계론의 수괴인 필립 존스는 아예 판사에게
"동네 서커스단하고 어울리면 딱일 광대놈" 이라 욕을 하셨지요 ㄲㄲㄲㄲㄲ
게다가 필립존스의 걸작스러운 말이
"우리는 종교적 관점으로 지적설계론을 학교에 가르치려 한 것이 아니다. 단지, 학생들에게 새로운 이론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라고 했는데
과학이론이 무슨 방문판매도 아니고 -_-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ㄲㄲㄲㄲㄲㄲㄲㄲㄲ
과학은 종교가 아니라 종교처럼 '강박관념 갖고 전파'는 안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고 봅니다.
창조썰이 지동설 정도 되기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죠.